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權禹相) 명리학자의

인간의 운명

사주명국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刑沖破害(형충파해)이다. 凶殺(흉살)중 害殺(해살)은 沖(충)보다는 작용력이 약하다. 害(해)란 祖仇爲害(조구위해)라고 하여 六沖(육충 : 여섯가지 충돌)이 되는 地支(지지)를 合(합)으로 응원해 주는 것이 害(해)의 원인이 된다. 害(해)는 沖殺(충살)보다는 작용력이 약하기는 하지만 刑殺(형살)과 만나면 상당한 영향을 발휘한다. 예컨대 子(자)가 午(오)를 만나면 沖(충)인데 未(미)가 午(오)와 합하니 子(자)는 未(미)가 害(해)가 된다.

丑(축)이 와서 子(자)와 합하여 子(자)의 편을 드니 午(오)는 丑(축)이 害(해)가 된다. 다른 것도 이와 같다. 사주팔자에 害(해)가 있으면 적대의식이나 적개심(敵愾心)을 가지고 복수와 공격을 가하려는 증오심이 발동한다. 害(해)가 생왕(生旺)하면 정신이 결백하고 상모가 준수하다. 만일 사주명국이 貴格(귀격)이면 남녀를 불문하고 지조를 지키고 착한 일을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쁜 짓을 저지른다. 害(해)는 특히 육친간에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동기나 친지간에 중상모략 하고 배신, 투쟁, 시비 등을 한다.

六害(육해)를 六親之害(육친지해)라 하여 骨肉(골육)이 무정하고 형제, 동기, 친지, 동료간에 서로 중상과 모략, 배신, 증오 등 나쁜 일이 있다. 또 매사가 잘 풀리지 않고 소송, 투쟁, 시기, 모략, 질병 등 고통과 손실이 발생한다.

六害(육해)가 日時(일시)에 들어 있으면 평소 잔질이 있든가 노년에 질병이 일어나고 羊刃(양인)과 함께 害(해)가 있으면 동물에게 피해를 입는다. 만일 六害(육해)가 있고 年月日時(년월일시) 중 어느 곳에 納音五行(납음오행)이 상생하면 해(害)가 되지 않는다. 天乙貴人(천을귀인)과 같은 吉星(길성)과 함께 있으면 절조를 지키고 착한 일을 하며 정직하게 생활한다. 만약 凶神(흉신)이나 惡殺(악살)과 함께 있으면 품성이 저열하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가득찬다. 六害(육해)에는 子未(자미), 丑午(축오), 寅巳(인사), 申亥(신해),

卯辰(묘진), 酉戌(유술), 등이 있다.

남자의 명

년주 월주 일주 시주

戊寅 乙丑 丁巳 癸卯

死사 墓묘 旺왕 病병

土木 木土 火火 水木

年支(년지) 寅(인)과 日支(일지) 巳(사)는 刑殺(형살)인 동시에 害殺(해살)이 된다. 丁巳(정사)는 고만일이고 巳(사)가 寅(인)의 刑害(형해)를 받기 때문에 巳(사) 妻坐(처좌 : 아내의 자리)이고 巳(사) 중의 庚金(경금)이 妻(처 : 아내)이기 때문에 壯年(장년)에 妻(처)가 질병이 많고 대수술 중병을 앓는다. 巳(사)는 劫財(겁재)이기 때문에 형제가 된다. 따라서 사업의 실패로 형제에게 재산의 손실을 입히게 된다.

여자의 명

년주 월주 일주 시주

丙戌 辛丑 戊戌 辛酉

墓묘 養양 墓묘 死사

火土 金土 土土 金金

丑戌(축술) 刑殺(형살)이 있는데 또 다시 酉戌(유술) 害(해)가 있으니 丁運(정운) 辛酉(신유)년에 傷官(상관)이 印星(인성)을 보고 害(해)가 가중되어 重病(중병)을 앓게 되고 담석, 취장 등 수술을 하였다. 남편과의 운도 좋지 않다. (명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