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우 전 윤석열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은 지난 10월 9일(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을 찾아 김태우 후보를 격려하는 등 선거 지원 활동을 벌였다. 허 전 비서관의 선거지원 활동에는 안주찬 구미시 의회의장과 이명희, 김영길 의원 등 구미시의회 의원들도 동행했다.
허 전 비서관은 현장에서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 이철규 사무총장 등과 함께 현장을 돌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허 전 비서관은 김 후보에게‘강서구에 거주하는 모든 지인을 동원해 이기는 선거에 일조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불과하지만 여야는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하반기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허 전 비서관이 현장을 찾은 것도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총선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물론 허 전 비서관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현장을 찾은 이유가 선거지원 활동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허 전 비서관은 서울 강서구가 김포공항을 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미 인근에 공항이 건설되는 상황인 만큼 강서구가 구미에 주는 영감과 상징성은 자못 크다. 비행장이 주는 각종 경제적 혜택도 많지만, 이로 인해 각종 민원도 쏟아지는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강서구이기 때문이다. 허 전 비서관은 강서구 당협 관계자를 통해 공항이 주는 경제적 혜택은 물론 각종 민원과 문제점을 유형별로 확인하는 등 실태 파악에 나섰다. 시의회 의장단과 동행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미는 현재 인근 군위에 건설되는 공항 문제로 인해 여러 가지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항을 활용해 경제적 혜택을 도모하는 것이다. 특히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구미시 입장이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민원의 소지가 있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사전 분석과 대응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허 전 비서관은 강서구 및 양천구 당협 관계자들을 통해 강서구가 당면한 여러 문제점들을 파악했다. 공항에 인접한 양천구 출신 서울시 의회 이승복 의원은 항공기 소음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현장 민원을 차분하게 소개했다.
현장 민원을 청취한 허 전 비서관은‘서울 강서구 주민이 안고 있는 민원이 미래 구미시민들의 민원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공항 건설 초기에 구미의 경제적 환경은 팽창시키되 민원의 소지가 있는 리스크는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한발 빠른 판단과 결단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는 곧 구미시민들의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 온다는 게 허 전 비서관의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