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이 지난 7월 12일(수) 의장 사퇴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산시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경북도당 주요 당직자들과 시도의원 및 당원, 시민 등 50여명은 박순득 의장의 공식사과와 의장직 사퇴,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고 경산시의회의 독재와 폭거를 규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과 2년 전 경산시의회에서 채택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결의안을 발언하는 이경원의원의 5분발언을 막고 퇴장조치까지 한 박순득 의장은 국민앞에 사과하고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적반하장격으로 이경원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다고 하는데 경산시의회 위상을 바닥으로 떨어뜨린 사람은 박순득 경산시의장”이라 지적하고 “지금 당장 경산시민과 이경원의원께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성토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이경원 의원의 발언은 2년 전 당시 박순득 국힘당 의원이 발의하고 경산시의회가 채택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결의안’이었다”고 밝히고 “박의장의 몰상식한 행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야당에 대한 폭거이며 경산시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함 그 자체”라며 박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법률지원단은 박순득의장의 직권남용과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대해 법률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