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어디서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로 생명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을 만날지 모른다.
위급한 상황이 생기고 119에 신고하면 구급차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이 시간은 마치 몇 시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구미소방서에서는 심폐소생술의 생존율을 높이고자 학생,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연중 응급처치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는 응급처치 교육 등을 통하여 배우고 익히면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응급처치란 사고나 질병, 재해로부터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가 의사의 치료를 받기 전까지 임시로 즉시 행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건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평소 배우고 익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또한, 골든타임은 모든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분 내외의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과 더불어 소생 가능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설사 생명을 회복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의 발생으로 정상적인 삶의 영위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렇듯 긴박한 골든타임의 확보를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과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골목 길 이중 주차, 극심한 차량정체 등으로 긴급차의 출동지연 문제가 가끔 언론에 회자되는 등 이는 아직까지 시민들의 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나를 위해 잠시 비켜주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잠시 멈춰 서자. 잠시 멈춤이 나와 가족,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이 된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가슴 졸이며 애타게 소방차와 구급차를 기다려야 하는 당사자가 될지 모른다.
혼잡한 도로 위에서도 우리 모두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달려가는 소방차와 구급차에 감사한 마음으로 양보하는 시민들이 넘쳐나길 기대하고 한 방울 한 방울의 작은 양보가 모여 거대한 모세의 기적이 만들어지길 상상해본다.
골든타임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