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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 명작 동시 = 홍매화

 

 

 

 

권우상 명작 동시 = 홍매화

 

                    홍매화

 

하얗게 눈덮힌 가지마다

활짝 핀 붉은 꽃

 

추위에 벌과 나비가

달아난 빈 자리에

 

예쁜 얼굴 내밀고

방긋방긋 웃고 있는 모습

 

여름내내

꽃잎 떠받치던 줄기엔

 

향기에 취한 까치 한마리 앉아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지나가던 칼바람이

꽃무릇 줄기에 앉아

 

떠나지 못하는

애틋한 그리움을 달랜다

 

봄을 데리고 가까이

다가선 해님의 발자국 소리에

 

아이들이 모여든다

구름이 모여든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더욱 환하게 웃는 꽃.

 

* 꽃무릇 = 수선화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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