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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스포츠ㆍ취미

구미시 금오여고 역도 부, 제91회 전국체전 3관왕으로 등극

체육활동 지원이 부족한 척박한 땅에서 일구어낸 노다지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6일부터 12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종합경기장 등 62개 경기장에서 전국의 청소년들이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전국체전과 함께 구미시에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즐거운 소식이 전해져 학교를 비롯하여 관계기관이 즐거운 분위가 이어졌다. 이 소식은 다름 아닌 구미시 금오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권유리 학생이 48kg급 역도경기에서 3관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해 냈던 것이다.

유리 학생은 역도경기에서 인상75kg, 용상90kg, 합계 165kg 을 들어 올려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서 전국체전 첫 3관왕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인상부분에서는 한국주니어 타이기록을, 합계로는 한국주니어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금오여자고등학교의 역도 부는 2010년 창단하여 처녀출전 하였다는 것이다. 이 학교 역도 부 이상래 감독에 의하면 “현재 역도 부는 2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체전에서 1명은 아깝게 4위에 머물게 되었지만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또 유리학생은 운동을 즐기는 편으로서 연습은 물론 시합 때는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놀라운 저력의 소유자입니다“ 라고 말해 향후 구미시에서 역도영재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게 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리학생은 밝고 쾌활한 인상을 가져 주위로부터 공주라는 소리를 듣고 있을 정도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어 의외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한다는 유리학생은 긍정적인 사고의 소유자로서, 운동 그 자체를 즐긴다고 했다.

그녀는 오는 2011년 열리는 세계주니어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역도 부 경량급에서 제2의 장미란을 꿈꾸고 그 꿈을 하나씩 구체화 시켜 나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부탁 했을 때“시합 때문에 예민해져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짜증스러운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수줍게 말하는 모습에서 여느 여학생과 다를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성규 교장선생은 유리학생이 학교에서 모범이 되고 예절이 바른 학생으로서, 교과서적인 학생 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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