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서장 김동욱)는 2025년 2월 26일(수) 강물에 빠질 뻔한 지적장애 아동을 신속히 구조하고 112신고해 경찰에 전한 시민에 대해 감사장 수여 등 포상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 2월 26일(수) 오후 8시 25분경, 구미경찰서에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되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이 집으로 가던 길에 갑자기 사라져 도저히 찾을 수 없다는 신고였다.
구미경찰은 즉시 관할 지구대에 관내 수색하도록 지령하고, 야간근무 중인 실종팀에도 신고 사실을 전파했다. 지구대와 실종팀이 CCTV 등을 확인해 실종 아동의 동선이 조금씩 확인되었으나, 아동의 실시간 위치를 찾긴 어려웠다. 112종합상황실에서는 관내 모든 지구대·파출소에 실종 아동의 인적사항과 인상착의를 알려 대대적인 수색을 지령했다.
신고접수 후 1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9시 19분경, 한 시민으로부터 새로운 112신고가 접수되었다. “어린이 한 명이 갈대밭 쪽으로 혼자 들어가더니 강물에 들어가려 했다.”라는 신고였다.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에 현장에 도착하니, 신고한 시민과 그의 아들이 실종 아동을 구조해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고자인 윤건융 씨와 그의 아들인 윤시현 군이 강변 공원에서 함께 운동하던 중, 한 아동이 옷을 입은 채 강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아동을 끌어당겨 물에 빠질 뻔한 것을 막고는 112로 신고했던 것. 그 아동은 다름 아닌 구미경찰이 찾던 지적장애 실종 아동이었다.
출동한 경찰관은 아동을 구조한 윤건융 · 윤시현 부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실종 아동을 인계받아 무사히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구미경찰은 소중한 인명을 구한 시민 부자(父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해 포상할 예정이다.
윤건융 씨는 “저 또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위험에 빠질 뻔한 아이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시민의 예리한 눈썰미와 용감한 시민의식이 자칫 위험에 처할 뻔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로서, 시민의 인명구호에 깊이 감사드리고 구미경찰 또한 국민에 책임을 다하는 경찰로서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