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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사곡동, 봉숭아 학당 운영

독거 어르신들의 학창 시절 재현, 배움과 체험으로 자존감 회복
학생들이 새로운 취약계층 발굴, 멘토·멘티로 유대감 형성 

상모사곡동(동장 추상익)은 6월부터 2개월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변영순)가 주관해 7~80대 독거 어르신 대상 『봉숭아 학당(2기)』을 운영했다. 

 

『봉숭아 학당』은 지난해 독거 어르신의 우울감을 낮추고 자존감을 높여 주기 위해 상모사곡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2기는 총 26회 과정의 음악치유·기공체조·공예 수업과 1박 2일 수학여행, 시니어 모델 패션쇼, 시낭송회,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교복을 입고 동창생들과 수학여행을 다녀오고, 패션쇼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당히 걷는 모델이 되어보기도 하며, 시낭송가로의 삶도 체험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를 깨닫고 삶에 희망을 가지고 자존감을 회복됐다. 

 

한 어르신은 “우린 봉숭아 학당 다니면서 20년은 더 젊어졌데이”라며, “남은 내 인생을 용기있게 살아갈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 교육생들은 텃밭을 조성, 봉숭아 꽃 모종 300주를 식재하고 열무채소를 파종했다. 수확물은 원룸 거주 독거 어르신들에게 싱싱한 유기농 먹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생들은 이웃인 원룸 거주 독거 어르신들을 발굴해 100여 명과 멘토·멘티로 활동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내‘행복나눔 가게’에서 함께 식사하며 말벗이 되어 주고 있으며, 텃밭 채소와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 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추상익 상모사곡동장은 “2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재능기부와 봉사를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끼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라고 했다. 

 

한편,‘봉숭아 학당’은 오로지 재능 기부와 봉사 활동으로 진행돼 지역의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25개의 단체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을 줬으며, 물품 후원에도 아낌없는 지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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