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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경북을 대구광역시로 통합한다는 홍준표 대구시장 망언을 규탄한다.

지난 5월 17일(금)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22대 대구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모임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을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데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환영의 입장을 내놓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지난 대구·경북 통합 논의 때 하나의 걸림돌이 됐던 것은 대구시의 위상이었지만 이번에 추진할 때는 그렇게 하지 말고 대구·경북 전부를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 “안동에는 대구광역시 북부청사, 포항에는 대구광역시 남부청사를 두는 게 어떤가”라며 망발에 가까운 주장을 했다.

 

이에 화답하듯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상민 행안부장관에게 “시도가 (통합 추진 과정에서) 뭘 원하는지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하고 홍 시장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가장 민감해야 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해 어렵게 이전한 도청신도시 발전에는 안중에도 없던 이철우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출신 양금희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을 차기 경북경제부지사로 내정하는 등 대구시장인지 경북도지사인지 모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대부분 경제사회지표에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북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쓸 생각은 않고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기어이 경북을 대구에 바치려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몽상에 가까운 주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미 2020년 실패로 끝난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시행착오를 거듭할 것이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의 망언에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경북 도민의 민생을 챙기고 경북의 위상을 최일선에서 수호하는 경북도지사가 되어주기를 촉구한다.

 

2024년 5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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