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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직업상담원, 무기한 총파업 돌입

문재인 정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공약 시험대 올라!

고용노동부의 직업상담원 900여명이 지난 17()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업무가 중단되는 등 고용노동부 고용안정사업의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인 이들은 지난 620일 고용노동부 무기계약직으로서는 14년 만에 경고파업을 갖고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일반상담원 폐지와 전임상담원으로 통합,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준수, 교통비·식대·명절상여금 지급 등 처우개선과 과도한 상담인원 배정문제 개선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개최한 이 날 경고파업 이후 621일부터 각 고용센터별로 홍보물 게시, 노조조끼 착용, 태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628일 고용노동부와 교섭, 지역별 순회파업(6/29~7/14), 711일 고용노동부와 추가교섭 등 최종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어 결국 1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노동조합은 밝혔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서영진 고용노동부지부장은 무기한 총파업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고용노동부와 지난 11일 교섭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총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기한 총파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요구했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준수, 교통비·식대·명절상여금 지급, 120명 상담인원 준수 등과 관련해서 고용노동부의 입장이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파업배경을 설명했다.


임명규 수석부지부장은 직업상담원 초임은 실수령액이 130만원대에 불과한 현실에서 취업을 위한 상담을 하면서 속마음으로 내 처우가 이런데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상담자들이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진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열악한 처우를 개탄했고 노동부에서 취업성공패키지상담의 양적 성공에만 치중해, 년 간 120명 이상을 초과한 150~200명씩 상담하다 보니 민원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마음 한 구석에 죄송스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한 노동부에서 120명 상담인원 준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파업의 불가피함을 토로하였다.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의 업무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상담원만 잘 먹고 잘 살자고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노동자라면 누구에게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적용되고 밥값과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 최소한의 복리후생에서만큼은 정규직과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는 이혜주 부지부장은 향후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년 간 120명 상담인원을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할 때까지 잠시 일터를 떠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간곡히 구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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