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월 총선, 권력이 그렇게도 좋은가?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돈은 가질수록 부족하고, 권력은 맛을 보면 날벌레처럼 떠나지 못한다. 그런데 돈은 없으면 굶어 죽지만 권력은 없어도 그만이다. 그런데 돈 가진 사람이 왜 권력에 안달할까? 총선이 코앞에 박두하면서 후보들이 총선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권력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더구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나 옥중에 출마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샘솟는다. 만약 국회의원이 년봉도 없고, 아무런 권력도 주어지지 않아도 이처럼 열심히 뛸지 궁금하다. 막강한 권력과 온갖 특혜, 그리고 덤뿍 쥐어주는 돈다발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인간에게는 양쪽에 두 팔이 있다. 그런데 오른 쪽에는 권력을, 왼쪽에는 재물을 잡았을 때 세계 최고의 역도 선수라도 양쪽 팔 모두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은 하늘이 정해준 이치다. 우리 사회에서는 권력도 쥐고 재물도 잡을려다가 둘 다 잃고 신세타령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었다. 징역 18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 3676만원을 납부하고 감옥에 있는 최순실(최서원)씨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세상의 넓은 지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