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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前대통령, 필리핀에도 새마을운동 전수해 주세요

김관용 도지사와 면담, 새마을 시범마을조성 사업 확대 요청

경상북도는 7월 25일(목) 피델 라모스 前필리핀 대통령이 루이스 크루즈 주한필리핀 대사 및 총영사 등 일행과 함께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경상북도 새마을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라모스 前 대통령은 구미 새마을역사관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필리핀에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피델 라모스 前필리핀 대통령은 4박 5일의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운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구미 새마을역사관, 민족중흥관, 박정희 대통령생가 등 경북도의 새마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서 라모스 前 대통령은 “불과 반세기 만에 전쟁의 참화와 빈곤에서 탈피하고 OECD 가입, 2010년에는 G20 정상회의 개최 등 이 모든 한국의 성공스토리에는 새마을운동이 밑바탕이 되었음을 확신한다”며 “대통령으로 현직에 있을 때 새마을운동을 필리핀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에는 NGO 단체 등 많은 기관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회성,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경상북도처럼 현지 주민들의 자립역량강화와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조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차근차근 원조하는 단체는 매우 드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을 필리핀에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금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성공한 지역개발의 모델로 인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아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잇달아 새마을 종주도인 경북도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경상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라모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에 라모스 전 대통령의 요청을 계기로 금년 하반기 현지 마을지도자 초청 새마을연수와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 사업지 추가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서는 2012년부터 필리핀 잠발레스주 산펠리페시 발렌카 깅 마을에 6명의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하여 주거환경 개선, 주민의식 개혁, 소득증대 사업을 통한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으며, 오는 8월 4일(일) 2기 6명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하계방학 기간 중 대학생과 의료팀, 새마을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학생 새마을봉사단이 파견되었으며, 금년에도 지난 7. 15 ~ 7. 28(2주간)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 2팀 54명이 출국, 현지 새마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2005년도부터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인근국을 대상으로 선도적으로 새마을운동 전수를 위해 노력하던 중 2009년 11월 미국 UN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 KOICA, MP 재단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 아프리카에 우리의 농촌개발 성공경험 전수를 위한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Korean Millennium Villages Project)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2010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비롯하여 에티오피아, 르완다, 필리핀, 인도 등 5개국 15개 마을에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파견을 통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1개 마을당 5~6명의 새마을리더 봉사단원을 파견하여 현지 주민과 함께 환경개선·소득증대 사업 및 의식개혁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단순 일회성 원조를 넘어 현지 주민의 자립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조성에 그 초점을 맞추어 기존의 선진국형 원조사업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 있어 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도국 정부의 관심과 전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경북도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한국형 새마을 ODA모델로 외교부, 안전행정부 및 정부 무상원조 총괄기관인 KOICA가 인정했으며, 향후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국의 빈곤퇴치를 위해 동 사업의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Mr. 새마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라모스 前대통령은 1950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 혁혁한 전과를 올려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을 거쳐 1992년부터 1998년까지 필리핀 제12대 대통령을 지냈다.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재 라모스 평화발전재단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라모스 전 대통령은 한국의 비핵화 노력과 통일을 향한 여정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필리핀이 본받아야 할 모델 국가로 한국을 평가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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