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거의1지구 공1·2블록(구미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의 주택 건설 사업이 지난 10월 24일(목) 사용검사를 완료하며 오는 10월 31일(목)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곳은 실내체육관, 물놀이터, 국공립 어린이집, 휘트니스 센터,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인공폭포가 조성된 고급 조경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입주민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구미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는 1단지 716세대와 2단지 1,006세대로 총 1,722세대 규모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은 84㎡와 104㎡의 다양한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양포동에서는 이번 대규모 단지 입주를 맞아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입신고 및 각종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준비위원회는 지난 10월 25일(금) 단지 앞에서 입주를 축하하는 점등식을 개최해 많은 입주민과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내 새로운 주거지 탄생을 함께 기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가 구미시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김동성)가 주관하고, 한국통신학회 민군IT융합소사이어티가 주최한 ‘2024 국방ICT융합기술교류회’가 성료했다.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에서 지난 10월 24일 열린 2024 국방ICT융합기술교류회에는 산학연관군이 참여해 민과 군의 기술적 현안 사안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국방 분야의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목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육․해․공군을 비롯해 관련 분야의 기관 및 대학, 연구소,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번 교류회는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센터장 이재민)·초연결기반협력형무인자율이동체연구센터(센터장 신수용)를 비롯해 공군 군수사령부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김충호 공군 제83정보통신정비창장, 김정호 해군 함정기술연구소장 직무대리, 박봉석 육군 정비기술연구소장 등 육해공 군수사령부 예하의 연구소 및 정비창이 참석했으며, 방위산업 체계업체 및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참석해 방위산업 관련 기업의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동성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교류회를 통해 산학연관군의 다양한 기술적 이슈를 공유하여 국방 ICT 분야의 발전과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혁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립금오공대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 및 초연결기반협력형무인자율이동체연구센터와 함께 ‘대학ICT연구센터사업’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할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3개 센터(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 초연결기반협력형무인자율이동체연구센터)는 인력 양성과 더불어 ICT, 군수, 무인이동체에 특화된 산학연관군 협력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10월 24일(목) 칠곡군종합운동장에서 21개 소방서 402개 의용소방대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하나 되는 의용소방대 어울림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순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비롯한 경북도의원들과 김재욱 칠곡군수, 칠곡군의원, 각 기관 단체장이 참석하고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 5,000여 명이 함께 했다. 의용소방대 어울림 대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의로운 마음, 뜨거운 용기로! 안전한 경북을 향해 하나되는 119’라는 슬로건으로 의용소방대원들의 기술 경연과 화합행사를 통해 현장 활동 능력을 향상하고, 어울림 한마당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화합을 도모했다. 행사는 개회식, 기술 경연, 화합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으며, 21개 소방서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들은 개인 장비 착용 800M 릴레이,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구명부환 던지기 등 5개 종목에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위험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는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오늘 하루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즐겁고 힘찬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고분자공학과 4학년(지도교수 전성권) 학생들이 ‘2024 Chem Frontier 화학공학 대학생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동국(23), 금연희(23), 이상혁(24), 이창근(27) 등 4명의 학생들(팀명 만수르 안티팬)은 ‘작품전시 및 포스터 일반형 부문’에서 ‘Sustainable biomass all-solid-state battery: minimal petrochemicals, rice-based lithium ion battery(최소한의 석유 화학제품만을 활용한 쌀 기반의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전고체 배터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금오공대 학생들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및 폭발사고, 배터리 제작을 위한 핵심소재의 한정된 자원,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제조공정 등 전고체 배터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이 있는 배터리에 대해 고민했다. 이들은 화재 위험성과 환경 오염성이 낮은 지속가능한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매스인 쌀의 폐기물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쌀의 껍질과 전분을 활용하여 유독한 유기용매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을 용매로 활용한 친환경 공정을 통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해질과 음극을 제조한 아이디어로 큰 호응을 받았다. 팀장을 맡은 강동국 학생은 “대학 수업의 일환인 캡스톤디자인 과목에서 시작한 지속가능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고민들이 대상이라는 좋은 성과로 이어져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며 “지도해주신 전성권 교수님과 고분자공학과 교수님들의 피드백, 그리고 함께 해준 팀원들과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4 Chem Frontier 화학공학 대학생 창의설계 경진대회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한국화학공학회 가을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4년제 대학 112개 팀이 참가했다.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한국화학공학회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관했다.
구미시는 10월 27일(일) 오전 10시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2024 구미시민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9년 독도수호 전국 마라톤 이후 5년 만에 구미에서 열리는 대회로, 내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알리고 시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3km 걷기, 5km(개인, 학생), 10km(개인, 단체)로 나뉘어 진행되며, 약 5,000명의 시민이 참가 신청을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놀이터, 홍보 및 판매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5km와 10km 종목에서 1~3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최고 50만 원)이 수여되며, 4위부터 최대 30위까지(종목별 상이)는 구미 특산물이 지급된다. 3km 걷기 참가자에게도 특별상이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경품 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참가비 20% 상당)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행사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내년 구미에서 열릴 아시아권 최대 육상 대회인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알리고, 육상 경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3월에 개최될 전국 마라톤 대회와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프레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는 시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뜻깊은 행사”라며, “내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구미시는 지난 10월 22일(화) 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청춘대학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료생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춘대학은 2019년부터 구미시에 거주하는 75세 이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2023년까지 총 5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170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4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21회에 걸쳐 인문, 교양, 건강,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으며 중장년층의 역할과 지혜를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에서는 자치활동에 기여한 김연태 학생회장을 비롯해 7명이 공로패를 수상했고, 전 과정에 빠짐없이 참여한 최성우 수강생 등 11명에게 개근상이 수여됐다. 유영익 문화예술회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열정으로 수료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이번 청춘대학에서 얻은 지식이 행복한 노후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앞으로도 강동문화복지회관이 시민들에게 열린 배움의 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천대학교 뜨개질 동아리 RCY ‘예쁜 손 예쁜 맘 동아리’는 지난 10월 28일(월) 경북적십자사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든 인형을 판매한 수익금과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마련된 것으로, 작은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큰 의미를 더했다. 동아리 회장인 간호학과 3학년 최*빈 학생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작은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마련한 소중한 성금인 만큼, 그 마음이 전달되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성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담긴 의미 있는 일에 소중하게 사용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응원했다.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에서는 지난 10월 25일(금) 봉곡 테마공원에서 2024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행복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행복 한마당 축제는 장애유형별 체험 부스, 발달장애인 작품 전시, 공연 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지역주민 100여명과 함께 즐기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명희 지부장은 “행복 한마당에 참여해주신 지역주민분들과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어 지역 내에서 함께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간활동서비스. 자립지원센터, 주간보호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당사자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 장애인가족과 당사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 구축, 지역사회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하는 적합한 사회복지 인재 양성하기를 핵심과업으로 삼고 있다.
구미시 선산출장소 행정민원과는 10월 29일(화), 도개면 궁기1리 노인회관에서 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반’을 운영했다. 지적민원처리반은 토지 분할·합병 및 지목변경 등의 지적업무를 직접 해결하는 서비스로, 교통이 어려운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월 1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적업무 담당 공무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토지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고 지적측량 상담을 제공했다. 보건지소도 동행하여 혈압과 당뇨 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민들은 지적민원 해결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농번기 방문이 어려웠던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연희 행정민원과장은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오지마을 주민들이 행정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찾아가는 지적민원처리반을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토지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10월 26일(토)부터 10월 27일(일)까지 진행한 『2024 김천김밥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점을 자아냈던 김천김밥축제는 10만명이라는 김천시 행사이래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포도·자두 축제외에 별다른 축제가 없었던 김천시는 김밥천국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행사 전부터 각종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소규모 예산이었지만 10만명이라는 관광객이 방문한 데는 축제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로 정체성 확보, 친근한 음식인 “김밥”이라는 소재, 지역 특산품과 관광지를 활용한 김밥 개발, 친환경 축제, 가족친화적 프로그램 구성 등을 손꼽고 있다. 김천김밥축제에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천김밥쿡킹대회, 이혜정 김천시 관광홍보대사의 김천김밥레시피, 김밥 인플루언서 정다현 작가의 김밥 큐레이팅 등이 있으며, 제1회 김천김밥쿡킹대회 금상을 수상한 “오삼이 김밥”은 오는 11월 전국 CU편의점을 통해 맛 볼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에 큰 호응과 방문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1회 축제의 미흡한 점을 잘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세심한 준비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규모 예산으로 처음 시행하는 축제라 교통 문제, 김밥 재료 조기 소진, 시스템 관리 등에 관한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김천을 전국적으로 홍보해 김천의 관광자원, 먹거리, 특산품 등을 소개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 강명구 국회의원(구미을)이 지난 10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20일간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초선 의원으로서 첫 국감임에도 불구하고 강 의원은 국민의힘 국정감사 일일 우수의원과 주간 우수의원에 선정된 데 이어 다양한 주제에 걸쳐 깊이 있는 질의를 이어가며 머니투데이 ‘더300 스코어보드’에서도 최고 평점인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부터 전문성이 요구되는 경제 이슈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등 치열한 정쟁 속에서도 정책 국감 한 길을 걸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감장을 떠나지 않는 성실한 자세도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구미 지역에서 문제가 제기된 ‘모듈러 교실’ 부실 시공 문제나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장애인 여행객의 해외 편의성 향상, 첫째아이 돌봄서비스 기간 연장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안들을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상호금융업계의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 유예안, 전세대출보증의 대위변제 문제,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조정 필요성, 프랜차이즈 업체의 강제화된 납품대금 현금결제 개선 문제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무게감 있는 질의를 통해 국회 정무위원으로서도 전문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강명구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자로서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 서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업인, 개미투자자들을 대신하여 목소리를 내려 노력했다”며 “짧은 질의시간이지만 ‘민생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국감에 임하다보니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민원의날’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다양한 고충과 건의사항을 들었는데 국정감사 질의에 꼭 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향후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정책 국감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민생정책 입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남성관)은 10월 29일(화) 관내 초‧중학교 학생안전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365일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해 ‘안전한 학교 만들기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초‧중학교 교원, 학부모, 배움터지킴이 등으로 구성된 구미학생안전자원봉사자회 회원 8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학교 안전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등‧하교시 교통안전지도 및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학교 내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통 캠페인 활동 등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운식 교육지원과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봉사자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구미학생안전자원봉사자들은 학교 내외의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구미교육지원청과 함께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의회 박성만 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10월 28일 라오스 비엔티안 빡음시 농사이 새마을 시범마을을 방문하여 조성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였다. 농사이 마을은 새마을재단과 칠곡군이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연 1억 5천만원, 총 7억 5천만원을 지원하여 새마을 시범마을로 조성한 곳으로, 115가구 656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새마을재단 등은 그동안 새마을사업 진행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 교육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마을공동창고 건립, 마을회관 건축, 도로 확장 등 마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버섯재배 시범마을과 작목반 운영, 농기계 보강 등 농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경상북도는 라오스에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과 새마을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다수의 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라오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도는 2017년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한 이후로, 라오스와는 도내 4개 시군*이 계절근로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다른 시군으로도 점차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캄보운 티엥타랏 빡음시 시장은 “경상북도가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농사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더욱 발전적으로 새마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번 방문단장인 박성만 의장은 “여기 오니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아서 참 좋다”며 “새마을운동이 라오스와 특히 농사이 마을과 함께 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사이 마을이 모범적인 새마을 시범마을이 된 것은 주민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이뤄진 성과이며 앞으로 더 잘 사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경북 22개 전 시군이 라오스와 자매결연을 맺고 새마을정신을 통해 이 우정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 라오스 한국대사, 코이카(KOICA) 라오스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라오스와 경상북도 간의 우호 교류 및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이고 경상북도와 라오스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박성만 의장은 “농업, 보건의료, 교육, 기술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라오스와의 협력을 통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권우상 명리학자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39) ㅇ토끼띠 9월생 = 지혜롭고 머리 회전이 빠르고 위기를 잘 모면하는 임기응변에도 능하다. 신경이 예민하고 자존심 강하여 남에게 복종하기를 싫어하며 바른 말을 잘하여 자주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23살-25살에는 시험에 합격을 하거나 직장을 얻게 될 운세다. 28살-30살에는 직장생활 또는 주변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여 방황하거나 정신적인 고난과 시련이 따른다. 34살-35살에는 가정에 경사가 있거나 재물이 들어올 운세다. 39살- 40살에는 친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금전거래, 동업, 부동산투기에 손을 대면 실패한다. 힘겨운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내면 만년에 행복을 누린다. ㅇ토끼띠 10월생 = 깊은 상상력과 예민한 관찰력이 있으며 매사에 신중하고 남다른 육감과 손재주를 지니고 있으며 이해력이 빨라 다방면으로 아는 것이 많다. 평생을 통하여 질병이 따르고 특히 넘치는 욕심을 내어 투기를 하거나 동업을 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22살-24살에는 애인을 만나 사랑을 경험하게 될 운세다. 26살-28살에는 시험에 합격하거나 직장을 얻게 될 운세다. 30살-32살에는 몸에 질병이 따르거나 망신수가 있으니 이성문제에 조심해야 한다. 35살-37살에는 머무는 곳에서 이동, 변동을 하거나 외국에 다녀올 운세다. 38살- 40살에는 병액수가 들어 있으니 운전조심, 건강조심 해야 한다. 42살-44살에는 가정에 경사가 있거나 소망을 이룰 운세다. 고난과 시련을 잘 견디면 만년에 행복을 누린다. ㅇ 토끼띠 11월생 = 예술적 재능이 뛰어나고 매사에 빈틈이 없으며 사리를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강인한 집념과 왕성한 추진력이 대단하며 포부도 크고 성취욕도 강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가끔 실패를 불러 올 수도 있겠다. 부부궁에 풍파살이 있어 다툼이 있으니 조금씩 양보하는 수양을 쌓아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24살- 26살에는 주변환경에 만족하지 못하여 방황하거니 직장생활 또는 그 외의 일로 정신적인 고난과 시련이 따르는 운세다. 29살-30살에는 가정에 경사가 있거나 식구가 늘어난다. 34살- 35살에는 친한 사람의 유혹에 빠져 낭패볼 수 있으며 38살- 40살에는 소망을 이루게 될 운세다. 다만 이사를 하거나 가족 중에 이별수가 따르는 운세다. 인덕이 없고, 재물은 본인이 흩어버리는 운이므로 가끔 좋은 기회도 잡지만 내것으로 만들기가 어려운 운세다. 한평생 시련을 잘 이겨내면 만년에 재물을 모으고 행복하게 살 팔자다.
공연, 축제기간 숙박요금 최대 400% 상승 휴가철이나 지역축제, 유명 공연 기간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 일부 숙박시설들이 성수기임을 이유로 높은 이용료를 책정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성수기 숙박요금 동향 파악을 위해 숙박 예약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숙박시설 347곳의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연 및 축제기간 동안 이용요금이 평상시보다 최대 400%까지 치솟은 곳도 있었다 지역축제 혹은 대형 공연이 개최되는 기간에 해당 지역 숙박시설의 요금을 조사한 결과, 6개 워터밤 개최지역(전체 9개)의 숙박시설(47곳) 중 12곳의 이용요금이 평소 주말 대비 최대 40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흠뻑쇼 개최지역(전체 9개)의 숙박시설(41곳) 중 28곳에서는 주말과 비교해 최대 177.8%까지 이용요금이 상승했다. 또한, 일부 지역 축제의 경우 인근 숙박시설 21곳 중 19곳이 평소 주말과 비교해 최대 126.8%까지 이용요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여름철 가격조사 결과, 숙박 요금은 비수기에 비해 모텔은 최대 196%, 펜션은 최대 111%, 호텔은 최대 192%까지 가격이 올랐다. 최근 2년 7개월간(2022년~2024년 7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숙박요금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0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격변동 등에 따른 사업자의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추가금액 요구’ 관련 상담이 60.5%(121건)로 가장 높았다. ( 보도 : 권우상 칼럼니스트 )
권우상 명작 단편소설 = 신인배우 연재 마지막회 신인배우(新人俳優) “성희야!” “어엄마...” “이것아, 이제 나를 알아 보는구나.” 내 옆에서 앉아 있는 어머니의 두 눈에는 물기에 함박 젖어 있었다. 가느다랗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 언제 왔어?” “조금 전에 포항에서 올라 왔다. 네가 걱정이 돼서.. 몇 달 동안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엄마 소리 한번 안하더니 이제야 나를 알아보는 것을 보니 제 정신이 돌아 왔구나.. 성희야! 물에 빠져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고 했다. 이제 정신이 돌아 왔구나 흐흐흑..” “내 정신이 어째서?” 자신이 자신을 안다는 것은 올바른 정신일 것이다. 미친 사람은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이것아.” 와락 나를 껴안은 어머니의 두 팔에 안겨 비몽사몽(非夢似夢)간에도 나는 꺼이꺼이 울었다. “강시후란 놈이 경찰에 구속 됐다. 사기에다 성폭행 혐의로 아버지가 고소했다. 변호사까지 선임했으니 네가 당한 만큼 반드시 갚아 줄거라고 아버지는 벼르고 있다. 너를 이렇게 만든 놈은 그 개 같은 놈이다.” 어머니는 어지간히 화가 난 모양이었다. 변호사까지 선임했다고 하니 아버지도 화가 몹시 난 모양이었다. “차은실이 오늘 아침에 자살했다고 하는구나. 아침 뉴스에 나왔다.” “차은실이?” 나는 또 하나의 자화상을 본 것 같았다. 차은실은 나보다 일년 쯤 먼저 데뷔한 신인배우였다. 차은실이 자살을 하다니 나는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어머니는 말했다. “강시후 그 놈이 경찰에 구속됐으니 이제 포항으로 내려 가자. 아버지도 너를 기다리고 계신다.” “..........” “포항시에서도 두 번 다시 유령회사를 차여 놓고 포항에서 신인배우 모집으로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시장이 직접 발표했다.” 어머니는 내 손을 잡고 일으켜 마당으로 나섰다. 마당에 나오니 따뜻한 가을 햇살이 내 가슴에 안겨들었다. 나는 마당에 서 있는 대추나무를 바라보았다. 하나 둘 잎을 떨군 앙상한 나무가지에서 까치가 까욱! 카르륵 하면서 울어 댔다. 내가 이런 방법으로 내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자 씁쓰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더는 영화배우가 싫어졌다. 마당을 나서면서 어머니는 내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두 번 다시는 영화배우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거라. 그리고 포항에 가서 그 놈의 씨앗을 지워버리자구나...” 그 놈의 씨앗이란 나를 술에 수면제를 취하도록 해 놓고 모텔로 데려가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내가 잠든 사이에 성폭행 하여 임신을 시킨 강시후 씨를 말함이었다. 이런 사실은 경찰조사에서 박시후 씨가 자백했다고 어머니는 말했다. 그리고 나 말고 또 다른 몇 명의 여성에게도 성폭행 한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나처럼 임신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영화배우가 소망이었던 내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무너지다니 생각할수록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처음부터 영화배우는 내가 갈 길이 아니였는데... 신인배우 모집을 미끼로 금품 갈취와 성폭행 사건이 포항에서 발생한 후 포항시 당국에서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예방대책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하였다. - The end -
㈜트렌트헌터, 계약이행 중단에 따른 피해 급증 한국소비자원은 이커머스 사업 컨설팅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렌드헌터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대응 방법을 알리고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주간(2024.10.7.∼21.)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트렌드헌터 관련 상담이 38건 접수됐고, 이 중 12건은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절차가 진행 중이다. ㅇ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하여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발신자부담)㈜트렌드헌터는 지난 10. 4. 자체 사이트와 네이버카페 등에 대표자 사망 소식을 알리고, 10. 11. 대책을마련하겠다고 한 뒤 계약이행을 중단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소비자원이 10. 21. 업체 사업장을 방문한 결과 직원은 없고 이사업체가 사무실을 철거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내용을 분석한 결과, 1명당 계약금액이 300~500만 원대로 피해 금액이 커 피해자들이 대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결제대행사에 결제취소 등의 적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결제대행사는 ㈜트렌드헌터에 대한 소명 절차를 거쳐 피해가 입증된 소비자의 신용카드 결제를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한국소비자원은 ㈜트렌드헌터 또는 유사사례로 피해를 봤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대응 방법을 문의하고,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소비자는 할부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신용카드사에 이의제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금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속거래 계약을 체결할 경우, 가급적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해야 이 같은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보도 : 권우상 칼럼니스트 )
권우상 명작 단편소설 = 신인배우 연재 제8회 신인배우(新人俳優) 왜 내가 여기에 갇혀 있을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해 보기도 했지만 내가 왜 여기에 갇혀 있어야 하는가를 안다면 나는 지금 여기에 갇혀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여기에 가두어 놓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대학 선배인 강시후 씨였다. 영화 촬영기사도 아니고 영화감독도 아닌 백수건달 강시후 씨가 음흉한 발톱을 숨기고 나를 여기에 가두어 놓은 것이었다. 요즘 나는 이상한 꿈으로 식은 땀을 흘리곤 했다. 그것은 강시후 씨가 내 남편이 되어 나를 구박하는 꿈이었다. 내 남편이 된 그는 의처증에 걸려 있었다. 나는 포항에서 조그마한 넥타이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늘 남자 손님을 상대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그는 혹시 내가 이러다가 다른 남자와 눈이라도 맞아 좋아 지내지 않을까 의심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계를 넘어 의처증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졌다. 좋아하는 남자를 밝히라면서 손찌금을 하던 그는 어느새 매질까지 하는 폭군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의 매질에 견디다 못한 나는 넥타이를 목에 걸어 숨통을 조여 죽고 싶은 생각을 하다가 집을 뛰쳐나가 하루 이틀 친구 집에서 지내다가 집에 들어 오곤 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좋아하는 남자와 지내다가 왔다면서 더욱 광란의 매질을 나에게 퍼부어 댔다. 그날도 나는 그에서 모질게 매를 맞고 시퍼렇게 피멍이 든 채 졸도하여 쓰러지자 그는꾀병을 한다면서 찬물을 한 바케스 들고 와 내 머리위에다 쏟아 부었다. 살을 도려내는 듯한 겨울의 강추위에 나는 정신과 육체가 모두 꽁꽁 얼어 붙었다. 내가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옆집에 사는 아줌마의 도움으로 소생은 했지만 나는 이미 정신이상자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물겹도록 극진한 보살핌으로 나의 잃어버린 정신은 가랑비처럼 오락가락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는 잠이 깼다. 참으로 이상한 꿈도 있구나 싶었다. 아무리 꿈이지만 강시후 씨가 내 남편이 되다니... 이건 앞으로 닥칠 또 다른 불길한 징후가 아닌가 싶었다. 나는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 온 아침 햇살에 몸을 일으켰다. 오늘도 창문은 굳게 닫혀 있다. 산다는 것이 왜 이렇게 공허할까? 나는 하루에도 이런 생각을 수 없이 해보곤 했다. 삶이 공허하다는 것은 내가 처한 환경의 탓만은 아니겠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나의 존재가 새삼 의지의 결단에 의해 성취되지 못하고 우물쩍 자기중심성을 상실한 채, 내가 나를 용서하는 후덕한 인품의 소유자가 되지 못한 채, 인간소외를 극복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표류해 가고 있는 것은 왠 일일까? 나는 지금까지 잘 산다는 것은 화가가 그림을 잘 그리듯, 육상선수가 달리기를 잘 하듯이 삶을 잘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풀어나가야 할 삶의 방식은 동물이나 다른 존재자들이 그들의 생명을 단순하게 이어가는 방식과는 다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랬던 내가 오늘 이 시간만은 인간의 덕(德)이 정욕이나 태만이나 방심 따위에 의해서 가리워짐이 없이 가능성에서 현실성으로 옮겨지는 것이라고 주장한 ‘소크라테스’의 행복론에 마음이 자꾸만 침잠(沈潛)되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이것은 내가 영혼의 세계, 진리의 세계 즉 이데아의 세계에 대한 정열적인 사랑(eros)을 필요로 하는데도 내가 사랑을 상실했기 때문인지 모를 일이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나는 자꾸만 여기에 마음이 몰두해 갔다. 삶에 대한 진지성을 나는 포기하고 싶었다. 더구나 내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노력의 댓가가 헛되게 돌아갔다는 절망감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내 스스로 나를 형성해가며 다듬어 가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나에게는 없어진 것이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보람을 헛되이 자학하면서 나는 내 스스로를 버린 것이다. 나의 삶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님을 알지만 나는 나의 삶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님을 인식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의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내일을 믿으며 오늘을 사는 나이기를 나는 노력해야 하겠지만 오늘 속에 미리 들어온 내일은 나에게 없는 것이다. 오늘의 현실이 이렇게 된 이상 내일의 환상은 그리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나를 새처럼 이 장안에 가두어 놓고 무척이나 마음 편하게 살 것이다. 하지만 나를 가두어 둔 이상 그 사람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 뿐 그 의미가 조그만치도 달라질 수는 없다. 그리고 내가 지향하는 미래라는 것은 이 방 밖에 있다. 그것이 나와 상관이 있을 때 나는 이 속박에서 해방되리라. 물론 그것은 기약이 없는 일이다. 세월은 그저 나를 기다림 없이 지나가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갇혀 있으면서 그것들을 바라보면서 조금은 기대를 걸어 본다. 기대를 걸어 본다는 것은 희망이 있는 일이다. 나는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의 균등한 자유와 권리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자유와 권리는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다. 투쟁없이 쟁취하는 자유와 권리는 속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전부다. 나의 육신은 속박되어 있지만 영혼은 자유롭다. 의지를 구사할 수 있는 영혼을 가두는 절대적 방법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아니 나를 해친 사람의 균등한 자유와 권리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다. 나의 현재라는 것은 내가 속박되어 있다는 것을 자유롭게, 느긋하게 그리고 누가 어느 무엇이 나의 삶을 이토록 속박으로 몰아 넣었는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일 뿐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는 그들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누가 나의 육신을 속박으로 몰아 갔는가를... 그것 때문에 나는 자유와 권리를 보장 받고자 기다리면서 미소 짓고 사는 것이다. 언젠가는 나의 분노가 풀리기를 기다리며...나는 삐거덕 하고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벽에 기대어 살풋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계속> 권우상 명작 단편소설 = 신인배우 연재 제9회 신인배우(新人俳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