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남유진)가 27일, 행정자치부와 조선일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14년 '제16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공모에서'구미보 공중화장실'이 행정자치부장관상(동상)을 수상했다.이번 공모에는 국가기관, 공공기관 등 총 132개의 화장실이 신청하였고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등 전문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구미보 화장실은 해평면 월곡리 낙동강국토종주자전거도로에 인접해있으며, 옛 낙동강나루터의 황포돛배를 형상화하여 얼핏 보기엔 화장실이 아니라 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며,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인체감지형 음향장치에서 클래식음악 등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화장실 로비 및 실내에 지역작가의 작품을 설치하여 작은 갤러리 형식의 문화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복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을 남․여 구분하여 설치하고, 장애인 경사로를 건물양쪽으로 설치하는 등 장애인이용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
특히, 구미보공중화장실은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오수 전량을 구미시하수관로에 차집 처리하는 점과 화장실도 문화다! 라는 개념으로 화장실 내에 지역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구미보 이용객 및 자전거라이더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낙동강 8경의 하나인 선학경의 비경과 구미보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내 노후화 된 공중화장실을 친환경적으로 전면 개․보수 및 민간위탁 관리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등 구미시민의 높은 문화의식을 반영하여 시민누구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의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