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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진실의 편에 서기 위한 청정한 마음

 

 

 

칼럼

 

 

               진실의 편에 서기 위한 청정한 마음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생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물으면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러나 흔히 여건을 말하기도 한다. 좋은 여건에서 살면서 행복하고 그 반대로 나쁜 여건에서 살면 불행하다는 논리는 나는 수용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건이 좋으면 행복하다고 할 것이다. 가끔 “마음이 편해야 살지!”하는 말을 듣는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인생은 돈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돈 잘 버는 어느 탈렌트나 재벌 그룹의 한 간부처럼 여건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이 인생을 비관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반면에 여건이 열악하다는 아프리카나 스리랑카 사람들은 거의 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 물론 어느 정도는 여건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여건이 나쁘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생을 임종의 순간을 위한 것이라고 정의하는 철학가가 있다. 임종의 순간을 맞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 마음으로 임종을 맞이 하는지 의문이다. 비록 여건은 열악하지만 임종을 아름답게 장식한 사람들이 많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면서도 알뜰히 모은 재산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회에 기부하고 죽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열악한 여건에서도 아름다운 임종을 맞는 사람들이다. 물론 아름다운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아름다운 인생에 대한 설계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돈은 생활을 위한 방편이고 행복을 위한 수단이지 생활이나 행복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불행의 근원이 된다.

 

 

집착은 나에게 소유된 개념으로 상대를 인식함으로 해서 생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가 영혼이라고 표현하는 참된 소유가 없다. 죽은 사람이 자기의 몸을 가지고 갔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자기 몸까지도 궁극적으로는 소유의 개념에 속하지 않는다. 다만 인연에 의해서 잠시 머물다 가는 그림자와 같은 헛것에 불과한 것이다. 땅이 메마르고 척박한 아프리카나 스리랑카 사람들은 부족한 것이 있어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인생은 여건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인간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경험에는 즐거운 것도 있고 눈물나는 고통스러운 것도 있다. 그러나 그 눈물과 고통의 우물에서는 금쪽 같은 지식이 분출한다. 경험만큼 확실한 지식은 없다. 삶속에서 풍부하고 진솔하게 축적된 경험은 책 등을 통해서 얻은 단순한 지식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경험에 의한 지식은 오류의 확률이 거의 없으므로 그만큼 확실성을 갖는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경험을 통하지 않은 지식은 지식이라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하기도 한다. 그런데 경험이라는 것은 동시 다발적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의 나이테가 많을수록 많은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마치 긴 세월 눈보라를 맞고 성장한 나무에는 나이테의 축적이 많은 것과 같다. 개개인의 양심이 청결하고 반듯하지 않으면 아무리 법으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려고 해도 인정 넘치는 사회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면서 너무 지나치게 낭비를 하거나 과욕을 부리면 그 사람의 살림은 끝장이 날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일생을 정당하고 거룩하게 살려는 마음을 앞세우고 야 한다. 옛 성현들의 말처럼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살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생활은 깨끗한 마음과 올바른 행동으로 시작해 가르쳤다.

 

 

법률과 도덕적 규범 이전에 사람의 마음에는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서 있지만 사람들은 그 양심의 소리에 감응하지 못하여 쫓아가지 않는다. 그 보다는 세속의 이익에 쫓아가 남을 해치고 속이고 사회에 폐해를 끼친다. 특히 사회 지도자는 자기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함이 아니라 집단의 이익을 배제하고 진실의 편에 서야 하며 개인은 떳떳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나와 남과의 유대를 지속하기 위하여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 진실의 편에 서기 위해서는 청정한 마음과 청결한 행동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 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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