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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우크라니아가 러시아를 이기는 12병법(兵法)

 

 

칼럼

 

 

       우크라니아가 러시아를 이기는 12병법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러~일전쟁 등 과거 러시아의 육전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적에 대해 두 배 이상의 병력이나 화력을 갖지 않으면 공세를 취하지 않는 독특한 원칙 같은 것이 있는 듯하다. 이것이 슬라브라는 민족성에 의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러시아가 우크라니아를 침공할 당시에도 러시아는 우크라니아 보다 두 배 이상의 병력이나 화력을 갖고 침공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러시아는 병력과 화력을 얼마나 잃었을까? 그리고 얼마나 손실을 보충했을까? 우크라니아는 이런 첩보를 입수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쟁은 언제나 이긴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본시 전쟁이란 ‘이긴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상 이길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프랑스 나폴레옹도 항상 그 방법을 취했고, 북한 김일성도 소련제 무기로 남한보다 병력이나 화력을 월등하게 갖추고 남침을 했고,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도 병력이나 무기를 적보다 90% 이상을 더 갖추기 때문에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외교로 적을 속여 시간을 벌기도 하고 혹은 제3 세력에게 달콤한 미끼를 던져 그것을 덥석 물면 동맹국으로 끌어 넣는 따위의 정치적인 고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 뒤에 벌어지는 전투의 결과는 병사의 사기와 병법, 운세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전투의 승리는 학살이나 책략에 의존한다. 장군이 위대할수록 그는 책략에 더 많이 신경을 쓰며 학살에 덜 의지한다. 군사기술의 정수라고 알려진 전투의 거의 전부가 책략에 의한 전투였고. 그때마다 참패한 쪽은 뭔가 새로운 전술이나 무기 혹은 약간은 기묘하고 신속하게 예상치 못했던 습격이나 술책에 당했던 것이다. 그와 같은 전투에서 승자의 피해는 최소에 그친다. 지금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니아 군이 러시아 군을 이길려면 다음과 같이 하라. (1) 우크라니아 군은 러시아 군을 철저하게 분할 공격술, 즉 러시아 군을 사방에서 포위하듯 나누어 게릴라 전술로 기습 지점을 분할하라. 기습 공격은 주로 야간에 하되 공격할 때는 러시아 군의 내부 갈등을 일으키도록 적들의 정신을 공략하라. 혹여 예상치 못한 거대한 문제를 만났을 때는 공격 가능한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공격하는 것이 상책이다. (2) 공격하기 전에 사실과 다른 거짓을 섞은 허위 정보를 유포하라.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지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막강한 러시아 군대도 살아남을 수 없는 법이다. 최선의 기만은 모호성과 진실과 허구의 교묘한 혼합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러시아 군은 허구에서 진실을 구분해 낼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3) 우크라니아 군은 항상 숨어서 러시아 군을 공격하라. 보이는 곳에서 공격하면 위치가 노출되어 위험하다. (4) 우크라니아 군은 미사일 한 발을 쏘아도 정확하게 조준하여 러시아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도록 하라. (5) 공포와 불확실성을 유포하라. (6) 우크라니아 군은 테러로 러시아군을 공포와 혼란에 몰아 넣도록 하라. 테러는 러시아 군의 저항 의지를 마비시키고 전략적 대응을 계획하는 능력을 파괴하는 최상의 병법이다. (7) 한번 사용한 방법은 절대로 거듭 사용하지 말고 기습할 때마다 방법을 바꾸어라. 테러의 목적은 전장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군 진영에 극도의 혼돈을 유발하여 러시아 군이 필사적으로 과잉 반응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과잉 반응은 감정을 유발시키고 감정은 실수는 가져온다. (8) 우크라니아 군은 테러를 해도 몰래 이동해 가면서 사방에서 러시아 군의 주요 시설물을 공격하라. (9) 전쟁에서 승리하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전투의 열기 속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법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절박함과 위기감을 의도적으로 조성하여 스스로 창의력과 순발력을 계발하는 방법도 배워라.

 

 

(10)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보급물자 수송이다. 따라서 우크라니아 군은 숨어 있다가 야간에 러시아 군의 보급로를 기습 공격하라. (11) 병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비결은 자신보다 국가를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러~일전쟁 때 일본군이 봉천 전투에서 러시아에 비해 병력이나 화력에서 열악한 일본군이 승리한 것도 국가에 목숨을 바친다는 야마도 정신(魂)으로 승리했다. (12) 러시아군의 우위가 명백한 전투 스타일을 무력화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그 스타일을 익혀서 우크라니아 군의 목적에 맞게 변용하는 것이다. 19세기 미국 서남부의 아파치족들은 몇 년 째 미국 군대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곳의 지형에 완벽하게 맞는 게릴라 전술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크라니아 군도 지형에 완벽하게 맞는 게릴라전으로 러시아 군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괴롭혀라. 우크라니아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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