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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구미시 양포동, 문화공간 갤러리 오픈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라 ?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언제부터인가 주민센터들이 변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변화이긴 하지만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 구미시는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행정의 변화를 볼 수가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강동의 중심 양포동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실 한편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양포문화공간 러리를 조성하여 1월8일 지역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양포문화공간 갤러리는 민원실 벽을 이용, 작가 및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전시공간을 내어주고 주민들은 작가의 작품을 일을 보러 들린 주민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주민센터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유명작가의 작품을 주민들에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좋고, 민원을 보러온 주민들은 유명작가의 작품을 즐길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니 일석삼조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양포동에서는 요즘 폭주하는 민원으로 공무를 보는 사람들이나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나 모두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럴때는 그저 무엇인가 색다른 것을 찾기 마련, 그런데 주민센터 한편 벽에 그림들이 걸려있다.

민원을 보기위해 찾아온 주민들도 한바퀴 돌아본다. 그림이야 전문가가 아니면 그 뜻을 제대로 해석하기 힘들다. 하지만 무료한 시간에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함을 잊게 해준다.

양포동 주민센터에서 갤러리를 오픈하고 처음으로 열리고 있는 초대 전시 테마는 최경수 작가의『하늘소리』이다. 이 전시는 그 옛날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의 무사안일과 잘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몸을 정갈하게 하고 정안수 한 그릇을 떠놓고 날이 새지도 않은 캄캄한 이른 새벽에 자식들이 모든 것이 잘되기를 비는 우리 부모들의 애틋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부모님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경수 작가는 구미출신으로 경북대를 거쳐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987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30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주민센터를 찾아 일도 보고, 잠시 머리도 식힐 수 있는 갤러리는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도익 양포동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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