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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안전, 각계각층이 뭉쳤다

경북도, 전국 처음으로 원자력안전협의회 구성

경상북도는 3월 6일(수)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2주기를 맞아 원전 안전에 대해 재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하여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송필각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병목 영덕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경상북도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원자력안전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 경북의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에는 현재 국내 가동원전 23기 중 11기(월성5, 울진6)가 소재하고 있으며,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원전 5기와 지난해 확정된 영덕원전 4기까지 포함하게 되면, 총 20기의 원전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량의 46.7%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은, 이와 더불어 2014년 6월 완공예정인 경주의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까지 보유하고 있어 원전 전주기 시설이 모두 갖추어지게 된다.

 

지난해 5월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이러한 경북의 원전관련 인프라와 넓은 임해지역을 충분히 활용하여 관련 산업과 연구, 교육 및 문화관련시설을 집적시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 사업도 원전 안전성과 원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가 전제될 때 추진이 가능하기에 경상북도는 지역 원자력관련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원자력안전협의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전국 처음으로 구성하게 된 경상북도원자력안전협의회는 최근의 원전 냉각수 누출사고, 원자력 부품위조사용, 월성원전1호기 계속운전 여부, 건설 공기가 몇 차례 연장된 방폐장 등 원전 안전운영 및 정보공개와 관련한 지역민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역대표, 도의회, 종교계, NGO,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했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2주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의 원전 안전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립총회에서는 향후 협의회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 및 위원 위촉과 “원자력 안전과 국민신뢰”를 주제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유국희 안전정책국장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특강에서 유국희 국장은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서도 원자력안전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강화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는 원자력 안전 구현을 최종실현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에서도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규제기관의 역할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으며, 더불어 원자력 산업계 전반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전의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때 지역민들의 행복하고 윤택한 삶이 보장될 수 있음을 공감하면서, 원자력 안전성 확보를 통한 안전문화 정착, 신뢰성 확보, 상생기반 구축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경상북도원자력안전협의회는 36명의 위원으로 협의회를 구성, 원전 현안 논의와 안전점검 실시, 정부의 원자력 안전개선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원자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책 추진 등의 역할을 정립했다.


이번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정례회의와 원전 이슈 및 현안사항이 발생할 때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육성을 해 나가야 하지만 현재는 원자력이 주요한 에너지원임이 현실”이라고 말하면서, “결국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하기에 이번 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2월 25일 새로이 출범한 정부에서도 원자력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포함시킴으로써 원자력안전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강화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 구현을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추진과 발맞추어 원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도에서도 협의회 운영을 통해 원자력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여 지역민들이 안심할 수 있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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