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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연재

정태호의 건강칼럼

내 콧속의 냄새, 위축성 비염

 
다른 곳이 아닌 자신의 콧속에서 참을 수 없는 냄새가 난다면 어떨까? 항상 코가 마르는 것은 물론 분비물로 인해 딱지가 생기고 이로 인해 악취까지 발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위축성 비염이다.

특히 젊은 여성에 많이 발생하는 코 질환인 위축성 비염은 사춘기 직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며 어린이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내분비장애나 비타민 결핍이 있는 사람의 코에 감염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며 비염의 치료나 축농증 치료를 위해 과도하게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 후나 비염 수술을 한 경우 코 점막의 기능이 상실되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코의 점막이 위축되어 발생하는 이 질환은 코의 점막이 부어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비후성비염과 마찬가지로 코가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콧속 점막이 위축되면 콧속이 넓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넓어진 비강에서 공기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고 와류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코막힘 증상 외에도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코의 건조함을 느끼게 되며 특별한 궤양이 없음에도 악취를 맡게 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이 냄새를 계란 썩은 냄새 또는 살이 타는 냄새로 표현하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여성의 경우 월경이 있을 때 증상이 더욱 심해 진다는 것이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코에 생긴 딱지를 제거하여 콧속을 청결히 하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규칙적인 세척을 해준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세척용 생리식염수에 아로마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악취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위축성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이 적절한 관리로 증상을 극복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법을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 생리식염수를 준비한다.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생리식염수를 약 42도 정도로 따뜻하게 데운다.
- 세면대에서 머리를 숙이고 입을 벌린 후 코로 식염수를 들이마셔 반대쪽 코나 입으로 생리식염수가 나오도록 한다.
- 코 안에 생리식염수가 들어오면 절대로 침을 삼키지 말아야 한다.
- 아침, 저녁 2회씩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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