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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칼럼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한(漢)나라 영제(왕) 때에는 환관들이 권력을 장악해 횡포가 극심해 지면서 매관매직이 성행하여 뇌물을 주고 관직에 등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조정의 부패가 극에 달했다. 그러자 세력을 가진 군벌들이 각지에서 일어나 각자 세력을 형성하자 나라는 매우 혼란에 빠졌다. 이때 왕을 겁박하여 조정을 장악한 동탁에게 반기를 든 병주자사 정원은 장수 여포를 앞세워 연일 싸움을 걸었다. 동탁이 여포와 싸워보니 도저히 당할 수 없었다. 그러자 동탁의 측근인 이숙은 여포와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여포를 동탁의 수하로 끌어 들이기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장군은 공명과 부귀를 얻는 것이야 주머니속의 물건을 꺼내기 보다 쉬운 일인데 어찌 남의 아래에 있습니까?” 하자 여포는 “주인다운 주인을 만나지 못해 한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숙은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내려 앉고, 현명한 신하는 주인을 골라 섬긴다’(良禽擇木而栖 賢臣擇主而事 : 량친저무얼치 샌천저주얼쓰)고 했습니다. 일찌감치 기회를 찾지 못하면 후회해도 늦을 것입니다“ 이 말에 여포는 그동안 섬기던 정원을 죽이고 동탁을 주인으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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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남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는 사회 - 수희찬탄(隨喜讚嘆)
요즘 세상은 많은 사람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한다. '남보다' 빠르거나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비교하게 된다. 대조보다 비교가 빠르고, 칭찬보다 비난에 익숙하다. 누가 더 앞섰는지, 누가 더 잘났는지가 하루의 화제가 되고, 상대의 기쁨은 곧 내 불안으로 번진다. 남의 행복을 보며 미소 짓던 마음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상대의 잘됨에 인색해진다. 그러나 남의 기쁨에 함께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은 이미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다. 남의 성공을 질투하기보다 축복하고, 남의 선행을 냉소 대신 찬탄하는 마음. 그 마음 하나가 세상을 맑게 만든다. 불교에서는 이런 마음을 ‘수희찬탄(隨喜讚歎,功德)’이라 한다. 남의 선행을 보고 기뻐하고, 그 공덕을 내 일처럼 칭찬하는 마음이다. 이는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시기와 경쟁의 불길을 식히는 수행이며, 마음을 맑히는 지혜의 길이다. 타인의 행복을 보고 기뻐하고 축복해 주는 것만으로도 그 공덕이 함께 쌓인다고 한다. 남의 행복이 나의 기쁨이 될 때, 그 순간 우리는 이미 둘이 아닌 하나(不二)가 된다. 요즘처럼 상대를 헐뜯고 이기려 드는 세상에서 ‘좋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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