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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성격은 사상과 행동의 표면적인 특징

 

 

 

 

칼럼

 

 

                        성격은 사상과 행동의 표면적인 특징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성격은 사람의 사상과 행동의 표면적인 특징이다. 매력적인 국가 통치자는 언제나

비슷비슷한 전형적인 가면을 쓰고 있으면 안되며 반드시 독특한 개성적인 이미지와 매력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 된다. 통치력과 지도자의 성격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예를 들면 감정 기복이 심한 지도자는 모든 일에서 그 감정의 영향을 받게 된다. 기분이 좋을 때는 언제나 희망과 자신감에 넘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비관과 자괴에 빠지기 쉽다. 물론 기분에 따라 언행도 달라진다. 이럴 때에는 지도자의 리더십에도 적지 않는 파장을 가져오게 된다. 과거 친북 좌파에서도 그런 대통령이 있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격과 리더십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일정한 범위에선 성격이 독재형의 방법을 결정짓기도 한다. 독재형의 지도자를 보자. 그들은 일반적으로 고집스럽고 속이 좁고 융통성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고집이 조급하고 주관적이며 강한 아집과 잘난 체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하여 재물에 매우 탐욕스럽다. 또 시기심이 강하고 배타적이며 의심도 많아 상대방을 잘 믿지 못하며 작은 실수에도 용서하지 않고 배신자로 몰아간다. 북한 김정은의 경우 배신자로 의심하면 곧바로 처형해 버린다. 그래서 남과 손을 잡는 일이 드물고 독선적이다. 하지만 민주형 지도자의 지도 방식은 리더십 발휘의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며 그 효과 역시 가장 크다.

 

반면 방임형 지도자는 일반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런 지도자들은 큰 일에 관여하지 않고 권력을 아랫 사람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정권이든 그 이념은 반드시 사람에 의해 관철되고 사람에 의해 실행되어야 한다. 인재를 임용할 때 완벽함만을 추구하여 하나의 결점도 용납하지 않으면 결국 뽑힌 인재는 그저 그 조직 역시 그저 그런 단체에 지나지 않게 된다. 국가 통치자는 정치 이념(親共. 反共)이 다른 아군과 적군은 명백히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적의 첩자는 아군의 분열을 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렬 정권에 내분이 끊이지 않는 것도 바로 적의 첩자가 윤석렬 조직(정당)에 들어와 있어서다. 만일 자신이 쓰는 사람이 단점이 하나도 없기를 바라면 그저 평범한 조직을 만들게 될 뿐이다. 재능이 뛰어난 그 단점 역시 다른 사람보다 더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높은 봉우리는 낮은 계곡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법이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 그렇다 해도 사람을 쓰는 데 있어서 도덕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크게 차이가 나는 등 문제가 될 만한 결함은 없어야 한다. 국가 통치자가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다. 관료들은 물론 민간기업의 부정부패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는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하면서 날카롭고 매서운 기개로 부정부패 근절에 나서야 한다. 시황제가 죽고 무능한 호해가 왕이 되면서 조고가 권력을 장악한 진(秦)나라는 극도로 부패했다. 그러자 초(楚), 연(燕), 한(韓), 위(魏), 조(趙)나라 제후들이 자기 나름대로 세력을 확장면서 진나라는 멸망하고, 전국에서 영웅 호걸들이 벌때처럼 일어났다.

 

초(楚)의 항우와 한(漢)의 유방은 통일대업의 야망을 품고, 17년간 전쟁을 하다가 유방이 통일대업을 거머쥐었다. 한번 권력에 빠지면 헤아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장량은 유방의 권유에 벼슬을 거부하고 산속에 은둔하자, 유방은 통일대업의 일등공신 은혜를 잊지 못해 장량에게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조정에 나와 줄 것은 간청했지만 장량은 거절하였다.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고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수 많은 국가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모르는 정치인은 자칫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백성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국가 통치자는 권력에 대한 야욕이나 여.야 정당간의 권력 쟁탈에 그칠뿐 절대로 조명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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