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7회> 아라홍련의 전설 무달이 이렇게 호통을 치자 아내는 남편의 목에 두 손을 감고 매달리며 제발 노비로 팔아넘기는 일만은 거두어 달라고 애원하자 무달은 말했다. “남의 사내에게 몸을 판 더러운 년을 더는 내 곁에 두고 싶지 않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네년이 그런 부정한 짓을 하고도 용서 받기를 바라느냐. 노비로 팔아 버릴 것이다. 어차피 너는 날 버리고 서방질을 한 년이 아니냐.” “다신 그런 짓을 하지 않을테니 제발 노비로 팔겠다는 말을 거두시어요.” 무달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것을 눈치 챈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노비로 파는 일만은 제발 거두어 달라고 거듭 애원했다. 무달은 아내의 팔을 끌고 자리에 눕혔다. 그리고는 불을 끄고 단단히 일렀다. “이웃집에 좀 다녀올테니 너는 꼼짝 말고 깊이 잠이 든 척 하란 말이야. 알겠어?” “알았어요. 벼락이 떨어져도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하면 되죠?” 이렇게 수다를 떨고 나서 아내는 눈을 감았다. 무달은 그 길로 이웃에 사는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친구는 이미 잠이 든 뒤였다. 무달은 방문을 두드려서 친구를 깨웠다.
영국, 프랑스, 미국, 한국 등 세계 정상급 작가들이 칠곡군 역사와 문화, 사람과 생태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국제 문화예술 축제가 ‘땅의 시학‘이라는 주제로 한 달간 선을 보인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문체부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6일(금)부터 11월 5일(일)까지 칠곡군 일원에서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 축제’를 개최한다. 칠곡트랜스미디어 축제는 지역 간 문화 향유의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에게 일상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호국으로 알려진 칠곡군 정체성을 문화와 예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전 세계 어린이의 다양한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유니세프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특별상을 받은 한상무 작가를 비롯해 김신욱, 김민선, 김태동, 이종석, 이준, 윤진영, 장진승, 최문선 등 국내 유명 작가가 함께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진상인 ‘니엡스상’을 수상한 줄리엣 아그넬과 영국 신진작가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뉴 컨템포러리’수상자인 톰 불은 물론 사운드 아트와 퍼포먼스의 대가 톰 풀샴 등 4개국 18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작가들이 칠곡에 관한 새롭고 창의적인 관점을 다루는 주제전과 야외에서 열리는 특
구미시립상모정수도서관은 10월 11일(수)부터「그림책 테라피 독서회」를 운영한다. 「그림책 테라피 독서회」는 지난 상반기 단기강좌로 운영되었던 「도서관 테라피 학교 – 그림책 테라피」의 수강생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독서모임으로 성인들이 그림책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타인과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마음 치유와 건강한 삶의 뿌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시는 그림책 테라피 전문 강사의 테라피 시연 및 토론 지도를 통해 보다 깊이있는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임은 매월 두 번째 수요일 10시 상모정수도서관 강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회원은 도서관 누리집과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이선임 구미시립도서관장은 “그림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와 이웃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독서모임 활동을 통해 삶에 즐거움과 행복이 더해질 것이다”고 했다. 상모정수도서관에서는 성인독서회, 어린이독서회, 청소년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누리집(https://lib.gumi.go.kr)을 참고하거나 상모정수도서관(☎480-4732)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해비타트에서 주관하는 「2023년 ‘안심;놀터’사회공헌 공모사업」의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10억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노후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육아(운동)시설로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5년 이후 운영이 중단된 구미보세장치장의 창고 B동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지 소유주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비타트, 경상북도, 구미시까지 총 5개 기관은 10월 협약 체결 후 연내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5개 기관은 창고 B동의 안심놀터 조성과 구미보세장치장의 산단 근로자 가족친화형 복합문화여가공간 조성을 목표로 각자 역할을 분담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해비타트는 창고 B동 안심놀터 조성 기획, 설계 및 시공을 전담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안심놀터 시설 관리와 영유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상시 프로그램 운영을 도맡는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경북지역본부)은 보세장치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구미시에 창고 B동 장기무상임대를 확약하고, 창고 A동‧사무동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F&B, 스포츠‧오락 시설 등 근로자 복리후생 시설과 외부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김천시는 제12회를 맞이하는 김천 팜&컬쳐 페스타를 오는 10월 13일(금)부터 10월 15일(일)까지 3일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일원에서 김천 포도 축제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야기가 있는 로컬테이블”이라는 주제로 김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담긴 이야기를 인기 동화 속 캐릭터로 묘사하여 축제 방문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또한 청년 농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축제 기획에 참여하여 가을 캠핑 분위기의 축제 공간 속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여러 체험 행사를 진행하여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장 구성으로는 △키즈존 △로컬파머존 △로컬마켓존 △패밀리존 △치유힐링존 5구역으로 구성되며 ‘키즈존’에는 축제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컬러링아트월(Wall) 색칠하기, 삼각스케치북 그림그리기, 꼬마 농부 농촌 체험, 편백놀이장, 빅블럭 놀이 등을 운영하여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로컬파머존’에서는 김천 우수 농업인 단체(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의 체험 및 농산물 전시, ‘로컬마켓존’에서는 김천 특화 먹거리·남녀노소 좋아하는 먹거리(지례 흑돼지 바베큐, 빠에야, 우리쌀 디저트 등)를 엄선 판매하여
권우상 명작 시조 = 가을 가을 달이 지고 해가 지고 몇 번이나 하늘과 땅 딩굴더니 이제야 인생무상 깨닫는 가을이 가슴에 안겼으니 애처로운 귀뚜라미 울음에 편히 쉴 무덤 하나 만들고 싶네. -------------------------------------- 2023년 8월 25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4,48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8월 25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前)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3년 7월 28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9백30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4백40여 편 발표. 총 67,370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
권우상(權禹相) 명리학자의 인생철학 <11>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동물보다도 개선된 존재가 되기 위해여......”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제6회> 아라홍련의 전설 무달 역시 사람인 이상, 아내가 외간 남자와 정을 통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지는 분노에 떨었지만, 그렇다고 이 젊은이를 죽이고 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내가 낯선 남자와 통정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폭로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나이로서의 창피는 말할 나위도 없고 본의 아니게 아내 역시 죽여 버리거나 쫓아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생각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부부 인연을 맺은 지 삼 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무달은 아직도 미색 때문인지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아내를 다른 사내에게 내주지 않고 더욱 독점하고 싶은 욕망이 새삼 불타 올랐다.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저 젊은이의 행색을 보니 땅이나 파먹고 사는 그런 천민이 아닌 것 같아 보였다. 어딘가 무예가 출중한 장수의 아들처럼 보였다. 죽을려고 칼을 목에 겨누어도 눈썹 하나 깜짝하지 않은 얼굴 표정을 봐도 범상치 않은 인물임에는 분명한 것 같았다. 만약 그런 자를 죽인다면 장차 어
권우상 명작 동시 = 나눔 나눔 낮은 밝음을 혼자 차지하기 싫어 구름과 나누어 갖고 밤은 어둠을 혼자 가질 수 없어 달님과 나누어 갖고 매화는 혼자 추위를 견디기가 민망스러워 눈속에서 꽃을 피웁니다 울 엄마는 외로움을 나누어 가질려고 아빠와 짝이 되었고 나는 언니의 슬픔을 나누며 살려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 작은 솥 하나에 떡을 찌면 우리 가족 네 명이 먹기도 부족하지만 서로 다투지 않고 나누면 백 명이 먹어도 남습니다 학교반 또래 친구 걱정을 우리반 아이들이 모두 나누면 또래 친구 걱정은 들어집니다. -------------------------------- 2023년 8월 25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4,48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8월 25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구미시립중앙도서관(관장 이선임)은 10월 11일(수)부터 12월 19일(화)까지 쉼이 있는 가을을 맞이해 테마강좌와 취미강좌를 운영한다. 테마강좌는 ‘가을에 만나는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 △운하의 나라, 네델란드‧벨기에 예술작품과 골목길로 구성됐다.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은 외국에서 더 유명한 임영균 사진 작가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앵글에 담은 뉴욕, 파리,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칼 도서관에 대해 3회(10.11, 10.18, 10.31)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독일의 바이마르 도서관은 괴테가 50년간 봉직한 곳이며,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는 노벨상 작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도서관이다. 2005년 영국 대영박물관 <백남준의 기억> 초대전을 개최한 임영균 작가는 올해 서울 아트책보고도서관에서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 전시회’도 개최해 전 세계 도서관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으며, 작품집으로는 ‘임영균 인물사진집’, ‘일상의 풍경’, ‘백남준 지금여기’등이 있다. 북유럽 여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운하의 나라, 네델란드‧ 벨기에 예술작품과 골목길 투어’는 12일과 13일 이틀간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오는 10월 13일(금) 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공연 뮤지컬앤더넘버 ‘온스테이지’ 를 개최한다. ‘온스테이지’는 최근 가장 핫한 뮤지컬 배우들이 들려주는 뮤지컬 대표곡과 무대 뒤 숨겨진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이다. 뮤지컬 ‘레베카’,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등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뮤지컬 대표곡들을 직접 출연했던 배우들이 고품격 보이스를 선보인다. △뮤지컬계 대표 여제 ‘신영숙’ △최근 드라마‘닥터 차정숙’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민우혁’ △가요계 왕자님에서 뮤지컬계 베테랑으로 자리한 ‘이지훈’이 출연해 레전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티켓오픈 날 판매 좌석이 전석 매진돼 세 뮤지컬 배우의 대중적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팝페라 가수 이가연, 이상은, 정은지, 마술사 유원석도 함께 출연해 환상적인 마술 퍼포먼스, 배우들과의 듀엣곡, 전 출연진이 참여하는 마지막 앵콜곡까지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많은 시민
구미성리학역사관은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0월 4일(수) 개강한 가을학기 민화 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수‧금요일(10월 4일~12월 1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고려삼은 중 하나인 야은길재를 기리는 야은 역사체험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처음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10월 5일(목) 개강한 제6기 성리학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10월 5일~12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5세기 ‘조선인재의 반이 영남에 있고 영남인재의 반이 일선(구미)에 있다’라는 명성을 얻게된 ‘선산 장원방 인물’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올해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육대상 확대, 민화‧다도 등 신규 교육과목 추가, 문화사랑방‧야은역사체험관(훈자실)을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등 교육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