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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남 삼겹사랑 인동점대표 칠전팔기 오뚜기 똑순이 같은 인물"

'기본에 충실하며 속임수 없이 베푸는 마음'

'다양한 야채와 밑반찬,먹음직스러운 고기일품'

경북 구미시 진평동에 위치한 '삼겹사랑 인동점'은 연중 24시간 불야성을 이루는 말 그대로 지역 대표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소문을 타고 지역에 알려진 삼겹사랑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지난 9일 토요일 저녁 삼겹사랑 인동점 박기남 대표를 만나 그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미리 얘기하자면 이곳 삼겹사랑 인동점은 저가음식이 맛과 질면에서 떨어진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곳이다.

삼겹사랑 초입의 간판에서 보듯이 『국내산 삼겹살 1700원』은 저가음식으로서 서민음식의 대표격임을 알리는 문구다.

사람들은 맛나는 고기생각에 외식을 생각하지만 막상 지갑 열 생각을 하면 비싼 돼지고기값과 고가의 야채값으로 인해 머뭇거리게 된다.

하지만 삼겹사랑 인동점은 지갑을 마음껏 열어도 아깝지 않다는 사실을 이내 깨닿게 된다.

들어선 음식점은 여기저기서 맛나게 고기굽는 소리가 들려온다. 맛있는 밥상 앞에서 흐뭇한 미소는 자연스럽게 밑반찬으로 따라오는 마냥,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생기가 넘쳐 흐르는 음식점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신선하게 보이는 고기 진열장에 비치된 생삼겹살을 골라 자리에 앉으니 한상 가득하니 밑반찬들이 차려졌다. 고급음식점의 상차림이었다.

특히 신선한 야채는 저가 음식점이라고 생각했던 삼겹사랑의 이미지를 단박에 날려버렸다.

보통 일반 음식점에서는 기존의 비싼 야채값으로 인해 고기와 함께 올리는 야채에 대해 상당히 인색한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얼마든지 양껏 먹을 수 있도록 풍부한 야채를 갖다 놓은 삼겹사랑의 인심을 보며, 과연 이렇게 퍼주다가는 수지타산이 맞을까하는 의문이 들게했다.

마치 대형마트의 진열장처럼 준비된 삼겹사랑 인동점의 셀프코너는 다양한 야채와 밑반찬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고기들이 진열돼 있고 셀프코너 앞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 보인다.

파격적인 조건의 삼겹사랑 음식점에서 언뜻 계산상으로도 남는게 없을거라고 생각드는 가운데, 분주히 여기 저기 다니며 손님들에게 서비스하는 박기남 대표가 눈에 뛰었다.

삼겹사랑의 특징과 노하우가 알고 싶어 물어보니 박기남 대표는 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줬다.

삼겹사랑 인동점의 비결 중 하나는 신선한 특수 야채의 종류가 20여 가지나 된다는 점이다. 박기남 대표는 이른 새벽 3시 경이면 어김없이 대구 새벽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다른 분들은 새벽시장에 가면 비싸다고 하지만, 저는 싱싱한 야채를 구하기 위해서는 새벽시장에 가야만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바쁜 일과로 피곤할 수도 있는 새벽시간대에 손님들에게 싱싱한 야채를 제공하기 위해 늘 새벽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삼겹사랑의 고기 또한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어 손님들의 반응은 "중독성있는 고기 맛"이라며 다들 맛있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박기남 대표는 앞으로 더욱 업그레드해 셀프코너의 메뉴들을 더 많이 다양하게 확장시킬 계획임을 알려줬다.

머리에 두건을 매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밝은 얼굴과 웃음을 보이는 박기남 대표의 지난 시절 사업 경험담이 궁금해 물어보았다.

박 대표는 삼겹사랑 인동점을 영업해 온지 3년째가 되었고, 이제는 탁월한 사업감각을 익힌 전문가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전직 교육자로서 대학강단까지 섰던 과거가 있는 박기남 대표는 사업 초창기에 믿던 지인들에게 속임을 당해 수억원의 돈도 잃고 빚도 져 한 때 큰 좌절을 겪었던 인물이다.

얘기를 나누며 수많은 좌절 속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뚜기 처럼 견뎌낸 박기남 대표의 한결 같은 뚝심이 현재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저절로 생각들기도 했다.

경쾌한 목소리와 생기넘치는 얼굴의 박기남 대표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기자 생각에는 교직에서 명예퇴직 후 목돈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와중에 사회초년생으로서 사람들에게 이용도 당했고 믿는 사람들로 부터 큰 어려움도 겪지 않았을까 짐작도 해봤다.

살펴본 바로는 박기남 대표가 손님들을 위해 아낌없이 좋은 음식 재료들을 제공해, 비록 당장은 남는게 없을 지라도 손님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들로 인해 좋은 이미지가 오래 각인되고 쌓여 장기적으로는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는 '롱런' 영업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기자가 경험해 본 바로는 전직 교육자는 교육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 밑바탕이 되어 있고 대다수가 정직하다.

기본에 충실하며 속임수 없이 베푸는 마음이 바탕이 된 삼겹사랑 인동점의 서비스 방식은 봉사정신과 한결 같은 마음이 없다면 오래 버티기 힘든 사업 일수도 있다.

봉사와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식재료로 외식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뚝선 삼겹사랑 인동점의 영업방식은 지역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보인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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