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0℃
  • 맑음강릉 30.6℃
  • 구름조금서울 27.8℃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1℃
  • 흐림광주 27.7℃
  • 맑음부산 27.4℃
  • 구름많음고창 27.9℃
  • 맑음제주 28.9℃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권우상 칼럼 = 인간은 왜 죽음을 그토록 싫어할까?

 

 

 

 

칼럼

 

 

                  인간은 왜 죽음을 그토록 싫어할까?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죽음은 인간에게 무서운 적이다. 그래서 인간은 있는 힘을 다해 그 적과 싸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을 해도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한창 젊을 때에는 자신이 죽음을 맞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생각은 언제까지나 자신을 붙들어 두고 싶은 헛된 꿈이다. 기원 16세기에 스페인 탐험가 후안 폰세 데 레온은 카리브 해로 항해를 떠났는데, ‘깨어라!’에 따르면 젊음의 샘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는 항해 도중에 미국의 플로리다를 발견했지만, 몇 년 후 아메리카 원주민과 전투를 벌인 뒤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젊음의 샘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상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죽지 않고 계속 살기를 원한다.

 

 

인간은 왜 죽음을 그토록 싫어할까? 성경에서 그 답을 알려 준다. 성경은 창조주가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한다.(전도서 3:11) 우리는 이 땅의 아름다움을 단지 80년 정도가 아니라 영원히 즐기기를 바란다. (시편 90:10) 바로 그것이 우리가 마음으로 열망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한다. 곧 오직 한 분의 참하느님이신 당신과 당신이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7:3) 그러므로 죽음을 정복하려는 투쟁은 승산 없는 싸움이 아니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오직 하느님만이 그 싸움에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수 있다고 확언하셨다. 세상의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죽는다. 이 분명한 명제 앞에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다. 그러나 바꾸어 말하면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위대하다’라는 역설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죽음이란 모든 인간에게 사욕을 버리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 존재를 스스로 느낄 수 없고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은 태어나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자연의 순리가 아닌가 싶다. 죽은 인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서를 보면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 이 둘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이의 죽음같이 저도 죽으니(전도 3:19.) 그러나 동물의 경우는 사람의 경우보다 죽음이 마지막임을 받아 들이기가 더욱 용이하다. 이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은 사람은 불멸인 영혼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믿는다.

 

 

성서는 “영혼”이라는 점에 있어서 사람을 동물과 구별짓지 않는다. 많은 성서에 “영혼”으로 번역되었고, 다른 번역들에서는 “생물” 혹은 “존재”로 번역된 그 동일한 ‘히브리’어와 희랍어 단어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사용되었다. 당신 자신이 직접 민수기 31:28, 창세기 1:20-24과 계시록 16:3을 읽어 보도록 권한다. 그러므로, 영혼(soul)은 창조물인 인간과 동물의 체내에 존재하는 영(spirit)이 아니라, 창조물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것은 몸과 그리고 생명의 영을 포함한다.(전도 3:21) 이것이 인간 창조에 관한 성서의 묘사에서 지적되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living soul)이 된지라.” (창세기 2:7) 그러므로 “영혼”은 사람의 몸에 더해진 것이 아니다. 인체가 생명의 호흡에 의해 활동하기 시작 했을 때 사람이 영혼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곧 영혼이다. 동물 역시 영혼이다.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체도 수십억의 산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것들은 모두 “생명의 영”에 의해 활동한다. 체내에 있는 이 생명의 영은 호흡에 의해 유지되며, 이 호흡은 모든 기관을 활동하게 한다. 만일 호흡이 끊어진다던가, 그 호흡을 공급 받고 유지되던 부분이 몸 세포에서 베어 내진다면, 이 세포들은 죽는다. 이것은 몸에서 절단된 도마뱀의 꼬리나 사람의 손의 경우에 잘 증명된다.

인간은 동물의 두뇌보다 훨씬 우월한 사고 과정을 지닌 두뇌를 갖고 있으며 뛰어난 기억력과 더불어 추리 능력 그리고 시간 개념을 부여 받았다. 사람은 짐승처럼 주로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결정의 자유를 부여 받았다. 사망시에는 사람이 창조될 때 있었던 것과 정 반대의 일이 발생한다. 호흡이 멈춘다. 영 즉 모든 세포에 있는 생명력이 소멸된다. 뇌는 기능을 멈추고 생각은 소멸된다.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알려진 사망 과정과 일치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