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 유아교육과 4학년 학생들은 김천에 소재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인 한걸음어린이집을 11월 28일 참관 연수를 실시하였다. 본 연수를 통해 학생들은 장애 아동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교직관을 확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연수 프로그램은 원장선생님 강의, 유아와 만남, 시설 참관 순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한걸음어린이집 채은희 원장으로부터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은 주제로 장애어린이 특성과 교사로서 이해해야 할 사안, 장애전담 어린이집의 특징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실제적으로 체험을 같이하고 어린이집의 시설을 탐방하였다. 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장기덕 학과장은 “4학년 학생들에게 내년에 유아교육현장에서 교단에 서기 전에 다양한 아이들을 폭 넓게 이해하도록 이번 연수를 기획하였다. 학생들이 오늘 연수를 통해 예비교사로서 장애유아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교직관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4학년 권서현 학생은 “장애 아이들은 특별하지만 특이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교사의 진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한걸음 어린이집의 선진교육기관 탐방을 통해서 잘못된 선입견을 반성하며, 아이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하였다. 김천대 유아교육과는 교사로서의 바른 인성교육과 교직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러닝, 현장연계 실습, 유-초 연계 실습, 지역 유관기관(초, 지역아동센터) 연계 실습 등 타 대학 유아교육과와 차별되는 맞춤형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와의 연계 전공을 통해 유아교육학 학위와 아동심리상담 학위 2개와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 이수로 '유아 창의성 교육' 마이크로디그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김천대 유아교육과는 다양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구미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8월과 9월 구미 방문에 이어 11월 29일(수) 세 번째로 방문해 지역 현장을 둘러보며 기업 현장 간담회 등 구미 현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장관은 구미역 현장에서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개량』에 대한 필요성을 청취하고, 선기동으로 이동해 노후되고 협소한 경부선 철도 횡단 박스로 인해 지역 간 교류 단절과 주민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 기업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장호 시장은 원 장관에게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개량』△구미국가산업단지 1~3단지 연결 교량 신설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 동구미역 신설 △지방도 927호선(국도33호선~5산단~신공항) 국도 승격 △구미 사곡역사 신설에 따른 역명 개정 △협소하고 노후된 경부선 철도횡단 박스(선기동, 원평동) 개량 사업 국비 지원 건의 등 현안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KTX-이음 구미역 정차 및 경부선 고속화 개량』사업과 구미역 플랫폼 환경개선 사업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해 8, 9월 구미상의에서 ‘지방이 미래다! 기업투자가 몰리는 대한민국의 구미’와 ‘하늘길로 열리는 새 희망 구미 시대’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국토균형개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경북의 심장인 구미가 성장해야 국가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고, 구미가 경북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구미 방문으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아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조기 착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의 국비 지원 약속을 지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구미상의 간담회에는 반도체 업체를 포함한 지역 기업체들이 참석해 △구미 국가 5산업단지 2단계 지역 입주업종 확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조기 건설 △항공 신산업(드론) 투자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공역 통합협의체 구성 및 낙동강 유역 비행제한공역 규제 완화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희룡 장관은 “오늘 현장 방문과 지역 기업체와의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지역의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바쁜 가운데 소중한 시간을 내 구미를 재방문한 원희룡 장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자리를 통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구미시가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가 11월 29일(수)부터 양일간 교내 체육관에서 ‘2023 KIT 엔지니어링 페어(KIT Engineering Fair)’행사를 개최했다.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곽호상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총장과 김영식 구미시(을)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의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황병관 학장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해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이 제작한 아이디어 작품을 감상하고 격려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 LINC3.0사업단(단장 권오형)이 주관한 올해 KIT 엔지니어링 페어는 2023년 대내·외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된 181개의 학생 캡스톤 디자인 작품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평가받은 작품들은 심사와 변리사 인터뷰를 통해 특허 출원 지원도 받게 된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그동안 국립대학육성사업,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지원사업, LINC3.0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품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2023 서울테크지능로봇대회 대통령상 수상작 ‘원격 산불 진압 로봇’, 2023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수상작 ‘재난현장 보조 로봇’, LINC3.0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작 ‘당뇨병성 족부 궤양 예방 진단 장치’등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곽호상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엔지니어링 페어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작품으로 실현되는 종합설계교육 성과 공유의 장으로서, 우수한 공학인재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며,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경쟁력을 갖춘 미래 공학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미래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된 엔지니어링 페어는 매년 캡스톤 프로젝트의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창의적 종합설계의 성과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작품 전시에서 나아가 아이디어 작품의 상품화를 통해 지역 기업과의 기술 이전 추진된 바 있으며, 우수 작품에 대한 특허 출원과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을 경북의 문화관광으로 물들일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11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호찌민시의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경상북도와 호치민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베트남에 경북 문화의 우수성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해 코로나 엔데믹 시대 국제관광 수요의 조기 선점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지방주도 글로벌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호찌민시 9.23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두웅 안 덕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 등 국내외 축하 내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에 이어 개막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개막기념사, 판반마이 호찌민시장의 축사 등 주요 내빈의 축사와 양국의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호찌민 9.23공원 행사장에는 경북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관광홍보관과 관람객들에게 경북 문화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주는 5韓 체험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역대학 홍보부스, 경북의 신선 농산물과 식품을 소개하는 K-푸드 전시행사도 함께 열어 경북형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경북관광 홍보관은 전통 한옥형 부스로 만들어져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과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인생 4컷 포토존과 경품 이벤트를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경북관광 자원을 알린다. 도는 경주(유네스코문화유산, 보문단지, 황리단길), 포항(스페이스워크, 호미곶, 구룡포),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만휴정), 문경(문경새재,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짚라인)을 중심으로 주력 관광도시 선별 마케팅을 펼치고, 경북의 독특한 관광상품과 연계하여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리 왕조 관련 홍보관을 구성해 역사적으로 이어온 베트남과 경북의 인연을 소개하고, 봉화군에 있는 리 왕조 유적(충효당, 유허비, 재실) 등을 알림으로써 현지인들의 관심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홍보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기 위해 한복, 한옥, 한식, 한지, 한글 등 5韓 체험존을 구성하여 한복입기 체험, 한옥미니어처 만들기, 한글이름 쓰기, 전통주 시식 체험 등 경북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역대학 홍보부스에는 구미대, 금오공과대, 경운대, 경일대, 경주대, 안동대 등이 참여해 각 대학의 우수성과 교육정책 등을 홍보하여 유학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외국인 우수 인재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특화형비자 사업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K-경북푸드 홍보부스는 사과, 배, 포도 등 경북 신선 농산물과 경북 기업에서 수출 판매 중인 흑삼, 알로에, 과즙스틱, 모듬부각 등 가공식품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K-경북푸드 관광의 매력을 현지에 알린다. 개막식에 이어 29일에는 롯데 사이공호텔에서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 현지 언론 및 인플루언서 등 200여 명을 초청해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열고, 경북으로의 방문을 유도하고 경북이 가진 계절별 관광지 및 한류 촬영지, 역사문화 관광지 등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REAL KOREA – 경북』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아시아 발전과 변화의 중심인 이곳 호찌민시에서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어 다시 한번 관광산업교류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관광산업 교류전은 K-콘텐츠가 가득한 관광도시 경북의 매력을 다시 알릴 좋은 기회이며 K-드라마, K-Foods, K-Pops 등 다양한 한류상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관광시장에 경북도가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응우옌 반 넨 호찌민시 당서기를 만나 경북도와 호찌민시 교류 협력 관련 신규 과제와 경북 기업의 베트남 진출 및 인적자원 유치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약 800년 전 베트남 리 왕조가 우리나라로 건너와 이후 후손들이 봉화에 정착해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고, 현재는 베트남이 한국의 수출 3위 국가가 됐는데, 베트남도 한국이 7번째 수출국이라고 하니 우리가 첫 번째 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응우옌 반 넨 당서기는 경북도와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 로봇이 일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화예술관광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베트남과 한국이 서로 더 많이 교류해야 한다”라고 화답하며, “호찌민의 우수한 인력들이 경북에 와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구미시는 28일 비산동 행복 문화센터(구, 비산동 행정복지센터)에 「구미 24시 마을돌봄터」를 개소했다. 구미시 다함께돌봄센터(마을돌봄터)의 10호점인 구미 24시 마을돌봄터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 돌봄 기관으로, 아동권리보장원(보건복지부 산하)에 등록된 다함께돌봄센터 중 전국 최초로 24시까지 운영하며 경북 도내에서는 최대 규모(248㎡)다. 구미시 전체 아동이 이용할 수 있으며, 센터장‧코디네이터‧돌봄 교사 등 돌봄 전문인력이 상시 돌봄과 일시‧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부모 연장근로, 병원 이용과 같은 긴급상황을 대처하며 돌봄 공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야인 24시까지 운영되는 돌봄센터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센터 출입구를 유리문으로 설계했으며, △CCTV 설치 △개방형 실내 구조 △종사자와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학대 예방, 재난대피 훈련 등 주기적인 안전사고 예방 교육 △자율방범대, 자원봉사자, 파출소와 연계 순찰 강화 등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장시간 센터에 머물러야 하는 아동을 위해 △쉼 공간과 안심 수면실 설치 △안전 매트, 친환경 자작나무 원목을 활용한 내부 설계로 심리적 안정감 제공 △공감‧소통 놀이형 프로그램 운영 △건의함 설치,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시‧결과 반영 등 아동‧학부모 중심의 센터 운영으로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책 읽어 주는 AI 클로버, 블록‧보드게임을 갖춘 사이버도서관, 코딩 로봇, 미래형 실내 암벽 등을 갖춰 늦은 귀가로 발생할 수 있는 아동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틈새 돌봄 시간을 활용한 가상놀이 교실 운영으로 미래 창의인재 육성에도 노력한다. 꾸러기 놀이기획단 배치, 찾아가는 아동 권리 교육, 시니어클럽‧지역대학교‧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돌봄 프로그램 구성으로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보건복지부 운영 컨설팅 지원, 종사자 보수교육으로 돌봄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힘쓰는 등 돌봄공동체 구축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구미 24시 마을돌봄터 운영으로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심 돌봄 체계 구축에 힘써 아이 키우기 좋은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2019년 도량마을돌봄터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기준 도내 최다인 10개소의 마을돌봄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지자체(구미시)/시설(옥계중흥) 2개 분야에서 우수 마을 돌봄 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경상북도 돌봄 프로그램 보급사업비 7천만 원 확보, 202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복권 기금) 아동복지시설 사업비 4천만 원 확보 등 명실상부 돌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시는 2023년「자랑스러운 구미 사람 대상」수상자로 이영관(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최병식(대한민국 써포터즈 봉사단 회장) 2명을 선정했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21일간 후보자를 접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5명의 후보가 추천됐으며, 시민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 23일 관내 기관장 및 사회 단체장 등 각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자랑스러운 구미 사람 대상 시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상자를 확정했다.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은 지난 50년간 첨단소재 사업발굴 및 육성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 등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공익법인 한국 도레이 과학진흥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설비를 개조해 마스크 소재 생산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 대한민국 써포터즈 봉사단 최병식 회장은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소외)계층을 대상으로 9년째 연 48회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불우이웃에게 정기적인 후원으로 이웃사랑과 지역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해외 구호 활동(라오스 학교 건립 및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세계 속의 구미’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구미 사람 대상」은 1996년 구미시민상과 구미문화상, 선산군민상을 통합해 올해 28년째를 맞는 구미시 최고의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205명의 모범 시민을 선정했으며, 올해 수상자 2명은 12월 초 시상할 계획이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는 12월 1일(금) 09:30-17:30 상공회의소 1층 중회의실에서 구미지역 기업체 세무·회계부서 담당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23년 결산감사 및 핵심 세무조정 체크리스트 실무강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강의에는 오종원 회계사가 강사로 초빙되어 △자산/부채/자본/수익/비용 항목별 결산 체크사항 △결산회계 감사 자료와 법인세 주요 계정별 연과관계 해설, △세무조정 사례 등 법인결산과 세무조정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각 사업장의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12월 1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 지속가능발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지속가능발전추진 유관기관·단체 대표 및 시군 지속가능협의회 임원,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경북형 SDGs*」비전 및 전략을 선포하고 정책에 장기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 UN SDGs와 국가 SDGs와 연계한 경북형 지속가능발전 목표(지속가능발전기본법 근거) 경상북도는 ‘지역문화와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미래세대의 꿈이 이루어지는 경북’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인 ▲(환경) ‘자연과 공존하는 청정한 경북’▲(사회) ‘모두가 상생하는 조화로운 경북’▲(경제) ‘산업 대전환을 주도하는 경북’과 17개 목표를 선정, 발표했다. 또한 경상북도 지속가능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구미상공회의소 환경안전책임자협회 진영식 협회장, 국립안동대 반혜정 교수, 경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경호 회장, 포항환경학교 정정애 본부장, 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주섭 사무국장이 각각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코러싱 박동식 대표이사, 안동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권경화위원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누구나 살고 싶은 우리마을 만들기’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인 김주열(안동시 옥동)씨, 안애순, 고나현(예천군 호명면)씨가 나란히 경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경북 지속가능발전 3대 전략과 17개 목표의 정책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상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상동)에서는 지역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과위원회(3개 분야, 16명 위촉)를 구성하여 발족함으로써 민간의 자발적 협치를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3대 전략과 비전을 토대로 경상북도에서는 영역별 세부목표 수립과 검증지표를 개발하여 5년 단위의 추진계획수립, 모니터링을 통해 2년마다 이행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유함으로써 체계적인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조강연에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15분 도시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서 성은영 건축공간연구원 주거문화연구단장은 ‘경북의 N분 도시 실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형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경북이 다시 한번 지방시대 중심축으로써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12월 1일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일원을 방문해 동절기 대비 12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의준 경상북도 안전정책과장과 경상북도 안전기동대, 구미시, 구미시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안전기동대를 주축으로 전통시장 내 상점 15개소 이상을 방문하여 전기배선의 설치 상태(차단기, 개폐기) 및 적정성 확인, 과부하·접촉불량 여부 등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상점 관리자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전통시장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3대 과제(지키자!, 확인하자!, 배우자!)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11개 실천과제를 홍보했다. 이의준 경북도 안전정책과장은 겨울철 한파에 따라 발생 가능한 화재사고에 대해 안전수칙 준수 등 도민들의 세심한 관심을 당부하고, “도민 개개인이 일상속에서 지키고, 확인하고 배우는 실천 가능한 습관을 생활화해 안전한 경북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월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임도곤 농협은행경북본부장, 이진복 도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해 ▲캠페인 출범 선포 ▲희망메시지 전달 ▲2023년 배분금 전달식 ▲첫 기부 ▲사랑의 온도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첫 기부에는 경북농협, DGB금융그룹,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기관들이 동참했고, 개인으로는 이진복 도단장 및 경상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첫 기부를 했다. 「희망2024 나눔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북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모금액 164억 6천만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또한 나눔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1억 6,460만원이 모일 때마다 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행복 온도가 1℃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서는 175억여 원을 모금해 목표액 152억 대비 115%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경북은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모금액이 높은 지역으로 매년 연말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액 대비 10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경북 어린이집 아동들의 동전모금사업은 매년 추진되어 지금까지 약 2억원이 넘는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어린 손길들도 동참하는 등 전국 최고의 나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올해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북도민의 가치 있는 기부를 통해 경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우리 경북은 이웃 사랑과 십시일반의 정신이 살아 있는 애국애족의 고장이다”라며, “나눔의 기적을 2023년에도 만들었듯이 2024년에도 계속 이루어 어려운 이웃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모여진 성금은 경북 도내 사회적 불평등 완화,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여 소외 이웃과 복지시설 등을 위해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 희망2024 나눔캠페인 참여 방법 】 ※ 상세 문의 ☎)054-650-2600 ▸ ARS 기부 : 060-700-0060(3천원) ▸ 계좌이체 : 농협은행 731-01-002268(경북공동모금회) 대구은행 021-05-78044-001(경북공동모금회) ▸ 직접참여 : 경북 22개 시·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지역방송사 방문
구미시는 1일 ㈜LS전선 구미공장에서 김장 김치 10kg 19박스(1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LS전선 참사랑회에서 맡긴 김장 김치는 구미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19가구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주)LS전선 구미사업장은 2007년부터 매년 구미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2,280만 원의 생활비 지원(19가구), 180만 원 상당의 연탄 후원(10가구)을 한 바 있다. 최현주 구미보건소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참사랑을 실천해 준 (주)LS전선 구미공장에 감사드린다. 김장김치가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구미시는 지난 11월 30일(목)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제28회 소비자의날을 기념해 소비자교육중앙회경북도지부(회장 이인호) 주관으로 도내 소비자교육중앙회 시군 지부, 소비자단체,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지역 소비자운동가 대회를 개최했다. 디지털화와 AI 문명 전환의 시대에 소비자운동의 방향에 대해 김성숙 계명대 교수의 기조 강연에 이어 소비자단체들의 활동 영상 상영, 결의문 낭독, 축하공연, 카드섹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 주권 확립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도내 단체와 기업인 등 7명에게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인호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경북도지부 회장은 올해 회원들의 활동적인 참여에 감사를 인사를 전하며,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이해 안전한 소비와 지속 가능한 소비의 실천으로 소비자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과 구미라면축제에서 구미소비자정보센터의 다회용기와 음식물쓰레기 정리 봉사활동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소비자 주권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리며, 시도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과 소비자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미시는 12월 1일(금)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구미경찰서, 관계기관, 단체 등 60여 명이 참여해 여성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여성폭력 추방주간(11.25.~12.1.)을 맞아 여성폭력 근절의 시민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됐으며, 여성폭력 관련 피켓과 사진을 전시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폭력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관내 공중화장실 10개소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한 불법 촬영기기 점검도 실시했다. 황은채 가족보육과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폭력없는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관계기관, 단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무관심 속에 고통받는 피해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여성폭력 예방을 위해 여성 1인 가구에 홈CCTV 등을 지원하는 우리집 경호원 파견 사업, 여성 안심비상벨‧무인 택배함 운영, 폭력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여성폭력상담소(2개소)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심리적‧법률적․경제적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1일 제이컨벤션웨딩에서 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 협의회 주관으로 임원, 읍면동 위원장, 회원,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활성화 연수 및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구미대학교 서영길 교수를 초청해 ‘신뢰와 지역시민연대’라는 주제로 건전 생활 실천 교육을 했으며, 신뢰의 중요성, 이웃과 협력해 어려움 극복해 나가는 방법 등을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부 행사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읍면동을 시상했으며, 2부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팀을 이루어 게임과 장기 자랑 등 평소 교류하지 못했던 회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이재건 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 협의회장은 올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1,54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진실, 질서, 화합의 바르게살기운동 취지에 맞게 서로 돕고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김현주 새마을과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한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분들의 헌신에 큰 박수를 보내며, “바르게살기운동의 가치로 언제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밝고 따뜻한 구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 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단계백일장은 청소년의 문예 창작 활동을 지원해 청소년과 학부모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구미의 대표 백일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청년회는 취약 가구 집수리 봉사, 헌혈 봉사를, 여성회는 종합복지관 조리․배식 봉사 등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실시해 취약계층을 보살피며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시는 30일 전자정보기술원에서 (사)한국지역경제학회(회장 김영순) 주관으로 「구미시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 정부의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핵심 국정과제에 발맞춰 지역 스스로 발전 전략을 결정하고 실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구미 국가산업단지 발전 전략’,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 추진 방향’, ‘지역 문화관광산업 발전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구미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나중규 경북연구원 본부장과 이현권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장의 ‘구미 국가산업단지 기업 창생과 생태계 구축 전략’,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발전 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산업도시 특색에 맞는 다각적인 논의의 장을 열었다. 방주문 미래도시기획실장은 “수도권과 비교해 나날이 어려워지는 지역의 여건 속에서 지방 정주시대로 대전환을 위해 구미시의 정책 방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 시스템의 혁신으로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과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권우상(權禹相) 명시 = 개똥쑥 개똥쑥 아직 가을도 아닌데 암(癌)을 빼앗아가는 꽃 웃으며 앞에 서 있습니다 여름이 다하여 녹황색 모자를 머리에 쓰고 땅의 열기를 뽑아내는 일이 끝나면 귀한 손님으로 다가 오고야마는 눈물이 나도록 나에겐 고마운 풀 마음을 빼앗고 몸이 날아가고 몸이 돌아오면 마음도 떠나갑니다 마을 빈땅에 지천으로 널려 있어도 돈인 줄 모르는 사람들 알고 나면 미치도록 사랑스러워 두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 싶은 풀씨 황금알 낳는 귀담아 들은 농민의 가슴은 환희로 적셔듭니다 무서운 고통의 암(癌)을 쫒아내려고 날개를 달고 세상 멀리 갑니다 개똥쑥 자란 빈땅에는 온통 지폐 뭉치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 2023년 10월 30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402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11월 30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前)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3년 11월 30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9백42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4백60여 편 발표. 총 67,402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관상을 봐 드 립니다> <이름을 봐 드립니다> <배비장> <원성대왕> <동명성왕의 후예> <한명회> <오성과 한음> <모란꽃은 겨울에도 핀다> <나를 살 려준 남자> <시인 김삿갓> 대하소설 <제7의 왕국> <三國覇王誌> 단 편소설 <천둥소리> <실패한 소설가> <아우라지의 전설> <분노의 계 절> <아라홍련> 희곡 <박봉산> <너도 늙어 봐라> 장편소설 <다라국 의 후예들> 동화 <위대한 대통령 이승만 할아버지> 등 시. 시조. 동 시, 동화, 수필, 희곡 총 4만3천9백30여 편 발표. ✦ 199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23년) 「양산신문」에 사설. 칼럼. 역사소설 등 집필. ✦ 5년간 울산광역일보에 「장편역사소설」 「명리학 칼럼」 등 다수 집필. ✦ 3년간 일간 「경북종합신문」 「사설」 「칼럼」 「장편 역사소설」 다수 집필. ✦ 현재 구미일보에 「칼럼」 및 문학작품 집필. ✦ 현재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 ● 문학상 당선 수상 경력 1969년 05월 문화방송 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수상 1971년 03월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수상 1978년 05월 부산문화방송 제2회 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수상 1991년 05월 부산문화방송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4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5월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수상 1993년 06월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6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수상 1993년 12월 계간 한글문학 작품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4년 11월 청구문화재단 제9회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1994년 11월 청구문화재단 제9회 문학작품현상공모 수필수분 수상 1995년 11월 청구문화재단 제10회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1996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9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수상 1998년 03월 덕토노인문학상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9년 05월 한국능률협회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 2012년 01월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수상 2012년 06월 경남 함안군청 아라홍련 단편소설 현상공모 수상 2013년 01월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수상 ● 감사패 및 공로패 1998년 09월 계간 문예시대사 사장 감사패 2002년 05월 부산광역시장 감사패 2005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2006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공로패 2007년 11월 양산신문사 회장 공로패 2016년 07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 청춘 - 사무엘 울만 -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비로소 늙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듭니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됩니다. 60살이든 16살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마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습니다. 영감이 끓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버릴 때 스무살이라도 인간은 늙습니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살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습니다. - <사무엘 울만>
권우상(權禹相) 명작 동화 = 별나라 공주와 농부 (하) 별나라 공주와 농부 선녀가 나타난 꿈을 꾼 농부는 사과 값이 많이 올라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꿈일 것이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사과를 따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에 매달아 둔 것이 다행이라 싶었습니다. 별나라로 돌아온 선녀는 공주님에게 땅으로 내려가서 농부에게 들은 말을 빠짐없이 그대로 전하자 공주님은 생각을 하더니 바람왕자를 불러 오라고 했습니다. 바람왕자가 왔습니다. “바람왕자님에 부탁이 있답니다.” “말씀하세요.” “꼭 들어 주실거죠?” “그럼요. 며칠 전에도 지구에 사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없으니 가려진 구름을 쫓아내 달라고 해서 구름을 쫓아내 주지 않았습니까. 부탁이 무엇인지 말씀하세요.” 별나라 공주님은 선녀가 땅으로 내려가서 농부가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러자 바람왕자는 깔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욕심 많은 농부에게 혼을 좀 내달라는 말이군요?” 별나라 공주님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일으키는 일은 바람나라의 임금님 허락을 받아야 하기에 바람왕자는 임금님인 아빠에게 말해 보겠다고 하면서 돌아갔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별나라 공주님은 애가 탔습니다. 일을 시작하려면 농부가 사과를 모두 따기전에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별나라 공주님은 선녀를 바람왕자에게 다시 보내어 부탁한 것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 오라고 하자 선녀는 바람왕자에게 가서 지난번 별나라 공주님이 부탁한 것은 어찌 되었느냐고 묻자 바람왕자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별나라 공주님이 땅을 내려다보니 농부는 사과를 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농부가 사과를 따기전에 욕심 많은 버릇을 고쳐 놓아야 하는데 벌써 사과를 따고 있으니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별나라 공주님은 마음이 초조했습니다. 농부는 사과 값이 크게 뛰자 아줌마들을 동원해서 사과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값이 뛰어 큰 돈을 벌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농부는 좋아서 흥얼거리며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벌써 화물자동차에는 사과 상자가 가득 실려 어디론가 떠나고 있었습니다. 사과를 서로 사겠다고 돈다발을 들고 와서 미리 돈을 주는 장사꾼도 있었습니다. 돈다발을 받은 농부는 신바람이 났습니다. 별나라 공주님은 마음이 다급하여 선녀를 불러 다시 바람왕자에게 보낼려고 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산들바람이었지만 점점 세찬 바람으로 변했습니다. 별나라 공주님은 이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바람은 점점 더 강하게 불기 시작하더니 더욱 강한 바람으로 변하여 지구에 있는 과수원을 향해 달려 갔습니다. 강해진 바람은 사과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나뭇가지를 흔들다가 점점 큰 나뭇가지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태풍으로 변하여작은 나뭇가지가 꺾이더니 이제는 큰 줄기까지 마구 흔들었습니다. 갑자기 휘몰아친 태풍에 농부는 당황했습니다. 이제는 사과나무 전체가 밑둥 뿌리까지 흔들릴 지경이 되자 사과는 줄줄이 땅에 우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떨어진 사과는 바람에 날려 멀리 흩어졌습니다. 이제 사과는 거의 모두 다 떨어져서 과수원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나무에 달린 사과는 하나도 없습니다. 농부는 기가 찬 듯 흐느끼면서 말했습니다. “제엔장. 겨울에 태풍이 불다니.. 세상에 이런 꼴이 어디 있담..” 사과를 따던 아줌마들도 겨울에 이런 태풍이 오기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쑥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너무 벌려고 하다가 욕심이 지나쳐 하늘이 벌을 내린거지.” “누가 아니래.. 그러니까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불러 온다니까.” “평소에는 사과 한 개 남에게 주지 않는 구두쇠가 이 많은 사과를 다 버리게 되었으니 얼마나 원통할까.” “값을 올려 떼돈을 벌려고 그대로 나무에 매달아 두더니 억울해서 잠이나 올까.” 태풍에 쑥대밭이 된 과수원을 둘러 본 농부는 땅에 털석 주저 않아 말했습니다. “아이구 망했구나 망했어! 내가 욕심이 너무 지나쳐 이런 꼴을 당했지 뭐야.” 농부의 외동딸 정희가 달려와 말했습니다. “아빠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래. 일찍 따서 팔았으면 이렇게 큰 손해는 보지 않았을텐데. 아빠도 참 얄밉다.” “이 일을 어쩌면 좋누. 칠천 평이나 되는 과수원이 한방에 날아가 버렸으니...”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하던 농부는 태풍에 떨어지고 여기저기로 날아가 흩어진 사과를 그대로 버리기가 아까워 헐값에라도 팔려고 했지만 땅에 떨어져 못쓰게 된 사과를 돈 주고 사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웃 사람들에게 그냥 주어 가라고 하자 이웃 사람들은 쑥덕거렸습니다. “줄려면 성할 때 줘야지 바람에 떨어지고 먹지 못하게 되어 주다니. 욕심쟁이..” “누가 아니래..” “욕심이 너무 많으면 굴러 들어온 복도 발로 찬다니까.” 어느새 태풍은 물러가고 과수원에는 태풍이 핥고 지나간 상처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 밤 별나라 공주님은 선녀에게 땅으로 내려가 농부의 마음을 알아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농부는 사과 농사를 망치게 되자 기분이 나빠 방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코를 골며 자고 있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농부는 일어났습니다. 선녀는 농부에게 태풍으로 과수원이 쑥대밭이 된 심정을 묻자 농부가 말했습니다. “다시는 욕심을 내지 않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만 좋은 일은 남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도 잘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말한 농부는 선녀에게 말했습니다. “다시는 나쁜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다. 만일 내년에 또 다시 내가 큰 돈을 벌 욕심으로 사과를 가지고 장난을 치면 올해 보다 더 큰 벌을 받겠습니다.” 농부가 잠에서 깨어보니 선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아 겨울 잠에서 깨어난 풀잎들은 목이 말라 땅위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껑껑 앓고 있었습니다. 큰 나무들도 땅에 물이 없어 새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었고, 과수원 농부도 사과나무에서 새싹이 나오지 않아 애가 탔습니다. 이런 광경을 본 별나라 공주님은 선녀를 바람왕자에게 보내어 지구에 가뭄이 심하니 구름을 데리고 와서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람왕자는 별나라 공주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는 터이라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아빠인 바람나라 임금님의 허락을 받아 멀리 떨어져 있는 구름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구름아, 물을 가진 것이 있으면 내가 뿌리라는 곳에 가서 좀 뿌려다오.” 구름이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구에서 수증기가 많이 올라와 내 옷이 온통 검정색이 잖아요.” “잘됐다. 그럼 날 따라와.” 바람왕자는 검은 구름을 데리고 농부의 과수원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서 물을 쏟아 부으라고 하자 구름은 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땅에 비가 내리자 목이 말라 땅위로 고개를 내밀지 못하던 풀잎들과 나뭇가지들은 파란 눈망울을 쏘옥 내밀었습니다. 농부의 과수원 사과나무 가지에서도 파란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그날 밤 과수원 농부는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땅에 엎드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큰 절을 올렸습니다. 물론 다른 지구촌 사람들도 비를 내리게 해 준 별님나라 공주님에게 고맙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끝) -------------------------------------------------------------------- 작의 - 자기만을 위한 욕심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자기에게도 이익이 되지 못하며 남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좋은 일이 따른다는 내용입니다.
권우상(權禹相) 명작 동화 = 별나라 공주와 농부 (상) 별나라 공주와 농부 깊은 밤입니다. 맑은 하늘에는 아름다운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별나라는 밤이 되면 늘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별나라 아이들은 밤이 되면 늘 또래 친구들과 함께 지구 아이들이 사는 땅을 내려다보며 어떻게 정답게 사는지 그 모습을 봅니다. 별나라에 사는 공주님은 마음이 어질고 착하지만 나쁜 짓을 하면 그냥 덮어두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어쩌다가 별나라 아이들 가운데 또래 친구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아이가 있으면 멀리 쫒아내버리곤 합니다. 가끔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건 또래 친구들에게 나쁜 짓을 하다가 별나라 공주님에게 쫒겨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 지구에서도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오늘 별나라 공주님은 어느 별이 또래 친구들에게 해코지를 하는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구에 눈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지구에는 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운 불빛들이 늘 빤짝거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높은 빌딩이나 건물 또는 밤길을 달리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불빛이었습니다. 그런 불빛은 밤이면 늘별나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아름다운 빨간 색깔을 띈 물체가 공주님의 눈에 들어 왔습니다. 공주님은 몸종인 선녀에게 빨갛게 빛나는 물체를 가리키며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선녀는 거리가 멀어서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하자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선녀는 땅으로 내려와 보니 넓은 과수원이었습니다. 과수원에는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탐스럽게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그 사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빨간 빛깔이 별나라에까지 보였던 것입니다. 선녀는 사과를 보고 나서 별나라 공주님에게 돌아 와서 그것은 사과나무에 열린 빨간 사과라고 말했습니다. 공주님은 더욱 이상했습니다. 가을이 와서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사람들은 모두 따는데 저 사과나무는 추운 겨울이 되어도 따지 않고 나무에 그대도 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다른 곳에 있는 사과나무는 벌써 다 따가고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별나라 공주님은 선녀에게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부를 만나 무슨 이유로 추운 겨울이 되어도 사과를 따지 않고 나무에 매달아 두는지 그 이유를 알아 오라고 했습니다. 선녀는 땅으로 내려와 과수원 주인 농부를 찾았습니다. 선녀는 농부에 집에 나타났습니다. 그때 농부는 사과를 언제 따서 팔아야 비싼 값을 받고 많은 돈을 벌어 큰 부자가 될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만 잠이 들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농부는 일어나 문을 열고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선녀가 말했습니다. “나는 별나라에서 온 선녀입니다.” “별 나라 먼곳에서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습니까?” “궁금한 것이 있어서 왔답니다.”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보십시오.” “과수원에 사과나무가 몇 그루나 되나요?” “팔백 그루 쯤 되지요. 아마 나 만큼 사과 농사를 많이 짓는 농부도 이 나라에서는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서 나오는 사과가 매우 많겠군요.” “많구 말구요.. 엄청나게 많지요.” “얼마나 되나요?” “뭐 딱이 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백 개들이 상자로 계산하면 3만 상자가 넘을 것입니다. 갯수로 말하면 2백만 개 이상은 되지요.” 200만 개라는 말에 선녀는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선녀는 물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가을이 되어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모두들 따는데 아저씨는겨울이 되어 나무에 잎이 다 떨어져 가지만 앙상한 데도 왜 여태 사과를 따지 않고 그냥 두나요?” “아, 그건요. 지난 여름 다른 지역에는 태풍으로 사과에 꽃이 다 떨어져버려 열매가 열리지 않았지만 우리 과수원은 태풍을 피할 수 있어 사과가 풍성하게 달렸답니다. 내가 사과를 따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두는 이유는 품귀현상이 나타나 값이 많이 오르면 팔려는 생각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있으면 값이 두배 세배 아니 그 보다 더 오를 것입니다. 그땐 사과는 금값이 될 것입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값이 폭등하면 팔겠다는 말씀인가 봐요.” “그렇습니다. 지금도 예년이 비해 사과 값이 폭등 했답니다.” “그럼 지금 팔아도 되잖아요?” “아직 더 많이 올라야 합니다.” 욕심이 너무 많은 농부라고 생각하면서 선녀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값이 두 배 세 배 그 보다 더 오른다고 생각합니까?” “그건 당연하지요. 값이란 것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에 따라 결정되지요. 말하자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는 말입지요. 지금 사과를 살 사람은 많지만 팔려는 사람은 없거든요. 지난 여름에 태풍으로 사과나무에 꽃이 다 떨어져 버렸기 때문에 올해는 사과가 흉년이라서 그렇습니다.” 선녀는 문을 세차게 쾅! 닫고 나왔습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깜짝 놀란 농부는 잠이 깨었습니다. <계속>
권우상 명시 = 연꽃(蓮花) 연꽃(蓮花) 이 연꽃을 하얀 술잔에 띄워 이슬 한 모금 마시고 가리 길은 외나무 다리 달빛 어두워도 먼길 떠나야 하리 탁류 고이는 늪 위에 순결 한 꽃 한송이 이 연꽃을 파란 하늘에 띄워 찬 빗방울 맞으며 가리 길은 오솔길 별빛 숨어도 바쁜 길 재촉하며 가야하리 오염된 뻘밭 속에 결백한 꽃 한송이. ------------------------------------- 2023년 10월 30일 현재 권우상 작가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390여 편 발표 ) ( 발표 기간 1966년〜2023년 10월 30일 현재 57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前) 포항경제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3년 10월 30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3천9백40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4백50여 편 발표. 총 67,390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관상을 봐 드 립니다> <이름을 봐 드립니다> <배비장> <원성대왕> <동명성왕의 후예> <한명회> <오성과 한음> <모란꽃은 겨울에도 핀다> <나를 살 려준 남자> <시인 김삿갓> 대하소설 <제7의 왕국> <三國覇王誌> 단 편소설 <천둥소리> <실패한 소설가> <아우라지의 전설> <분노의 계 절> <아라홍련> 희곡 <박봉산> <너도 늙어 봐라> 장편소설 <다라국 의 후예들> 동화 <위대한 대통령 이승만 할아버지> 등 시. 시조. 동 시, 동화, 수필, 희곡 총 4만3천9백30여 편 발표. ✦ 199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23년) 「양산신문」에 사설. 칼럼. 역사소설 등 집필. ✦ 5년간 울산광역일보에 「장편역사소설」 「명리학 칼럼」 등 다수 집필. ✦ 3년간 일간 「경북종합신문」 「사설」 「칼럼」 「장편 역사소설」 다수 집필. ✦ 현재 구미일보에 「칼럼」 및 문학작품 집필. ✦ 현재 경남뉴스에 칼럼 집필. ● 문학상 당선 수상 경력 1969년 05월 문화방송 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수상 1971년 03월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수상 1978년 05월 부산문화방송 제2회 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수상 1991년 05월 부산문화방송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4월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05월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수상 1993년 06월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3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6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수상 1993년 12월 계간 한글문학 작품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1994년 11월 청구문화재단 제9회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1994년 11월 청구문화재단 제9회 문학작품현상공모 수필수분 수상 1995년 11월 청구문화재단 제10회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1996년 10월 부산은행 창립29주년기념 문예작품현상공모 시부문 수상 1998년 03월 덕토노인문학상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1999년 05월 한국능률협회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 2012년 01월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수상 2012년 06월 경남 함안군청 아라홍련 단편소설 현상공모 수상 2013년 01월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수상 ● 감사패 및 공로패 1998년 09월 계간 문예시대사 사장 감사패 2002년 05월 부산광역시장 감사패 2005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2006년 11월 양산신문사 사장 공로패 2007년 11월 양산신문사 회장 공로패 2016년 07월 양산신문사 사장 감사패 <❋❋❋>
문학상 공모 수상작 / 권우상(權禹相) 명작 단편소설 = 아라홍련의 전설 <마지막회> 아라홍련의 전설 그러나 그런 아랑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는 합장 한 손끝만을 지긋이 바라보며 좀처럼 얼굴을 들지 않았다. 아랑은 발걸음을 조금씩 늦춰 여자와 되도록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여자는 일정한 보폭으로 조심조심 탑 주위를 돌며 낮은 목소리로 불경을 외고 있었다. 아랑이 여자와 한 서너 걸음의 간격을 두었을 때였다. 탑을 돌던 여자가 불상이 모셔진 대웅전을 향해 크게 합장을 하며 허리를 굽히고는 하얀 치맛자락을 가볍게 나부끼며 사찰 마당을 벗어나고 있었다. 아랑은 도대체 저승에 간 홍련을 닮은 이 여자가 누구일까 싶어 이내 여자의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대로 여자를 보내버리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사찰을 나온 여자는 아랑이 뒤를 밟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앞만 보고 걸었다. 그런데 여자는 마을과는 반대 방향인 산길로 접어 들더니 익숙한 발걸음으로 험한 산속을 계속 올라갔다. 아랑은 이상한 마음이 들면서도 넋을 잃고 그저 여자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말을 붙여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했다. 한참을 그렇게 가다가 소나무숲이 울창한 언덕에 이르렀을 때 앞서 가던 여자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부처님을 모시는 스님께서 무슨 일로 아녀자의 뒤를 밟으시는지요?” 아랑은 순간적으로 당황하였지만 말을 붙일 수가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 싶었다. “낭자의 자태가 하도 아름다워 그만 이런 무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여자는 여전히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돌아가십시오. 그렇게 하시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아랑은 여기에서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도대체 홍련을 닮은 이 여자가 어디에 사는 규수인지 그것만이라고 알고 싶었다. 아랑은 몇 걸음 앞으로 다가서 말했다. “내가 낭자에게 무례를 법하고 있는 줄은 알고 있지만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그것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아랑의 말에 여자는 한동안 망설이는 듯 하더니 천천히 옆에 있는 연못가로 가서 앉았다. 말없이 조용히 앉아 있는 아름다운 자태가 영락없이 홍련이었다. 아랑도 여자의 옆에 앉았다. 가까이 본 여자의 얼굴은 한층더 아름답고 매혹적인 자태가 홍련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죽은 홍련이 살아서 나타날 리가 없을 터이고 아마도 홍련을 닮은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닮은 데에는 아랑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까 탑을 돌며 무엇을 그리 간절히 빌었습니까?” 아랑의 말에 여자는 수줍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그러시는 스님께서는 밤새도록 무얼 그리 비셨는지요?” 여자의 말에 아랑은 아무 말이 없었다. 선뜻 자기가 사랑하던 홍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었다고 말하기가 거북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산새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로지 두 사람의 목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낮은 웃음소리만이 깊은 잠에 빠진 소나무숲의 달빛을 깨우고 있었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두 사람은 급격히 서로에게 빠져 들었고 곧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소나무숲 사이로 들어갔다. 새벽녘이 가까워서야 두 사람은 소나무숲에서 나와 다시 연못으로 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았다. 여자가 입을 열었다. “스님께서는 마음에 담아둔 여자가 있습니까?” “출가하여 불제자가 된 사람이 마음에 둔 여자가 있다한들 뭣 하겠습니까.” “어떤 여자이기에 스님의 마음을 이토록 잊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까?” “내가 중이 되기전에 정혼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구려가 우리 아라가야를 침공하자 내가 전쟁에 나가 적을 물리치고 돌아오자 가실왕은 정혼한 내 여자의 미색에 반해 첩실로 삼을려고 했지만 내 여자는 나와 정을 못잊어 첩실이 되기를 거부하다가 왕명을 거역한 죄로 죽음을 당했습니다. 정혼한 여자를 잃은 나는 그 여자를 잊지 못해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의 극락왕생을 빌려고 탑을 돌았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낭자께서 나와 정혼한 여자와 어찌나 닮았는지 처음엔 무척 놀랐습니다. 이 세상이 닮은 사람도 있을 터이지만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그러시다면 홍련이란 여자를 기억하세요?” “나와 정혼한 여자가 홍련입니다.” “서방님 내가 홍련입니다.” “옛?” 아랑은 홍련이란 말에 깜짝 놀라 여자의 손을 꽉 잡았다. “나는 서방님과 평생을 함께 살고 싶었는데 죽게 되어 서방님 옆에 있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억울한 죽음으로 저승에 왔지만 어찌 서방님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서방님께서 내가 보고 싶거던 이 꽃을 마당에 심어 놓고 보세요. 해마다 6월이 되면 제 영혼이 꽃으로 피어 날 것입니다. 이제 날이 밝으면 나는 저승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벌써 먼동이 트고 있습니다. 서방님! 그럼 나는 떠납니다. 내 영혼은 꽃이 되어 6월이 되면 서방님을 찾아올 것입니다.” 아랑은 그 말에 여자의 손을 더욱 힘차게 잡았지만 홍련의 모습은 이미 온데 간데 없고 손에 잡힌 것은 꽃 한 송이 뿐이었다. 아랑은 봉황사로 돌아와 그 꽃을 법당 앞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심었다. 그러자 연꽃 닮은 그 꽃은 해마다 6월이 되면 다른 연꽃과는 달리 연분홍 빛깔의 아름다운 자태를 은은하게 뽐내며 예쁜 꽃을 피웠다. 이 연꽃을 아라가야 사람들은 아랑을 사랑하다가 죽은 홍련의 넋이라고 믿었고 이 연꽃을 아랑홍련이라고 불렀는데 그 후에 아랑을 발음하기 쉬운 아라로 바뀌어 아라홍련이라고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