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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 김천시장, 퇴임 감사 서한문”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선4기 김천시장에 취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민선 4·5·6기 3선 연임시장으로서 영예로운 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7월 3일. 민선4기 김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민생현안을 꼼꼼히 챙기면서도 ‘경제살리기’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12년간 현장행정, 세일즈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달려왔습니다.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혁신도시건설, KTX역 건립, 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전국체전을 비롯한 3대 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도시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미래 100년 김천발전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져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일구어냈습니다.


1969년 공무원 공채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 번의 자치단체장을 역임하기까지,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으로 낮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12년의 시간을 하루같이 보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맡은 직무를 묵묵히 다해 준 동료 공직자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를 믿고 지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시민여러분!

정말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36년의 공직생활과, 세 번의 자치단체장을 하면서 지나온 50여년의 세월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반백의 긴 세월속에서도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저를 지켜준 영원한 보호자이자 버팀목이 있었습니다.

평소 강인함과 부지런함을 몸소 보여주신 구순(九旬)의 어머님과 50여년을 한결같이 내조 해주는 아내, 그리고 어느덧 가정을 이루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자식들이 보이지 않는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공직자로서의 긴 여정을 뒤로하고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농사도 짓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 길의 노정(路程)에도 시민 여러분이 함께 자리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감동과 믿음, 영원히 가슴에 새겨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하고 미천한 저에게 많은 지원과 성원을 해 주신 덕분에 큰 대과없이 임기를 마무리 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여름 폭염과 무더위, 그리고 장마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즐거운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6. 28

김천시장  박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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