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 SK그룹의 연이은 투자가 이어지면서 경북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3월 31일(목)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하 SKMG14’)의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증설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급증하는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SKMG14은 2027년까지 5년간 2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지속해서 증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SK머리티얼즈 및 SKMG14과 8500억원의 투자협약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조 1000억원의 투자와 2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를 통해 상주가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 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SKMG14이 생산하게 되는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소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효율성이 좋아 배터리 용량이 4~5배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충전 속도 또한 2배로 증가시킬 수 있어 배터리 시장에서 큰 혁명을 불러일으킬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MG14은 올해 1월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2000t 규모(전기자동차 20만대 사용분량)의 실리콘 음극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지속적인 증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북도와 상주시는 SKMG14의 투자를 계기로 청리산업단지 일원에 이차전지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조성해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 유치로 상주를 K-배터리 산업의 배후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SKMG14의 대규모 투자로 포항-구미-상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소재산업 클러스터는 한층 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지역 투자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K-배터리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