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동시 = 우리집 풍경
우리집 풍경
통나무 집
생나무 울타리에
얼기설기 나무 대문
새집처럼 지어진
빨간 우체통
그 안에
기쁜 이야기
슬픈 이야기
그리운 이야기가 담긴다
밤이면 마당에
새끼 도둑고양이 넘어와
목단나무 아래서 놀고
닭들도 강아지와 논다
담장 옆에
할머니 땀 먹고 자란 채소
뒤뜰에 아빠가 가꾼
매화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별님과 달님이
밤새도록 놀다가는 마당
햇살도 좋아
깡충깡충 뛰는 마루
가끔 하늘나라 꽃도
찾아와서 논다
빨강, 파랑, 초록, 희색
식구들 양말이 매달린 빨랫줄
나비도 날아와
나풀나풀 춤을 춘다
봄이면 민들레 씨앗
날아와 텃밭을 일구고
여름이면 시원하게
보듬어 안아 주는 푸른숲
가을이면 빨간 단풍잎이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고
겨울이면 하얀 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꿈나라 같은 우리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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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아동문학가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학상 동시부문 당선ㅇ 아동문학가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학상 동시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