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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구 해수욕장 연안완충구역(제1호) 지정 관리

침식‧해일 막을 해안림‧사구 만들고 휴게시설 조성, 연안‧공간관리 병행

침식과 해일의 위험에 노출된 포항 영일만 도구해수욕장 일대 13가 연안완충구역으로 지정관리된다. 

경상북도는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를 거처 도구해수욕장을 안전하고 쾌적한 연안으로 만들어 관리할 계획이다 

연안완충구역은 바다와 육지의 전이지대인 연안을 파랑해일강풍침식 등으로부터 보호해 생태문화경제적 가치를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도구 해수욕장은 과거 100m에 달하던 해변이 최근 기후변화 및 높은 파도로 인해 해안침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배후에 위치한 주거지까지 월파로 인해 바닷물이 넘쳐 오르는 등 연안재해에 매우 취약한 곳이다 

지금까지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해안옹벽과 같은 경성구조물 중심의 정비사업을 해 왔지만 해안침식 등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연안완충구역으로 지정된 포항 도구해수욕장에는 침식으로 사라진 모래를 보충(양빈)하고 파도의 파를 완화시키는 수중구조물(잠제)를 설치하고, 해안침식의 완충작용을 할 해안사구 및 해안림을 병행해 조성할 예정이다 

도구해수욕장 배후에 일부 남아있는 해안사구와 해안림은 해안지형을 보호하는 역할 뿐 아니라 해안사구에만 출현하는 표범장지뱀 등 야생생물의 서식지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림에서 떨어진 낙엽 등이 바다로 이동하면서 치어(稚魚) 등을 불러 모으는 어부림(魚付林)의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영일만에는 바닷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집중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바다를 접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많았다. 게다가 영일만 내 몇 안 되는 해수욕장인 도구해변은 해변 폭이 줄고 해변쓰레기 투기 등으로 환경여건도 좋지 않아 사람들이 즐겨 찾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곳의 해안환경을 정비하고 데크 및 휴게시설도 설치해 걷고 싶은 바닷가로 만들 계획이다 

이두환 경상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도구해수욕장을 해일에 안전한 연안, 생태적으로 살아있는 연안, 사람들이 즐겨 찾는 쾌적한 연안으로 조성해 나가겠다.”이를 위해 이번에 지정된 연안완충구역의 관리사업을 2014년 수립 예정인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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