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의 poetry -가로등 불빛
가로등 불빛
해가 지면
하얗게 피는 박꽃
눈을 뜨면
어둠이 밀려나고
그 어둠속에서
찾아온 동그란
달무리 하나
술 한 잔에
귀가 시간 놓친
취객의 비틀거리는
발걸음에
불빛은
아른아른
정신을 흔들고
아파트 현관에서
눈빠지게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에
눈언저리는 피멍이 든다.
권우상의 poetry -가로등 불빛
가로등 불빛
해가 지면
하얗게 피는 박꽃
눈을 뜨면
어둠이 밀려나고
그 어둠속에서
찾아온 동그란
달무리 하나
술 한 잔에
귀가 시간 놓친
취객의 비틀거리는
발걸음에
불빛은
아른아른
정신을 흔들고
아파트 현관에서
눈빠지게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에
눈언저리는 피멍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