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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 선생님의 명작 동화 = 위대한 대통령 이승만 할아버지 (11)

 

 

 

 

권우상 선생님의 명작 동화

 

 

                      위대한 대통령이승만 할아버지

                            (11)

 

 

언젠가 저의 아빠가 소설책을 읽는 것을 보고 저도 그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등대지기’란 단편소설 입니다.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 평생동안 먼 다른 나라에서 헤매다가 늙어서 조국으로 돌아온 폴란드의 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할아버지는 늙어서야 자기의 나라 폴란드에 와서 편안함을 느끼된 것은 자기 나라 조국의 글과의 뜨거운 만남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야기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할아버자는 자기의 나라 폴란드가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면서 어느 섬의 등대지기가 되어 살아갑니다. 식량과 마실 물도 없어 한 달에 한 번씩 오는 보급선을 기다립니다. 할아버지는 몸이 쇠약해 가고 있었습니다. 외로운 섬에서 파도 소리만 할아버지는 이마에 주름살을 더욱 깊게 해줄 뿐입니다.

어느 날 보급품을 실은 배가 나타나 식량과 마실 물을 건네주고는 뜻밖에 소포 하나를 줍니다. 할아버에게는 처음 받는 선물입니다. 할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소포를 풀자 거기엔 자신의 나라인 폴란드의 글자가 씌어진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가슴이 뛰는 것은 느끼다가 그만 울음을 확 터뜨립니다. 어린 시절에 듣던 어머니의 나직한 말소리가 책갈피에서 들려 옵니다. 할아버지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책갈피에 얼굴을 파묻고 황홀한 꿈속에 잠겨들면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영원히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이 소설의 ‘등대지기’는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폴란드의 눈물과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인 국어에 대한 사랑, 그것은 조국에 대한 사랑입니다. 조국의 글자로 된 책을 읽는 동안 할아버지의 가슴 속에서 물줄기처럼 샘솟았던 것도 조국에 대한 사랑입니다. 막연하기만 했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자기 나라의 국어 속에서 다시 살아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핀 것입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저기의 나라인 국어를 지키는 일은 민족 또는 국가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과 미국에는 우리 동포가 많이 살고 있지만 생활하는 모습은 일본과 미국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일본에 사는 동포 숫자는 미국의 동포보다도 훨씬 많지만 한국말 신문이나 한국말 책은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재일동포 2,3세들은 간단한 한국말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합니다. 그러나 재미동포는 재일동포와는 다릅니다. 뉴욕의 번화가인 맨하튼에는 한국어 책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대형서점이 있고 한국어 일간지도 발행되고 있다. 재일동포는 모두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억지로 끌려간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조국에 대한 포부와 희망을 찾기가 힘듭니다.

어느 국가보다 민족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핍박과 수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재미동포는 모두 각자 스스로 미국 이민을 선택한 사람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한국을 모국으로 하는 미국 시민들로서 정서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뿌리는 굳게 움켜쥐고 있습니다. 이 ‘등대지기’란 소설은 내 나라와 내 민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 공산주의자에게 침략을 당해 나라가 망해 가는 매우 위급한 속에서 이승만 할아버지가 나라를 구해주신 그 은혜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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