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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황금물결, 풍년을 그리며!

노오란 국화꽃을 심다보니 문득 시인 서정주의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나보다 ~’의 ‘국화 옆에서’가 생각납니다.

황지동주민센터(동장 전철구)는 “자투리 땅, 마을 공한지, 도로변 등에 노오란 국화를 심어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황금 꽃길을 조성하여, 다시 찾고 싶은 황지동 만들기에 전 동민들이 함께 나선다”고 밝혔다.

태백형서민일자리사업과 연계하여 중앙로마을가꾸기추진위원회 및 기관·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황지동 국화 꽃 이야기 사업은 중앙로 길과 마을 골목길, 상가 앞 자투리땅, 도로변, 산책로 등에 국화꽃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4월 벚꽃, 5월 철쭉, 6월 장미, 8월 해바라기, 9월 벌개미취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태백에, 가을을 상징하는 노오란 국화를 심어 가을 향이 널리 퍼지게 함으로써 단풍과 어우러진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뉴-빌리지 태백운동으로 추진하는 황지동이야기타운의 국화 꽃 이야기와 함께 ‘소쩍새의 소쩍다. 소쩍다는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 중앙로가 사람들로 붐벼 잘 사는 동네로 만들어 진다’는 전설 이야기를 담아 재미있는 꽃 이야기 거리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영복 중앙로마을 가꾸기 위원장은 “황부자의 부자 길과 노오란 황금 꽃길의 소쩍새는 부자와 풍년이라는 절묘한 어울림으로 중앙로의 번영과 희망의 이야기로 꽃피울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 소쩍새 울음소리의 재미나는 전설 이야기

소쩍새는‘소쩍 소쩍’ 또는 ‘소쩍다 소쩍다’라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소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 며느리를 몹시 구박하는 시 어머니가 있었는데 며느리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을 내주어 밥을 하게 하였다고 한다. 결국 며느리는 굶어죽었고 그 불쌍한 영혼은 새가 되어‘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 소쩍’이라고 운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 소쩍새의 울음소리로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한다. 새가 ‘소쩍 소쩍’하고 울면 흉년이 들고,‘소쩍다 소쩍다’하고 울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즉, ‘솟쩍다’는 솥이 작으니 큰 솥을 마련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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