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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호공사 '횡단보도 조명표지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한민국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

영남 유일의 도로/교통시설물 제조 및 설치업체인 경북 김천시 한국신호공사(대표 김덕수.57)의 ‘횡단보도 조명표지판’이 지난 9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3년 대한민국 우수디자인(GD)상품 공모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부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디자인코리아 2013’에 이번 수상 제품들이 주요 품목으로 전시되자 방문객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관에 전시된 제품 가운데서도 대기업의 주요 전자제품들을 제치고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면서 향후 타 지역에서 계획된 많은 전시회에 출품을 요청받았다.

이와 함께‘횡단보도 조명표지판’은 국내외에서 출품된 유수의 대기업 제품(2만여점)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부여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례로 볼 때 이러한 전시회에서는 기술력과 경쟁력이 뛰어난 대기업 군에서 독식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인적자원이 부족한 지방의 작은 기업이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신호공사의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교통안전관련 전문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기술특허 2건과 디자인등록 2건을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관련특허 2건을 추가로 출원한 기술 집약 상품이다.

이 표지판은 일출․일몰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표지판과 투광등이 점등해 횡단보도 전체를 일정한 조도로 투시하며, 교차로 가로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설치해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이에 따라 사고위험이 높은 야간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ED투광등은 LED열을 방출하는 특수열전도 플라스틱 제품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경량화와 생산성을 극대화 했으며, 지역 최초로 A/C구동 방식을 채택해 효율을 극대화 하는 한편, 획기적인 점은 기존 나트륨 투광등과 비교해 80% 이상의 전력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최적화된 배광설계로 디자인한 광학기술을 적용해 역삼각형 투시력으로 반사광을 제거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전방 200m에서도 횡단보도 지점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게 했다.

또 눈‧비‧안개 같은 악천후에서도 식별이 탁월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국신호공사의 횡단보도 조명표지판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되는 것은 여기에 부착된 카메라에 있다. 이 카메라는 앞으로 각종 사고의 시시비비를 간편하게 가려준다. 따라서 교통사고시 지금까지 흔히 목격됐던 운전자간 다툼의 소지를 제거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교통사고 조사관련 경찰관들의 업무를 가볍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카메라는 도로영상을 상시 저장하며 교통상황을 재생하고 기타 다양한 정보 수집은 물론, 방범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각종 범죄 해결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년여에 걸쳐 3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이 대기업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은 디자인과 함께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등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95년부터 도로‧교통관련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한국신호공사는 그동안 중소기업청장상을 비롯해 많은 기업관련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온 결과 기술특허 12건, 디자인등록 5건 등을 확보한 했으며, 관련 제품에 대한 추가 특허도 여러 건이 출원중이다.

김 덕수 대표는 왕성한 사업성과와 함께 향토문화 보급‧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이웃돕기 등으로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사회에서 살인이나 강도, 성범죄 등이 발생하면 전국이 떠들썩하다”고 전제한 후 “교통사고는 이보다 발생 건수가 수 십 배에 이르고 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답답하게 생각해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 사회적 낭비를 줄여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또 “자신이 교통안전관련 산업에 종사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OECD국가 중 1위라는 사실 앞에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작은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우리 여건상 어려움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연구개발과제‧특허지원‧ 팜플렛 제작‧국제/국내전시 지원자금등의 제도가 활성화 돼 있지만 소기업에서 이러한 지원금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다.

이번 제품개발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이 겪는 공통된 현상인 대중화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에 대해 상용화 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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