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詩壇 □
시간 배
眞剛 이석희
째깍째깍째깍 시간이 흐른다.
흐르는 시냇물위 낙엽처럼
돌멩이를 만나고
소용돌이를 만나고
때론, 나뭇가지에도 걸린다.
잠시도 쉬지 않는 시간배에 타고
떠내려 간다
흘러간다
큰바위를 만나 잠시 정신을 챙기고
하늘을 본다.
주위를 둘러본다
이만큼 왔고 그렇고 그런 사연들이 지나간다
아니야
이젠 시간배를 조종할 거야
아니야
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해 갈 거야
큰 다짐으로 정신을 바짝차린다
곧 바다에 닿겠지
변화하고 창조하며 하늘이 된다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 된다
지금도 나는 시간배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 이석희(李錫熙) 약력
* 양산 출생
* 현) 양산시청 근무
* 현) 범어중학교 운영위원
* 현) 양산국악원 이사
* 현) 양산천성문학회 이사
* 현) 화제초등학교 총동창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