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025년을 문화가 일상에서 피어나는 낭만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미는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구미국제조각페스티벌, 미디어아트 월(Wall) 조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구미 전역에 예술적 색채를 더할 계획이다. ■ 구미국제조각페스티벌, 첫 개최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구미국제조각페스티벌은 다온숲과 산단 내 유휴시설 일원에서 열린다. 총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내외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구미와 관련된 주제로 작품을 공개 제작한다. 시민들은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도슨트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제작된 작품들은 다온숲 등 조각공원에 영구 전시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 미디어아트 월, 구미에 창의적 색채 더한다 시청 일원에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월이 조성된다. 총 1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형 LED 전광판 설치와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도시 전역을 옥외 갤러리로 탈바꿈시켜 구미를 일상에서 즐기는 영상문화도시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 방림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구미국가
경상북도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 대릉원 등 도내 대표 관광지 7개 명소가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대상으로 대표성, 매력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격년마다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홍보 사업이다. 2013-2014 한국 관광 100선 1회차 선정 이후 올해는 7회차 발표이다. 이번에 경북도 선정 내역은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첨성대), 황리단길, 월정교,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울릉도와 독도, 안동 하회마을,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포항 스페이스워크로 총 7개소다. 특히, 경주는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대릉원 지구, 불국사와 석굴암 등은 2015년부터 6회 연속 선정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지의 상징적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건립된 월정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새롭게 선정됐다.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동해의 상징적인 섬으로 동해의 절경과 희귀 동식물을 보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관광 100선 선정 이래 7회 모두 포함됐다. 안동 하회마을은 2
권우상 명작 동화 = 어린 솔거 (제1회) 어린 솔거 신라 제30대 문무 임금님 때였습니다. 솔거의 아버지는 그림을 그리며 좁은 땅을 일구어 겨우 입에 풀칠을 하는 가난한 화가였습니다. 솔거 엄마는 나이 열 아홉이 될 때 솔거 아버지와 결혼해서 첫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름은 흠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둘째 아들 솔거를 출산했습니다. 첫 아들을 낳고 오랫동안 아이가 없자 솔거 부모님은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솔거가 태어난 것입니다. 솔거의 형 흠거는 20살이 되자 무예가 출중하여 임금님을 호위하는 장수가 되었습니다. 솔거는 태종무열 임금님이 죽기전에 양주(지금의 양산)에서 태어났는데 솔거가 세 살이든 어느 날이었습니다. 엄마는 어린 솔거가 깊이 잠들었다고 생각하고 잠을 깨울려고 솔거의 볼을 살짝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솔거의 얼굴은 이미 변해 있었고, 온 몸이 나무토막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엄마는 깜작 놀라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한 자식을 이렇게 허망하게 하루 아침에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자 눈물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간밤에 별다른 아픈 모습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기가 막혔습니다. 엄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최선지)은 1월 20일(월)부터 2월 3일(월)까지 2025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우수한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은 △유아(1명) △인문교양(10명) △어학(3명) △취미(8명) △디지털 문해력(2명) △경제(1명) 등 6개 분야 총 25개 과정이며, 지원 자격은 해당 분야 전공자 및 교육과정을 이수하였거나 관련 강의 유경험자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개모집은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하며, 최종합격자는 2월 7일(금) 누리집(www.gbelib.kr/gm) 공지와 함께 개별 통지가 될 예정이다. 최선지 구미도서관장은 “강사 공개모집을 통해 공정한 경쟁과 심사를 거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강사를 선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원 희망자는 구미도서관 누리집에 공고된 서류 양식을 작성하여 방문, 우편, 이메일(aabbcc5160@gbe.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헌정보과 평생교육 담당(☎450-700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재광)은 설 연휴를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천시 내 주요 문화·관광시설인 사명대사공원, 김천시립박물관, 감문국이야기나라, 추풍령테마파크에서 전통문화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여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모든 행사는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하나, 설 당일은 휴무이다.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원은 직지사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강문화원, 한복체험관, 평화의 탑 등이 있다. 특히, 건강문화원에서는 건강기기와 족욕탕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내 숙박동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설 당일 휴관한다. 설맞이 행사로는 조화 포토존, 소원등 체험존, 전통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조화 포토존은 한복체험관 내 다목적실에서 한복대여객을 대상으로 명절맞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소원등 체험존은 평화의 탑 주변에서 건강문화원 및 한복체험관 이용객을 대상으로 평화의 탑 하단부에 소원등을 달고 한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전통 만들기 체험은 한복체험관 전시실에서 한복대여객을 대상으로 호박송편, 복주머니, 버섯모양나무팽이를 만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하 기념관)은 학술연구 및 전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6·25전쟁 관련 유물을 기증받는다.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경북 칠곡군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으로,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6·25전쟁 관련 유물 소장자라면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연중 상시 기증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유물은 기념관의 유물수집 예비평가와 유물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유물 기증을 통해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께서 소중한 유산의 가치를 널리 향유할 수 있도록 뜻있는 참여를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기증 신청방법은 칠곡군 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 054-979-5512)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문화관광체육부 공모사업인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국비 10억원(총사업비 14.3억/ 국비 10억, 도비 4.3억)을 확보했다.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과 혁신도시가 있는 전국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 창출을 위해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전국 시도 중 최고로 많은 국비 10억 원을 교부받는다. 또한, 2024년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추진 결과 경북문화재단이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경상북도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명은‘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로 정해 열차 한 칸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연극, 뮤지컬, 오페라, 마당극 등을 담아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한글문화만물상(고령군, 청도군), ▴구석구석 공연배달극장 ‘소풍’(봉화군, 영양군), ▴구석구석 별을 위한 페스탈(안동시), ▴어화둥둥
권우상의 名作 poetry =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았었다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았었다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았었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 때문에 몰랐었고 청년 때에는 세상이 나를 모르게 했었고 중년 때에는 사랑이 나를 모르게 했었고 장년 때에는 가족이 나를 모르게 했었고 노년 때에는 눈이 어두워 몰랐었다 가끔 햇살이 내려 앉아 있는 넓은 길을 지날 때에는 높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 한 점이 나에게 손짓을 하기도 했지만 나는 무심코 넘겼을 뿐 그 손짓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었다 그러나 내가 좁은 골목을 거닐 때에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희미한 등불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물푸레나무가 깊은 물에서 동면(冬眠)을 하는 것은 보았지만 그 나무가 어떻게 겨울을 지내는지 나는 몰랐었다 분명한 것은 나와 그 나무가 같은 생명이라는 사실 삼륜차가 세상에 굴러다니고 있을 때 나는 가족을 실고 세상을 굴러다녀 보았다 그때 아내는 나의 운전 솜씨를 탓하며 내 대신 당신이 운전을 해 보겠다고 했었다 그때 나는 삼륜차를 몰고 세상에 나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달았다 그리고 어떻게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지 고장난 자동차는 어떻게 수리해야 하는지 나는 그때서야 알았었다 고달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마지막 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장돌복은 장지항에게 눈짓을 했다.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암시를 한 것이다. 장지항은 곧 그 놈을 잡으라고 명령을 하고는 “ 네 이놈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 ” 하는 추상같은 호령이 내렸다. 그러자 그 농부는 “ 죽을 때가 되어서 내가 못된 짓을 했습니다 ” 하며 황소의 혀를 벤 것을 자백했다. 이 광경을 보고 마당에 섰던 아전들은 저마다 얼굴을 마주보며 “ 과연 우리 대장님은 귀신이시다. 어떻게 저렇게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 하고 칭찬이 자자했으나 어떻게 황소에게 물을 먹여서 황소의 혓바닥을 자른 범인을 찾아낸 것인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었다. 포도대장 장지항(張志恒)은 범인 농부의 자백을 듣고 나자 “ 저 놈은 남의 물건일뿐 아니라 죄 없는 짐승의 혀를 베었으니 그 잔인함이 이루말 할 수 없도다. 그러므로 황소 값을 물은 뒤 곤장 오십대를 치고 석달동안 옥에 가두어 두어라 ! ” 하는 분부로써 사건의 판결을 내렸다. 장돌복이 모든 농부로 하여금 소에게 물을 먹이게 한 것은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자기를 해친 사람을 보면 황소가 분명 알아볼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6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어느날 어떤 농부 하나가 포도대장 앞으로 소지(訴紙)를 올렸다. 그 소지 내용을 읽어본 포도대장 장지항(張志恒)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 소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소인이 여러 해 동안 먹이는 큰 황소가 있사온데 어느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르나 황소의 혀를 베어가서 꼴을 먹지 못해 죽게 되었사오니 밝으신 장군께서 그 범인을 잡으시어 죄를 다스려 주시고 소 값을 받게 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 장지항은 무척 해괴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면서 범인을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 어떻게 하나 궁리를 하고 있다가 지난 날 애첩인 향이(香伊)의 일로 대면한 장돌복이라는 인물이 문득 머리에 떠올라 포교(捕校)를 시켜 장돌복을 불렀다. 장돌복이라면 묘안이 있을 듯 해서였다. “ 소인을 불렀습니까 ? ” “ 의논할 일이 있어서 불렀다. 이 소지를 한번 보아라 ” 장지항은 장돌복에게 농부가 올린 소지(訴紙)를 보여 주었다. 소지를 읽고 난 장돌복에게 장지항은 “ 사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불렀으니 좋은 방도가 없는가 ? ” 하고 묻자 장돌복은 “ 생각해 보면 묘안이야 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적중할 것인지
2024년 12월 30일 현재 사주추명학자 권우상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898여 편 발표 ) ( 발표기간 1966년〜2024년 12월 30일 현재 58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경남뉴스. 구미일보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2024년 8월 30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4천142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756여 편 발표. 총 67,898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5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어느날 장돌복이 사는 집 이웃에 가죽신을 만드는(가파치) 상빈(常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상빈은 미모(美貌)의 기생(妓生)에게 마음을 빼앗겨 한번 만나 운우(雲雨)의 정회(情懷)를 풀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상빈(常彬)의 처지로는 그 기생을 만나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매일 혼자 마음만 태우다가 화류계에서 장돌복을 모르는 기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장돌복의 힘을 빌어 연모(戀慕)하는 기생과 가까이 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상빈(常彬)은 장돌복의 집에 매달 가죽신 한 켤레를 만들어 보냈다. 여섯달 동안 가죽신 선물을 받은 장돌복은 아무 조건없이 받기가 민망하여 어느날 상빈의 집을 찾아 갔다. 상빈은 장돌복이 찾아오자 반갑게 상좌로 모시고는 이렇게 말했다. “ 이런 천한 가파치 집을 어쩐 일로 찾아 오셨습니까 ? ” 장돌복은 상빈의 안내로 방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오늘 그동안 보내 온 가죽신 값을 갚으려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나한테 보낸 가죽신 값이 모두 얼마나 되오 ? ” 상빈은 이 말을 듣고 놀라면서 “ 신 값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돈을 받고자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