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 6차산업 현장혁명」 추진 계획(안) 밑그림이 나왔다.

아직은 의견수렴 과정이지만 큰 틀은 청년 창농을 육성하여 농촌 활력을 되찾고, 6차산업 활성화로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경상북도는 15일(목)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도내 6차산업 인증업체 및 예비인증업체, 농업인, 안테나숍 관계자, 공무원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북 농업 6차산업 현장혁명 계획(안)’에 대한 정책 설명회를 갖고 경북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10대 핵심과제 추진을 통해 오는 ‘22년까지 청년 창농 2,000명(청년6차농 500명)과 선도모델 300개를 육성하고, 융복합지구 10개소를 조성하는 등 농업 6차산업의 기반조성, 산업화 촉진, 영역확장에 이르는 단계별·맞춤형 정책지원에 3,600여억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6차산업지원조례 제정, 6차산업활성화포럼 발족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6차산업지원센터 설치와 전담부서(6차산업지원담당) 신설로 지원체계도 갖춰진 만큼, 올해부터는 6차산업화 촉진과 조기 확산을 위한 정책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농산업 정책이 대폭 확대되었다.

고령화 등 급격한 농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의 고민과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경북도는 청년들의 농촌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단계별 창업시스템을 구축하고 농과계고에서부터 대학, 일반에 이르기까지 현장중심의 맞춤형 보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농촌정착·창농자금을 비롯하여 자립기반 자금, 저리 융자 등 다양한 재정지원도 뒷받침한다.

또한, 농업농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창업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센터(경북대, 안동대, 대구대)를 활성화하는 등 청년농 육성에 정책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정책설명회, 정기적인 전문가 포럼․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보완하여 경북농업의 성장동력을 담아 최종계획을 확정한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6차산업 인증제와 현장코칭제도, 체험·관광상품 개발, 6차산업 제품 홍보·판매를 지원하는 안테나숍*, 판매플랫폼** 등에 대한 안내와 함께 우수제품 전시를 통해 유통업체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유형과 최근의 트렌드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한층 높여주는 등 알찬 행사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안테나숍: 6차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성향 및 반응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제품기획 및 생산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는 일종의 테스트 공간

**판매플랫폼 : 대도시 소비지 및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획판매전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령화로 농촌의 활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어 청년들의 참여와 농업의 6차산업화가 농업·농촌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여 경북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