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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대일무역적자 꾸준히 감소해오다 엔화약세로 올해부터 증가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엔화약세 지속, 구미지역 대일수출 적신호

- 올해 4월 누계 구미지역 대일수출 전년대비 17.3% 급감, 무역적자 41.3% 급증
- 동기간 전국 대일수출 전년대비 10.0% 감소, 무역적자 1.3% 감소
- 엔/달러 5월장중 103엔, 수출중기 마지노선 101엔 돌파
- 원/엔 환율 지난해 10월평균 1,400원에서 올해 5월 평균 1098원 기록

 

일본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80.93엔에서 올해 5월 평균 100.85엔으로 불과 반년 만에 달러당 20엔 이상 절하되어 구미공단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구미공단의 대일 수출은 규모면에서 지난해 전체대비 9%로 중국, 유럽 등 주력수출시장에 비해 미미하지만 2010년 6%, 2011년 8%, 2012년 9%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올해 4월누계 전체대비 6%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올해 4월 대일수출 누계액(2013년1월~4월)은 6억96백만불로 전년누계 8억41백만불 대비 17.3% 급감하였으며, 무역적자액은 5억2백만불로 전년누계 3억54백만불 대비 41.3% 급증하였다.

 

반면 동기간 전국의 대일수출 누계액은 115억64백만불로 전년 128억 55백만불대비 10.0%감소, 대일무역적자는 93억54백만불로 전년 94억77백만불 대비 1.3% 감소하여, 수출중심의 구미공단은 전국 대비 수출 감소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00엔당 원화 값은 1,400원이었으나 일본 아베노믹스 정책(대규모 자산매입)이 지속되면서 올해 5월 평균 1,098원으로 300원 이상 원화가 절상되면서 구미공단의 대일 수출업체는 수출가격 변동이나 원자재가, 기타 모든 부대비용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는(Ceteris paribus-경제학의 기본가정 :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그만큼의 환차손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불과 수개월 만에 가파르게 원엔 환율이 절상되어 그만큼의 환차손을 수출단가 등에 적용받기는 어려워 물량감소와 거래중단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대한상의에서 전국 중소수출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엔달러 마지노선은 101.1엔으로 집계되었으나 5월 장중 103엔을 기록하여 상당수 수출기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수출기업다변화, 원가절감이나 생산성향상, 환헤지(환보험) 등으로 난국을 타개할 수는 있겠으나 대부분의 중소 수출업체에서는 단기간 내 환율 변동 폭이 커지면 당초 경영계획 수립시 손익구조와 괴리가 발생하여 경영에 큰 애로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엔화대출을 받은 업체나 대일 수입업체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겠으나 이것은 단기간의 비생산적 호조로 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구미공단이 무역적자 폭이 커진 이유는 부품소재 수입증가가 아니라 엔저로 인한 수출 감소영향이므로 하반기 엔화약세가 한풀 꺾인다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진회 조사부장은 지속적인 엔화약세로 구미공단 수출업체에 먹구름이 끼인 만큼 정부에서는 환율하락 방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수출마케팅, 수출금융, 기업 환위험 관리지원은 물론, 단기적인 환율급등락 방지를 위해 핫머니(투기적자본) 규제에도 힘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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