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우리는 이 물도 없어요.

청계천에 가나 아동 사진, 대형 빨대 조형물로 아프리카 물 부족 고통 알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www.childfund.or.kr)은 3․22 세계물의날을 맞아 20일(목) 서울 청계천에서 아프리카의 물 부족 현실을 알리기 위해 가나 아동 사진이 부착되어 있는 대형 빨대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청계광장에서 모전교-광통교로 이어지는 물줄기 위에서 23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아동이 대형 빨대를 통해 청계천 물을 마시고 있는 듯 보이는 4개의 조형물을 통해 “마실 물이 없거나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아프리카 아동 및 주민들에게는 일반인들이 음용할 수 없는 청계천 물도 소중한 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물캠페인 ‘WATER 4 CHILD’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아이디어 제공 및 제작을 맡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UN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안정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는 7억 6천8백만 명(11%)이며, 25억 명(35%)이 비위생적인 위생환경에 놓여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프리카 등 해외빈곤국가에 213개의 우물을 설치, 4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진행하는 ‘WATER 4 CHILD’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 가나에 우물을 선물할 계획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차일드펀드 가나(ChildFund Ghana)를 통해 우물 설치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및 위생 전문가로 구성된 ‘Wash(Water sanitation and hygiene)위원회’도 설립해 지속적으로 식수 및 위생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우물 설치 지역인 아프리카 가나의 구블라하구(Gbulahagu) 지역 아동들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해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질병에 감염되거나, 물을 구하기 위해 장시간 길을 걷다가 동물의 위협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자 아이의 경우 성폭행 위험에 노출되며, 일반 아동들은 학교에 갈 수 없어 물 부족 문제가 곧 교육 부족의 문제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블라하구(Gbulahagu)에 거주하는 카림(10세)은 동물이 사용하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지역 내 하수정화시설이 없어 비가 오면 각종 오수 및 쓰레기로 물은 더 심각하게 오염된다. 카림은 “지역 주민과 동물 모두가 이 물을 함께 사용한다. 물을 마시면 계속 배가 아팠는데, 원래 그런 것인 줄 알았다”면서 오염된 물이 가져오는 심각한 피해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차일드펀드 우간다(ChildFund Uganda)에 따르면 릴리안(7세)은 지난 2012년 마을의 유일한 수원지인 웅덩이에서 물을 긷다가 중심을 잃고 빠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물은 인간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필요 조건”이라면서 “물 부족 피해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에 이제 우리가 채워줄 때다”라고 강조하며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한국의 사회복지역사와 함께 하며 기부 문화를 선도해온 아동복지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56개국의 아동을 위해 지역사업개발사업, 교육 사업, 구호 사업을 펼치고 아동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만의 특화되고 표준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아동 복지 전문기관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