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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진골’ 박창달, 여의도 복귀 신호탄?…국책자문위 정세분석위원장 임명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창달(46년생) 前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정세분석위원장에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26일 오전 11시, 당 대표실에서 박창달 전 총재를 국책자문위원회 정세분석분과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국책위 임원 26명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했다. 국책위는 당 대표의 정책보좌역으로 총 12개 분과위로 이루어져 있다.

박창달 전 총재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자유총연맹 총재에서 물러난 후 지난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유일한 원외인사로서 최고위원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창달 전 총재에게 이번 정세분석분과위원장 임명은 정치활동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과정과 당 대표 선출 직후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 ‘대구•경북(TK) 지역 안배’와 ‘원외인사’를 공약했다. 이 2가지 조건을 만족하고 전당대회 출마자를 당 주요보직에 앉힌다는 전례에 비춰보면, 박창달 전 총재 외에 딱히 떠오르는 인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친이(親 이명박)계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조직의 달인’이라는 명성도 큰 강점이다. 박창달 전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기여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친이계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며, 17대를 끝으로 ‘여의도 정치’와 다소 거리를 두었지만 그의 이름 뒤에는 항상 ‘조직의 달인’이라는 별칭이 뒤따른다.

전당대회 당시 ‘전략공천 폐지’ 등 당 개혁을 주장했던 전력도 김무성 대표의 당 혁신 의지와 부합한다. 박창달 전 총재는 당시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주자”며 ‘전략공천 폐지’와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정당 국고보조금 공개’ 등 일대 개혁을 설파했다.

예상되는 걸림돌도 물론 있다. 이른바 ‘TK 진골의 귀환’에는 김무성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데 최근 사태를 보면 이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비록 박창달 전 총재가 ‘친박•비박 나누기’를 지양하고 ‘정권 재창출 올인’을 선언했다곤 하나, 친박계 의원들의 ‘방해’가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대표적 예로, 최근 여의도연구원장 임명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불쾌감을 내보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임명을 보류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비롯한 주요 당직 임명이 당 대표 고유권한인 점은 차치하더라도, ‘김무성-청와대’ 간의 합의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이쯤 되면 당 대표임에도 ‘의지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김무성 대표가 애초 박창달 전 총재의 최고위원 지명을 부담스러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 특히 ‘대권 주자’로서의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 취약한 범보수 세력을 뒤에 업고 대구•경북 입지를 확고히 하며, 조직 운용의 묘를 위한다면 무조건 배제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발언 번복이 잦았지만, 당 대표 선출시 했던 공약을 지켰다는 의미에서도 마찬가지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국책위 임원은 26명으로 다음과 같다.

*국책자문위원회 임원단

1)위원장: 윤한도(37년생, 前 15-16대 국회의원)

2)상근부위원장: 안경률(48년생, 前 16-17-18대 국회의원, 前 한나라당 사무총장)

3)부위원장: 이용곤(34년생, 前 11대국회의원)

4)부위원장: 박종문(32년생, 前 12대 국회의원, 前 농수산부장관)

*분과위원회

1)정세분석분과위원회

위원장: 박창달(46년생, 前 15-16-17대 국회의원, 前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부위원장: 원광호(47년생, 前 14대 국회의원, 現 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2)행정안전분과위원회

위원장: 권경석(46년생, 前 17-18대 국회의원, 前 경남행정부지사)

부위원장: 박혁규(54년생, 前 16-17대 국회의원)

3)외교통상통일분과위원회

위원장: 김충환(54년생, 前 17-18대 국회의원, 前 강동구청장)

부위원장: 장기호(45년생, 前 아일랜드•캐나다•이라크 대사)

4)국방분과위원회

위원장: 박정이(52년생, 前 제1야전군사령관, 前 수도방위사령관, 예비역 대장)

부위원장: 정경조(3사 11기, 前 제8군단장, 예비역 육군중장)

5)재정경제분과위원회

위원장: 안상수(46년생, 前 15대 국회의원, 前 인천시장)

부위원장: 정재호(前 공정거래위원회정책국장)

6)농림수산식품분과위원회

위원장: 김광희(37년생, 前 농촌진흥청장)

부위원장: 하영제(54년생, 前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7)국토해양환경분과위원회

위원장: 허대범(36년생, 前 15대 국회의원, 예비역 해군소장)

부위원장: 박종옥(45년생, 前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8)교육과학기술분과위원회

위원장: 조용직(40년생, 前 12,14대 국회의원, 前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

부위원장: 김영숙(51년생, 前 17국회의원, 前 전국 여교장회 회장)

9)사회문화노동분과위원회

위원장: 김락기(41년생, 前 16대 국회위원)

부위원장: 정동구(42년생, 前 한국체육대학학장)

10)여성분과위원회

위원장: 문희(36년생, 前 17대 국회의원, 前 여약사회 회장, 한국마약퇴운동본부 이사장)

부위원장: 공석

11)이북도민분과위원회

위원장: 민봉기(36년생, 前 16대 국회위원, 前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

12)해외동포분과위원회: 공석

*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정책실장: 송무륭,

* 국책자문위원회 신규 위원

1)허남식(49년생, 前 부산광역시장)

2)이호영(58년생, 前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

3)김한선(54년생, 前 53보병사단장, 예비역 소장,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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