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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지사 출마 대비 사전선거운동 의혹"

"자 여러분 2년 2년, 2년 뒤에"

"저도 수첩에 잘 적어놨어요"

"제가 여러분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별도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뒤에 합니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3월 22일 광주지법 영장전담 이진웅 부장판사는 4·13국회의원 선거 광주 동·남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부해 강 전 시장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됐다.

강 전 시장은 산악회와 같은 사조직을 조직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였고 관련된 산악회 회장, 조직총괄, 재무총괄, 자문단장 등 4명도 무더기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강 전 시장의 사조직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관광행사를 개최해 선거구민 연인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강 전 시장의 업적과 공약을 홍보했다.

 

<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지사 출마 대비 사전선거운동 의혹 제보>

한편, 지난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끝난 뒤 구미갑 선거구 당선자의 윤곽이 당일 밤 9시 이후 드러났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당선 확정된 백승주 구미갑 국회의원 당선자의 축하를 위해 밤 10시 경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기자들과 선거관계자 및 시민들이 모인 장소에서 축하 인사말을 건냈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동영상을 촬영해 남유진 시장의 축하연설과 관련해 도지사 출마를 위한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제보를 해왔다.

동영상에는 백승주 국회의원 당선자 선거사무소에 모여있는 시민들이 '남유진' 이름을 삼창하며 환호하는 모습과 함께 남 시장의 인사말이 담겨있다.

남 시장은 백승주 당선자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시민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친 것에 대해 "자 여러분 2년 뒤에 합니다. 2년, 2년 뒤에!"라며 2년을 재차 강조하며 백승주 당선자에 대한 덕담을 이어갔다.

남유진 시장은 백승주 당선자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오늘 이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지난 6개월, 정말로 고생 고생해서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했다"며 "저도 수첩에 잘 적어놨어요. 제가 여러분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별도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지역 기자들 사이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의 차기 경북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태며, 남 시장의 타 지역 외도에 대한 얘기들이 일반 시민들에게도 회자되고 있는 상태다.

한 예로 지난 14일 부처님 오신 날 구미 해평 도리사에서 음식 자원봉사를 담당하던 구미시 옥계 거주 한 신도는 "남유진 시장님이 시민들의 민심을 잃어 외부에서 표를 얻기 위해 많이 다니신다는 얘기를 듣는다"라며 최근 상주시 행사에 다녀갔다는 사실도 얘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인 남유진 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 관련사실에 대해 "백승주 당선자의 선거캠프에 초대를 받아 갔는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찾아갔는지의 여부"를 비롯해 "선거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었는지 등 다양한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될 사안이라며, 사전선거운동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실을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줬다.

남유진 시장은 지난 제4회 지방 선거에서 75.9%의 득표율로 당선된 뒤 3선 시장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지만 지난 제5회, 6회 지방 선거에서는 초선일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53.9%와 52.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어려워진 구미시의 경제와 산업경기의 불황으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남유진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불만족을 표출하고 있고, 차기 도지사를 위한 행보로 보이는 외도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평동 거주 나모씨(65세)는 "제20대국회에서 민선 시장을 재선으로 제한하는 입법이 나왔으면 좋겠다. 3선제는 '염불보다 젯밥'에 관심을 갖는 단체장 때문에 시정에 차질을 초래해 결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구미일보는 향후 시정을 외면하고, 다음 행보에 열중하는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시민여러분의 제보를 받습니다.

<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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