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태백산 눈축제 시민 눈조각 경연대회에서 문곡소도동 주민들이 조각한 연리지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연리지는 이웃하여 살고 있는 두 나무의 줄기가 사랑을 나누어 하나의 나무가 되는 것으로서, 태백시민 모두가 손에 손잡고 하나되어 지역 화합과 발전을 이루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연리지 나무가 한 개의 사과를 품고 있는 것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심정으로 태백시가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절대로 놓지 말자는 뜻을 조각에 담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황연동의 '동심'이, 은상에는 장성동의 '불로장생'과 철암동의 '그영광 다시
한번', 동상에는 황지동'곰바우'와 상장동 '광부의 아들', 특별상에는 삼수동의 '바람의 언덕'과 구문소동 '눈사람'이 선정되었다.
그동안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테마를 표현한 시민조각경연대회는 8개동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난 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눈축제 기간동안 중앙로 인근 공영주차장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