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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학교, 제25회 학위수여식 개최 – ‘장학금 형제’ 졸업 눈길

‘길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형은 취업 동생은 진학’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제25회 학위수여식이 2월 7일(수) 본교 긍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졸업식에는 주은영 재단이사장, 정창주 총장을 비롯 박정웅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등 각계 인사 30여 명과 졸업생 및 학부모 등 약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1736명의 전문학사학위와 전공심화 학사학위 166명, 4년제 간호학사 111명 등 총 2013명이 학사모를 썼다. 제17기 창조농업인 양성과정 수료생 25명도 배출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동기동창으로 컴퓨터전자과를 졸업한 형제가 눈길을 끌었다. 대학의 홍보대사(‘키우미’)였던 형 박상원(25) 씨와 글로벌 인재 양성(‘GET’(Global Elite Training)) 그룹 소속의 동생 박상현(22) 씨가 그 주인공.


형제가 주목받은 것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대표적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한 것도 있지만, 특히 장학금을 많이 받았다는 이유도 있다. 형제가 받은 장학금이 두 사람의 2년간 등록금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다.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와 용돈 등 대학생활에 여유를 가질 정도였다고 한다.


“성적장학금 외에도 다양한 장학제도와 혜택들이 많아 너무 좋아요” 동생의 말이다. 토익(TOEIC)은 물론 자격증 시험, 폭넓은 해외 어학연수까지 자기개발의 기회가 많다며 형제는 입을 모았다.


형제는 미국 어학연수를 같이 다녀왔고 동생은 이탈리아를 탐방하는 글로벌학습단에도 참여했었다.


형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엔지니어가 되는 게 꿈이다. 그 꿈을 위해 선 취업했던 전자파연구소를 그만두고 최근 태양광에너지 전문업체인 한화큐셀(주)에 응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생은 더 공부해서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의 계획처럼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컴퓨터정보학과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 형제는 남다른 우애를 자랑한다. 동생이 군복무를 마친 형을 설득해 구미대를 추천했고 형은 동생의 의견을 따라 같은 학과에 입학했다. 충북 청주에서 경북 구미로 내려와 학교 기숙사에서도 같이 생활했다.


형은 “처음엔 어머니가 타지로 자녀(2남) 모두 보내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는데, 이제는 친척과 주변 분들에게 구미대를 자랑하고 다니신다”고 설명했다.


동생은 “자기개발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이를 충분히 지원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미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가길 바란다”며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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