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2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장돌복은 농담 잘 하고 놀기를 좋아하는 부랑자가 아니었다. 그는 약한 사람을 돕고 강한 사람을 억제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협객(俠客) 기질의 대장부였다. 그래서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불량배도 장돌복이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꽁무니를 살금살금 뺐으며 또 불의가 제대로 발호(跋扈)하지 못하고 굴복하였으니 거리에서 강자(强者)와 약자(弱者) 사이에 분쟁이 생기게 되면 사람들은 “ 저기 장돌복이 온다 ! 저기 장돌복이 온다 ! ” 하고 위협을 하였다. 이러한 위협의 말이 이곳 저곳에서 떠돌기만 하면 거리의 모든 악한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다. 그야말로 장돌복은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사나이였다. 더구나 장돌복은 여러 기생(妓生)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인물도 잘 생긴 데다가 항상 약한 사람을 도우는 협객(俠客) 기질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러 기생들은 서로 장돌복을 독점하려고 질투하고 다투었다. 장돌복은 그 기미를 알아차린 후부터는 기생들이 찾아오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다 보니 장돌복이 기생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자연히 냉정해졌고 기방(妓房)에 찾아가는 일도 적어
구미시는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 강화를 위해 ‘2025년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지원 혜택을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발간됐다. 그동안 국가유공자를 위한 지원사업 안내 자료가 없어 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전 부서의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및 우대 혜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보훈 관련 수당 △대구보훈청 이동보훈팀 운영 정보 △관내 위탁병원 현황 △보훈단체 현황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들이 자주 문의하는 내용들을 상세히 정리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관내 국가유공자들에게 책자를 일괄 발송하고, 시청 홈페이지와 구미시e-독립운동기념관에도 게시해 누구나 쉽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안내 책자 발간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예우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 19일(목)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주관한 『대한민국 스타훈련교사』 인증식에서 구미지역 최초로 김은영 미용장이 인증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스타훈련교사” 인증은 직업능력개발훈련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의 발전에 기여한 직업훈련 교·강사에게 부여되는 공신력 있는 인증이다. 이 인증은 국내 10만 명의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00여 명이 배출되었으며, 구미지역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은영 미용장은 베스트뷰티미용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호산대학교 뷰티디자인과 겸임교수와 구미대학교 뷰티디자인 조기취업학과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미용 분야 기술 컨설턴트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구미지역에서 미용 기술을 전수하며 실업자 기술교육을 통한 우수한 취업 성과를 올리고,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는 창업 및 취업 지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노인을 위한 미용 봉사와 요양병원 커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은영 미용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대한민국 스타훈련교사로 선정된 것은 매
구미시는 지난 12월 20일(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비 2,100만 원을 지원받아 경북 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중앙로 동문 상점가 입구에 야간조명과 함께 지주형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골목형 상점가란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상업지역은 25개, 비상업 지역은 2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경우 지정할 수 있으며,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특별법」상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앙로 동문 상점가는 새마을 중앙시장 동문에서 문화로 입구 사이(산업로2길 일원)에 위치한 120m 규모의 골목형 상점가다. 의류 등 도소매 업종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상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 중앙시장과 문화로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방문객이 적고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이번 조형물 설치를 통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상권으로의 유입을 확대해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지주형 조형물은 높이 5.4m, 가로 3.3m의 기역자 형태로 제작됐으며,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꼬임 디자인 기술을 적용했다. 서체는 ‘구미낭만있구체’를 사용해
권우상 명작 시조 = 노숙자 노숙자 이름 석자 벗겨 내 가방 속에 구겨넣고 지하철 계단 밑에 쭈그리고 앉으면 허망한 삶이 참새떼로 날아온다 잘 나가던 시절은 전동차 바퀴에 깔렸나 한 평생 키운 자식 고개도 못 내미네 이대로 한 목숨 접어 철길 위에 놓을까 중천에 높이 뜬 해도 구름에 가릴 때쯤 엎드린 등에 쌓인 땅속 어둠 남몰래 털어내고 처자식 빈 가슴 채울 말씀 언제 엮어 보나. ----------------------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 문학작품 – 4만4천0097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607여 편 발표. 총 67,614여 편 발표
권우상 명품 시조 = 생존(生存) 생존(生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해야 하는건지 거미가 공중에 매달려 초월의 꿈을 꾸어도 떨어져 죽지 않았다 감자는 숨막히는 어두운 땅속에서 흙과 싸워도 질식해 죽지 않았다 바다의 물고기는 파도와 싸우고 벌은 참을성 없이 순간의 고통을 찔리도 언덕은 보잘 것 없는 인간의 다리를 지치게 해도 절망하지 않으며 목숨을 잇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열정의 기도 같은 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세상의 눈을 열어 놓는다 살기 위한 생존(生存)의 모습을 눈뜨고 바라보면 어디선지 서글픈 가야금 소리만 들린다. ---------------------------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 문학작품 – 4만4천0097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607여 편 발표. 총 67,614여 편 발표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최선지)은 오는 12월 28일(토) 오후 2시 30분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족 마임연극 ‘삑삑이의 행복한 선물’을 운영한다. 이번 송년 문화공연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거리공연가 삑삑이(정호재)가 가족을 주제로 일상의 평범한 삶의 순간과 행복을 즉흥적이고 재치있는 코미디와 감성적인 마임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연기와 마술, 서커스, 저글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구미도서관 송년문화공연 관람 신청은 오는 12월 24일(화) 오전 10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서관으로 문의(☎450-7024)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선지 구미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의 역할을 확장하여 지역의 지식문화와 예술을 이끌어 가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구미시는 지난 12월 17일(화) 개최된 ‘2024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워크숍’에서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우수한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운영평가는 경북도 내 지자체 공공도서관 42개를 규모에 따라 A, B, C, D 네 개 그룹으로 나누어 △예산 △장서 △사서△공간△서비스△협력△경영계획 △우수사례 총 8개 항목, 13개 지표를 바탕으로 전년도 실적을 평가했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D그룹에 속해 △스마트한 독서 환경 구축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력 서비스 확대 △구미그림책잔치 개최 △도서관 유휴공간 활용 전시회 △전문사서의 도서관장 배치 등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구미도시공사 소속 봉곡도서관도 C그룹에서 대상에 선정되며, 구미시는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두 개 관이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선임 구미시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직원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지식정보서비스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도서관’을 만들어 지역 문화의 허브로서 역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1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조선 영조대왕(英祖大王) 때였다. 이조(吏曹)의 젊은 양반 이랑(吏郞) 하나가 이조 판서의 집으로 찾아가서 판서 대감에게 진정을 했다. 진정 내용은 서리(書吏)로 있는 장돌복(張乭福)은 양반 이랑을 희롱(戱弄)하기로 유명한 사람인 데다가 성격이 거칠고 제 멋대로 행동하여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니 이런 사람과는 한 곳에서 일할 수 없어 여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진정을 받은 판서 대감은 “ 나도 장돌복이란 사람이 힘이 세고 성격이 거칠고 놀기를 좋아하는 서리(書吏)란 말을 일찍이 들은바 있으니 내 불러다 타일러 보겠으니 그리 알고 물러가 있거라 ” 하고 진정을 한 이랑(吏郞)을 돌려 보냈다. 판서 대감은 협객(俠客) 기질이 있는 서리(書吏) 장돌복을 불렀다. 판서 대감은 장돌복을 자기 앞에 부복(俯伏)하게 한 후 이렇게 물었다. “ 니가 서리(書吏)로 있는 장돌복이냐 ? ” “ 그렇습니다 ” “ 그런데 너는 양반 이랑을 희롱하기로 유명하다는데 그게 사실이냐 ? ” “ 소인은 일개 상놈 서리입니다. 이런 놈이 언감생심(焉敢生心) 양반 이랑님을 희 롱하다니 당치
구미시는 낙동강체육공원의 겨울철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30일간 스노우파크(눈썰매장)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노우파크는 여름철 야외 물놀이장을 겨울 스포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눈썰매 슬라이드와 20m×30m 규모의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빙어 잡기 체험, 눈동산 놀이터, 회전튜브썰매, 북극곰 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쉼터, 푸드트럭 3곳, 의무실, 화장실 등도 설치했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성인용(폭 15m)과 어린이용(폭 10m) 슬라이드를 통합한 폭 20m, 길이 75m, 높이 7.2m의 대형 눈썰매 슬라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요청이 많았던 스케이트장을 새롭게 선보여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전튜브 썰매와 눈동산 에어바운스 등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돼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스노우파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보수를 위해 휴장한다. 개장 첫날인 21일에는 수상 경력이 있는 선
구미시는 지난 12월 17일(화) 지산샛강생태공원에서 ‘2024년 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산샛강생태보전회(회장 안강호) 회원과 환경교통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축하했다. 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은 국내 도시숲 중 모범적으로 조성·관리된 곳을 선정해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도시숲 4곳, 가로수 1곳 등 총 5곳이 인증됐으며,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시숲 부문에서 2024-1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미시는 지난해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길’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모범도시숲 인증을 획득하며 도시숲 조성‧관리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샛강을 따라 3.4km에 이르는 벚나무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의 도래지로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구미시는 공원의 매력을 공원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책로에 황토맨발길을 설치하고 벚나무 아래 경관조명을 추가했다. 민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복과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국내 우수 한복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한글이 담긴 한복 디자인을 개발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12월 16일(월)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김재수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한복 개발에 참여한 구혜자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강미자 경상북도 한복분야 최고장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APEC 정상회의 한복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한복 문화산업 거점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한복 디자인 개발에는 대한민국 한복 명장 등 8개 팀 10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5 한(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글) 중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한글을 디자인에 가미해 가장 한국적인 한복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한복은 앞으로 APEC 관련 각종 행사와 국제문화교류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할 예정이며, 한복 세계화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 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도지사는“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 높은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APEC을 계기로 K-컬처 원류라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