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시장 김연식)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자 공직기강 점검에 나선다.
시는 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향응·금품·선물수수 등 직무와 관련한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한 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9일부터 17일까지 공직기강 감찰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감사담당을 반장으로 3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8개동 주민센터 등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출·비노출 감찰을 병행 실시한다.
이번 감찰에서 근무시간 준수여부, 출장을 빙자한 근무지 이탈 행위, 근무 중 음주·인터넷 게임·주식투자 등 무사안일 행위, 설 연휴 분위기에 편승한 민원업무 처리 지연 및 불친절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적법 타당한 인·허가 신청 거부 등 민원 부당처리 행위, 산지·농지·건축 등의 불법 용도변경 방치 행위, 특혜성 인·허가 및 고질·반복적 비리행위 등 소극적인 업무처리 행태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핀다.
특히 시는 직무와 관련해 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 공직 상·하 간 또는 상·하급기관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관행, 공사대금 등 각종 대가 지급과 관련한 촌지수수 및 향응 접대 등 명절 전후에 생길 수 있는 부정·부패에 대해 집중 감찰한다.
그 밖에 취약계층에 대한 부정·부조리,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이권 개입 및 청탁, 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실태 등도 점검하고 불우이웃돕기·소외계층 위문 등 검소하고 훈훈한 설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 수범사례도 함께 파악한다.
시는 이번 감찰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되, 주요 비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공무원은 물론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엄중 대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명절 분위기에 편승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강도 높은 감찰을 통해 단 한건의 부정·부패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