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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수해복구 현장, 구미시민 힘 모은다.

“함께하면 어렵지 않아요”

지난 17일 제16호 태풍 ‘산바’의 기습폭우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구미시는 민·관·군의 긴밀한 협조와 발 빠른 대처로 수해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한 구미지역에서는 1,500여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해 침수지역과 범람위기가 있는 하천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넘쳐난 토사제거에 힘쓰는 등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나섰다.


18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피해보고를 받은 뒤 현장을 둘러본 남유진 구미시장과 임춘구 시의회의장, 허경선 선산출장소장은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한편, 전 직원들에게 복구 작업을 신속하고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각 읍면동의 자발적인 대민지원도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송정동 통장협의회와 새마을지도협의회 20여명은 송정동 남산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13번 도로가 통제되자 재해 5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하였다.


형곡1동에서는 시의원, 각종 단체 회원 등 60여명이 합심해 포크레인 등의 개인장비를 총 동원하여 흘러내린 토사와 낙엽을 치우고 구미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도로 청소까지 마무리 하는 등 수해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도개면 다곡1리의 경우 다곡천이 범람위기를 맞자 수확을 앞둔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마을주민 29가구가 모두 나와 70m 길이의 제방에 모래 30t을 포대에 담아 쌓는 등 주민 스스로도 마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마음을 합했다.


군부대도 피해복구를 위해 수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8일 선산읍과 고아읍 일대에 투입되어 침수된 농지의 부유물 제거 및 쓰레기 정리, 도복된 벼의 세척작업 및 침수농가 가재정리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구호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구미시 새마을회(회장 김봉재)에서도 수해지역을 찾아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의류 320점, 라면 89박스, 생수 800개와 400여만 원 상당의 쌀 등의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구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광역시 중구새마을회에서도 3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데 이어 읍면동 새마을 가족들의 지원물품 등도 피해지역에 도착했다.


이와 같이 구미시 읍면동의 자발적인 참여와 합조로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창수 도개면장은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합심하여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준 다곡1리 이장 및 주민 여러분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살기좋은 고장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에 태풍피해의 시름이 빨리 치유될 것임을 확신했다.


또한 형곡1동 정동규 동장은 “앞으로 폭우로 인한 산비탈 토사의 유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으며 빠른 시간 내에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모두가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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