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숙의 poetry - 인연
인연(因緣)
고단한 삶 속에
유성으로 빛나는 달빛 타고
당신 몸을 잠시 빌려
모녀지간으로 인연이 닿아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빛나는 별처럼
따스한 햇볕같이 별을 노래하는
시인의 마음처럼
이 땅에 희망을 띄워주는
메신저의
장인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왔지만
이제 영원히 아쉬운
작별을 준비하시는
주름진 얼굴에 가뿐 호흡만
들어 내 쉬기 반복을 접하며
삶의 끈을 정리하는 인간의
마지막 고뇌를
하얀 침대위에서 허물을 벗고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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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선우 유진숙
아호 - 선우
경북영양출생
계간청옥문학 詩부문 수필부문 등단
부산문인협회 회원
새부산시인협회 편집간사
부산영호남 문인협회 재무부장
불교문인협회 회원
청옥문학 양산지회장
한국천성문학예술인협회 회장
제1시집‘내마음속에 머문그대’
계간청옥문학 공로상 수상
대한민국독도사랑회 세계연대 경북도지사 (특상) 수상
ㅇ 시작 노트
어머니의 사랑에는 가격이 있을 수 없고 계량화 할 수도 없다. 만일 계량화 한다면 이 역시 무한량일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순서로 매길 수도 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항상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항상 위대하고 정의롭다. 자식은 아무리 잘 해드려도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는 늘 후회하게 된다. 누구나 인연이 다하면 헤어지는 것이다. 시인은 병상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끈끈한 모녀간의 인연을 접고 떠나야 하는 이별의 슬픔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권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