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울진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진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택을 포함한 사유시설의 경우 70%, 공공시설의 경우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생계구호에 필요한 생활안정지원금과 각종 세금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직간접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통을 함께 나눌 줄 아는 따뜻한 국민성이 재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되고 그 힘으로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혀 온 코로나도 슬기롭게 이겨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260만 경북 도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의 50만 소상공·자영업 사장님!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추경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 2월21일 국힘당의 발목잡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지원 추경 16조9000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부족하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간이과세자 332만명에게 1인당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근무 중, 민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신호등이 녹색불이면, 우회전 통행을 못하나요?”라는 질문이다. 작년,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를 위하여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를 홍보한 것이 사람마다 주장하는 것이 다르고 헷갈린다는 것이다. 현 도로교통법에서는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신호등이 녹색불일 경우,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을 때만 일시정지를 하였으나 2022년 7월 1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는 물론, 횡단보도 주변에 사람이 서 있거나 건너려고 하는 경우를 ‘횡단보도를 통행하려고 하는 때’로 보기 때문에 무조건 ‘일시정지’를 하고, 통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정지의무를 명확히 하여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위반 시, 도로교통법 제27조 1항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지난 해 3월, 전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순간, 우회전하는 화물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있었다. 운전자의 주변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보행자가 없다는 착오로 운행을 하다가 난 사고이다. 이렇게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월 1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선거 벽보,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화) 경북 구미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현수막이 훼손되었고, 2월 17일(목) 서울 강북구 한 길거리에 걸려 있던 대통령 후보자의 현수막을 라이터 불로 태운 A씨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빈번하게 훼손되고 있다. 술 취한 기분이나 단순히 눈에 거슬려 순간적인 감정으로 가벼이 여기고 정치적 의사가 다른 후보자의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는데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인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치적 의사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지만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자의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훼손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제 보름 남짓 남은 기간이지만 더 이상 선거 벽보, 현수막 훼손 뉴스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진정한 선진 선거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가정에서 생활하는 ‘집콕시간’이 늘어나 우리집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작은 실천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철 화재는 난방용품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5년간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 중 주거시설 화재가 25%를 차지하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 112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가 67명으로 59.8%를 차지하고 있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등을 통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설치하도록 의무화(2017년 2월 4일) 하였다. 소화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발생! 대피하세요.”경보음이 울려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도와주는 작은 사이렌 장치이다. 구미소방서에서도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기업과 연계하여 소방관서와 원거리 마을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고
2021년도 이제 마지막 12월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위드 코로나19(단계적 일상회복)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활성화를 되찾는 희망을 가져 보면서,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한 우리 소방의 역할 또한 크다고 본다. 갑작스런 추위가 오면 옷장에 넣어두었던 두꺼운 옷을 꺼내고, 전기장판, 히터 등 난방용품 등을 빈번하게 사용하게 된다. 기온 급강하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겨울날씨가 자주 발생하면,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급증하게 되고 화재위험 또한 매우 높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겨울철 화재 발생 비율이 27.9%로 봄(28.1%)에 이어 매우 높은 계절이다. 겨울철 화재발생은 주로 3대 겨울용품인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 가열기와 화목보일러 등에서 많이 일어난다. 3대 겨울용품 등은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충분한 점검 없이 사용하면 화재위험이 매우 큰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경상북도 겨울철 화재 전체 2,863건 중 539건(18,9%)이 겨울용품의 전기적 요인(과전류, 단락 등)으로 인해 발생되었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겨울 용품을 사용하기 위한
매년 국제 투명성 기구(TI)에서는 국가별 부패 인식 지수를 발표한다. 올해 발표 한 『2020년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는 100점 만점 기준 61점으로 180개국 중 33위를 차지하여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였다. 2017년 51위, 2018년 45위, 2019년 39위 그리고 2020년 33위로 4년 연속 상승하였다. 국가 부패인식지수 순위 상승은‘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부정청탁 금지 등 관련 법과 청렴교육, 청렴캠페인’같은 제도적 실천이 더해져 『청렴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지표로 나타난 것이다. 아무리 촘촘한 법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도 구성원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사상누각과 같이 무너진다는 것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교훈을 얻고 있다.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지침을 시행하였음에도 극히 일부의 일탈로 사회적 후유증을 경험하였다. 청렴의 문제도 이와 같다. “이 정도야”, “한 번은 괜찮겠지”, “나 하나쯤 어때!”하고 부정부패에 둔감해 지다 보면 부정부패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퍼져나가 우리 사회 전체를 전염시킬 수 있다. 공직사회에서 부패 바이러스를 방
요소수는 대기오염 절감을 위해 일반 디젤차량은 물론, 특히 대형화물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촉매제이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구미에서 부산항을 왕복하는 300키로 남짓한 거리를 주행하면 약 10리터가 소요된다. 정부에서 금주 내 호주로부터 긴급 물량 2만리터를 수입하기로 하였지만 이는 화물차 2천대가 1회 정도 넣을 수 있는 분량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와 중국물량 급증으로 해상물류대란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유가·원자재가 상승이 겹쳐 무역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이번 요소수 대란으로 인해 설상가상으로 셧다운 위기가 코앞에 와있다. 우리나라의 물류수송이 집중된 부산, 인천, 경기도 지역을 시작으로 주요 수출기지인 구미, 창원, 울산 등 국내 제조기지가 몇 주 분의 재고가 소진되면 곧 영향권 안에 들어 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라 그 여파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으며 구미공단 수백여개 부품업체는 물론, 대구경북 관련기업의 타격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자와 기계장비, 섬유 등 전 부문에서도 트레일러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발이 묶일 수밖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모두의 마음을 온통 붉고 노랗게 채색하고 정든 가지를 떠난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모진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다퉈 피어나는 봄은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은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뒤로 하고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깊은 밤 창가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지고 시간은 가을바람에 실려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고 있다.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한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풍요롭다.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가을은 땀의 마침표다. 봄부터 농부는 열매를 바라면서 땀을 흘린다. 농부에게 있어 열매는 기쁨이고 보람이다. 삶의 존재 의미다. 열매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열매는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열매는 먹히기 위해 존재한다. 아니 먹힘으로 행복한 것이 열매이다. 사람은 열매보다 꽃을 더 좋아한다. 꽃에는 향기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지만, 꽃은 그 속에 생명이 없다. 그러나 열매는 그 속
우리는 언제 어디서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로 생명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을 만날지 모른다. 위급한 상황이 생기고 119에 신고하면 구급차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이 시간은 마치 몇 시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구미소방서에서는 심폐소생술의 생존율을 높이고자 학생,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연중 응급처치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는 응급처치 교육 등을 통하여 배우고 익히면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응급처치란 사고나 질병, 재해로부터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가 의사의 치료를 받기 전까지 임시로 즉시 행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건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평소 배우고 익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또한, 골든타임은 모든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분 내외의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과 더불어 소생 가능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설사 생명을 회복하더라도
먼저 해평취수원상생주민협의회에서 해평취수원상생구미연합회로 명칭이 바뀌였습니다. 많은 구미시민과 단체분들께서 저희를 응원하며 함께하자는 의사를 밝혀주셔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구미시민여러분! 저희들는 지금 우리 구미가 처한 현실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지금 구미는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지금의 이 위기가 구미시 수립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도 일상에서도 이러한 구미 경제 위기를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구미의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뼈아픈 구미의 희생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해평 취수원의 대구와의 공동이용입니다. 지금은 구미와 대구의 상생을 이야기 해야 할 때입니다. 해평취수원의 물을 대구와 공동이용하여 구미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구미시민여러분! 현재 구미는 최대의 경제 위기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어쩌면 과거 문경이나 태백 같은 산업의 폐허 속에 구미시가 갇힐 수도 있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환경부와 대구시에서는 구미 5공단의 규제업종을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KTX 역사도 구미시장이 제
조금씩 선선해지는 날씨와 짧아지는 해를 보며 추석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지난 9월 4일(토) 오전 3시쯤 영덕군 영덕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점포 79여 개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으나 신속한 초동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 활기를 기대한 상인들은 이번 화마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대량의 상품들이 진열 전시되고 노후된 소규모 점포가 인접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량으로 적재된 상품 등으로 인하여 화재발생시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제품들은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피난과 진압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통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빈번하게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유는 계량기나 전선 등 전기설비의 노후화,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 등으로 허용 전류를 초과한 사용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기시설을 함부로 설치하거나 무질서한 전기배선을 하지 않고 규격전기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방시설 주변 물품적치
예전에는 대학 졸업 시즌이 되면 꼭 보도되는 기사가 있었다. 대학 수석 졸업자와 수석 졸업자가 받은 졸업 학점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수석(首席) 졸업자가 받은 대단한 대학 졸업 학점(學點)에 경이(驚異)를 표하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러한 기사를 만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보도되더라도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되지 못한다. 전 학년 A⁺를 받은 학생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신문 보도에 따르면 H대학은 75%의 학생이, S대학은 61%의 학생이 A학점을 받았다. 셋 중 둘은 A학점을 받은 것이다. 이런 지경이면 A학점을 받지 못한 학생이 오히려 이상하다. 이러니 수석 졸업자의 성적(成績)이 무슨 뉴스거리가 되겠는가. 필자는 학점이 부풀려진 원인으로 대학의 양적 팽창과 그릇된 제자 사랑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 대학(大學) 진학자는 고등학교 졸업자의 70%(한때는 84%) 정도이고 원하는 일자리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1980년대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는 그 전에 비해 둔화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대학은 엄청난 양적 성장을 했다. 이제는 국내에서 신입생을 수급하기 힘들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대학입학정원을 강제(強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