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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공동간병실 인기

환자 부담 최소화한 ‘보호자 없는 병실’ 시스템 정착

긴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처럼 간병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간호를 떠맡아야 하는 가족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 하지만 돌봄의 책임이 있는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의식이 커지면서 간병보험, 공동간병 등 여러 간병제도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박래경)이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으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의료진까지도 만족하는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향병원에는 외지로 떠난 자녀들이 고향에 있는 부모 간병을 위해서 간병인의 손길이 절실했다. 간병은 필요했지만 1:1간병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호자들의 부담이 가중 되던중 병원 간호부에서는 고민 끝에 ‘보호자 없는 별실’ 이라는 대안을 내놓았다.

타병원이나 지역에 비해 순천향병원이 좀 더 발 빠르게 도입한 것은 지역 여건상 노인층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1년 첫 시행 후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교육을 강화해 좀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간병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하였고 의료진과 보호자, 간병인 모두 환자 치료 및 쾌유에 집중한 결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순천향대학구미병원은 현재 다인실 2개, 13병상을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 중이다. 내과 및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환자들이 대부분으로 수술환자 및 중증환자의 가족간병이 어려운 경우 공동간병실을 추천하고 있다.

장기입원 및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환자의 이용도가 높은 편이며 최근에는 노인층뿐만 아니라 대상 연령대가 낮아진 가운데 풀가동 되고 있다.

한 보호자는 “병실을 지키지 못하는 죄송함이 있었는데 공동간병으로 비용은 물론 전문적인 간병이 가능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순천향대학구미병원은 요구도 조사 후 병동별로 점차 확장하여 시대 흐름에 발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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