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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구미시, ‘문화도시 만들기’사업 2015년~2019년까지 5년간 추진

"산업도시 구미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불어넣자!"

태풍 고니로 폭우가 내리던 지난 8월 25일 저녁,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대회의실은 ‘김선희 대구미술관장’으로부터 ‘미술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70여 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미술’, ‘미술관’이라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의 강의였지만 20대부터 70대 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70여 명의 시민들은 어느 입시학원 못지않게 강사의 말 하나하나에 귀 기울였고 “구미에서 드디어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이 강의는 「구미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의 첫 시간으로 시민들 사이에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란 무엇일까?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문화적 삶을 바탕으로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갖춘 도시 조성’이라는 정책비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각 지자체의 실정과 특성에 맞게 ‘문화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2015년도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본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37억 5천만원(국비 1,500백만원, 도비 675백만원, 시비 1,575백만원)을 투입하게 되는 ‘문화도시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문화예술을 통한 산업도시 구미의 리디자인(Re-design)’을 비전으로 하여 행정, 학계, 문화기획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협의체인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추진협의회(회장 심정규)」를 구성하여 사업을 전담,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 문화도시만들기, 2015년도 5개 프로젝트 진행

사업 1년차인 2015년에는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시민대상 사업 과 연구 및 네트워킹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대상 사업으로는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와 「구미시민아이디어공모전」, 「청년인재양성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구미시를 비롯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원시, 천안시, 서귀포시가 참여하는 포럼 및 구미시 문화도시구상을 위한 기초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한 -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는 예술, 문화기획, 문화재, 축제 등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수강생을 모집하였다.

당초 5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하였으나 높은 인기로 70명으로 인원을 늘려 수강생을 선정하였으며 경쟁률이 3:1에 달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개그맨이자 청도코미디시장 대표이사로 활동 중인 전유성, 표재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총감독, 개그맨 김제동의 스승인 MC 방우정,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전시기획하여 지역전시 산업의 가능성을 연 김선희 대구미술관 관장 등 총 17명의 문화예술전문가의 강의가 지난 8월 25일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전유성 씨의 강의는 일반시민들에게도 오픈이 되어 250여명의 시민들이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본 아카데미는 12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내가 만드는 문화도시 구미 - 구미시민아이디어 공모전

「구미시민아이디어공모전」은 총상금 28백 여 만원이 걸린 대시민 아이디어 구하기 프로젝트이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궁극적인 향유대상이 구미시민인 만큼 문화예술이 도시 곳곳, 시민들의 일상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사업으로,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업은 시상과 상금은 물론 차기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욱 많은 시민들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시민이 만드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구미시민 1%인 4,000여 명이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9월 중순부터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 도시를 날다 - 구미청년인재양성 프로젝트

‘청년 도시를 날다’라는 부제를 가진 「청년인재양성프로젝트」는 20세부터 39세까지 구미출신의 청년 예술가 및 문화기획자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지역인재를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및 문화기획자(지망생 포함) 50여명이 모집되었으며, 이들에게 자유롭고 다양한 예술창작품과 문화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결과물들은 12월 중 구미코에서 〈별의 별 콘서트〉라는 이름의 쇼 케이스 형태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시상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향후 구체화 및 완성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 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구상을 위한 연구 및 네트워킹 활동

시민대상 사업 뿐 아니라 5개년 사업에 따른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연구사업 및 네트워킹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구미시의 문화생태계 전반을 조사,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미시의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한 향후 전략과 사업방향 등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구미시와 함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시, 천안시 등의 사업관계자들과의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각 도시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하여 도시간의 차별화 및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자 마련된 포럼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각 도시를 순회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구미를 위하여

‘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그 도시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회현상 및 효과가 창출되어 발전과 성장을 지속하는 도시라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핵심은 ‘문화’와 ‘시민’이며 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는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한 문화적 삶의 실현으로 나타날 것이다.

지난 8월 25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 늦게까지 강의를 들었던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본 사업 성공의 가장 큰 요건”이라 말하며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구미 만들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시민 중심의 변화된 문화생태계의 싹을 틔우기 위한 구미시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제 구미시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과 함께 회색빛의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로 리 디자인(Re-design)된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구미’로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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