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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순국106주기 추모제"

'김차경 포에틱뮤지션'

'중국에 울려 퍼진' '대한국인 안중근, 그 못다한 이야기'

지난 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례시 뤼순에 있는 뤼순 감옥에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뤼순 감옥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사에서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 후 순국할 때까지 5개월 동안 수감됐던 곳이다.

안중근 의사는 뤼순 감옥에 사형 마지막날 까지 '동양평화론'을 집필했고, 일제 고등법원장의 사형집행 일자 연기 약속을 믿고 공소권을 포기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동양평화론 5장 중 2장까지만 집필됐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일제에 의해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감옥에서 사형 마지막 날까지 '동양평화론'을 집필 했다.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장했던 안중근 의사의 원대한 사상으로 인해 중국인과 일본인들에게 그 숭고한 이념과 안 의사의 고결한 인품이 아로 새겨져 있어 오늘날 국내에서보다도 해외에서 더욱 추앙 받고 있어 보인다.

순국 106주기를 맞는 안중근 의사의 추모식에 한·중·일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뤼순 감옥 추모식은 중국내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추모식은 뤼순 감옥내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다례 한인회와 이세기 전 통일부장관이 회장으로 있는 한중친선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세기 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이해구 전 내무부 장관과 황승현 국립외교원 교수, 김형태 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 교민 및 유학생 등의 한국인이 참석했고, 주대련영사출장소와 한·중 친선교류회, 민주평통심양협의회, 동북3성 한인연합회 등의 중국 거주 한인과 중국 현지인들도 함께했다.

기념관 내에 들어서지 못한 사람들은 바깥에서 애도를 표하며 안중근 의사의 넋을 기리는 숙연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던 추모식이기도 했다.

이세기 전 통일부장관은 추념사에서 "광복 70년이 지나도록 의사님의 유해를 찾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엎드려 사죄한다"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을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달라며 애잔히 가슴 저미는 염원을 바랐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가난으로 힘든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산다"며 자랑스럽고 훌륭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위한 빛과 사랑을 달라며 추념사를 올리기도 해 심금을 울렸던 추모식 현장이었다.

중국에 울려 퍼진 김차경 안중근 홍보대사의 '대한국인 안중근, 그 못다한 이야기'

이날 안중근 홍보대사인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뜻깊은 추모공연으로 진중한 감동을 자아냈다.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은 민족정기와 한국혼을 진작시키는 바탕이다"라며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고, 추모식 후 "안중근 의사님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는 역사적인 현장에서 추모공연을 할 수 있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뤼순 감옥에서의 공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추모식 전 25일 대련 INFINE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시와 노래 공연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고 참석한 한인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이세기 한·중친선교류회장의 강연에 참석해 '대한국인! 안중근, 그 못다한 이야기'의 감동적인 공연으로 한·중친선교류회 회원들과 동북3성에서 온 민주평통협의회 회원 그리고 대련한인회와 중국영사관 직원 및 대학교수들에게 뜻깊은 자리를 선사했다.

 

이날 안중근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귀빈들 중 최상의 인물로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대련의 한인들이 단합된 모습과 중국 정부에서 한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며 방문 소감을 전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인 23일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모교인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개최된 안중근 의사 106 주기 기념식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공연을 함으로써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중국 뤼순 감옥 추모식을 위한 전주곡을 울리듯 숙연한 자리기도 했다.

2011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정내에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건립된 이유는, 안중근 의사가 세례명 '도마'인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고,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안중근연구소를 설립해 해마다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고, 더불어 안중근 홍보대사인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모교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대학교와 안중근 의사를 널리 알리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바쁜 공연일정으로 인해 부주의로 부상을 입어 몸이 편치 않은 상태였던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쌀쌀한 날씨의 중국 뤼순을 방문하며 "100여년 전 차디찬 만주벌판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을 선열들을 생각하며 견디었드랬습니다"라며 뤼순 안중근 의사 추모식을 비롯해 대련, 심양 등 중국내 공연 일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차경 포에틱뮤지션은 공연에 참석한 한인들로부터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해 듣고 가슴이 복바쳤다며 "제가 열어가는 시와 노래 문화가 교감과 소통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이 감사한 일이었다"라며 언어는 달랐지만 예술로 감동을 나눈 중국 공연에서의 소회를 술회했다.

(KTN=전국)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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